꼬꼬무 시즌3 충남 청양 구봉광산 매몰 사건 구조 붕괴 이유 원인 양창선 별세 5남매 아빠 생존자 김창선 프로필 나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이야기3 재방송 76회
꼬꼬무 시즌3
충남 청양 구봉광산 매몰 사건
구조 붕괴 이유 원인
양창선 별세 5남매 아빠 생존자
김창선 프로필 나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이야기3
재방송 76회
4월 27일 밤 방송되는 꼬꼬무 시즌3 76회는 '나를 꺼내줘 - 생존 좌표, 지하 125m' 편으로 지난 1967년 8월에 발생한 충남 청양 구봉광산 매몰 사건을 재조명합니다.
1967년 8월 22일, 평화로운 광산촌의 오후.
초등학생 정옥이는 밖에서 신나게 놀다 그림자가 길어질 무렵 집으로 돌아가는데요. 멀리 마을 입구가 인파로 가득합니다. 바로 아버지가 일하시던 광산이 무너진 것입니다. 매몰된 사람은 단 한 명, 다름 아닌 정옥이 아버지였습니다.
그러나 구조작업은 시작될 기미조차 보이지 않았는데요... 사고 4일째. 광산 사무실에 한 통의 연락이 도착합니다. 발신자는 놀랍게도 정옥이 아버지, 김창선씨였습니다. 구봉 광산 지하 125미터에서 직접 생존을 알려온 것인데요.
이에 분위기는 급반전되고, 광산에 기자들이 몰리고 매일같이 뉴스가 쏟아졌습니다. 그야말로 온 국민이 창선씨의 생환을 바라며 기도에 나선 것입니다.
그러나 사람들의 바람과는 달리, 구조작업은 쉽지 않았습니다. 매몰 8일째, 재난 구조의 골든아워를 훌쩍 넘긴 시간. 창선 씨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2~3일 안에 구조하지 못하면 최악의 경우 시신을 올리게 될 수도 있다는데요.
과연 김창선씨는 무사히 살아올 수 있을까요? 꼬꼬무 시즌3 76회는 4월 27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됩니다.
1967년 8월 구봉광산 매몰 생존자 김창선
나이 1932년~2022년.
1967년 8월 22일, 충청남도 청양군에 위치한 구봉광산에서 일하다 갱도가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해 매몰되었다. 광산 배수부였던 그는 매몰된지 보름이 지난 9월 6일에 기적적으로 구출되었는데, 이는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당시 박승현 씨가 매몰 17일 만에 구조되기 이전까지 국내에서 매몰 상태 최장시간 생존 기록이었다.
당시에는 이름이 양창선이라고 알려졌는데, 나중에 김창선이 본명임이 드러났다. 당시 전쟁 와중에 실수로 양씨로 성이 보고되어 관공서에 올려진 것이다. 김씨는 18살에 해병대에 학도병으로 입대하여 6.25 전쟁 당시 여러 전투를 치루며 살아남았고 통신선을 다루는 등, 전쟁 와중에 겪은 여러 경험과 기술이 1967년 이 사고에서 살아남는데 기여했다. 어둠 속에서 통신선을 잡고 복구했기에 전화를 하여 125미터 지하에 홀로(그를 제외한 다른 매몰 피해자는 없었다) 갇힌 채로 상황을 밖으로 알려 구조될 수 있었다.
이 와중에 도시락 1개와 오줌과 빗물만으로 보름동안 살 수 있었던 것 역시 전쟁 와중에 열흘 가까이 오줌이나 이끼를 받아마시며 살아남은 경험 덕이다. 보름하고도 8시간만에 구조된 김씨는 치료받았는데 큰 탈없이 한동안 치료받고 회복되었다고 한다. 이후 광업 종사는 그만두고 부여군에서 다른 직장을 가지고 살았다고 한다. 2000년대에 와서야 공상 인정을 받아 국가유공자로 대우받았으며, 손자 손녀를 여럿 보고 2022년 1월 9일 향년 90세에 세상을 떠났다.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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