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대구 여학생 실종 사건 미제 미스터리 추적 얼짱 여중생들 김기민 민경미 학력 키 나이 북부정류장 그알 재방송 1354회
그것이 알고싶다
대구 여학생 실종 사건
미제 미스터리 추적
얼짱 여중생들 김기민 민경미 학력 키 나이
북부정류장 그알 재방송 1354회
대구 여학생 실종사건
2001년 12월 8일, 김기민 양과 민경미 양이 대구광역시 서구 북부정류장에서 실종된 사건이다. 둘은 대구 지역에서 소위 얼짱으로 통했다고 한다. 세는나이 기준 16세 동갑내기로 중학교 3학년이었지만, 또래 친구들에 비해 큰 키와 돋보이는 외모를 가져 인기가 많았다. 수업을 마치고 나면 동네 친구들과 함께 떡볶이 가게에 가고, 오락실의 노래방에서 스트레스를 풀곤 했다는 평범한 두 여학생이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진 건 2001년 12월 8일.
그로부터 21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두 사람의 행방 및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만약 어딘가에 생존해 있다면 김기민 양의 현재 나이는 37세, 민경미 양은 36세이다.
사건 전개
2001년 12월 7일 금요일, 김 양과 민 양은 하교 후 여느 때처럼 친구들과 함께 오락실, 분식집, PC방 등에서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자정이 가까워질 무렵 친구들과 헤어져 택시를 탔다. 민 양의 당시 남자친구는 경미가 집에 잘 도착했다며 지역번호 053으로 시작하는 전화를 걸어와 무사히 귀가했다고 생각했는데, 이후 확인해 보니 집에 돌아오지 않았던 것이다.
경찰 수사 결과 두 사람은 택시를 타고 북부정류장에서 하차하였으며, 그곳에서 김 양의 휴대전화 전원이 꺼졌다. 김 양과 민 양의 집에서 멀리 떨어져 있던 북부정류장은 심야에 운행하는 버스가 없었다고 한다. 당시 경찰은 두 사람이 아동이 아닌 청소년이었기에 이 사건을 실종이 아닌 가출로 보고 적극적인 수사를 하지 않았다. 안타깝게도 김 양과 민 양의 친구들의 기억을 되살려 두 사람의 당일 행적을 추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던 중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경찰 조사를 한 번도 받아 본 적 없다는 한 제보자로부터 뜻밖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낮에 두 사람을 차로 태워 준 남성이 있었다는 것이다. 김 양이 알고 지내던 한 오빠가 있었는데, 다이너스티 차량을 몰며 김 양을 종종 태워 줬다고 한다.
또 다른 친구는 실종 전 민 양으로부터 “기민이랑 같이 기민이 아는 오빠를 만나러 갈 건데, 같이 갈 수 있느냐”는 말을 들은 적이 있었다고 했다. 하지만 그 남성의 얼굴을 봤다거나 다이너스티 차량 번호판을 기억하는 친구들은 없는 상황이다. 두 여학생의 가족은 12월 14일 경찰에 실종신고 후 그 주변을 조사했지만 끝내 성과를 찾지 못했다. 여학생 2명이 한날한시에 실종된 큰 사건이지만, 매스컴에 크게 보도된 양산 여학생 실종 사건과 달리 당시가 2002 한일 월드컵 준비 기간이었기에 묻혀 버린 안타까운 사건이다. 당시는 CCTV가 보급되기 전이었고 마지막 목격자인 택시기사를 제외하고는 두 여학생을 본 다른 목격자도 없어 21년째 미제사건이다.
대구 북부정류장 일대는 이전부터 중국인 등 외국인 노동자들이 많이 거주하고 워낙 치안이 좋지 않은 곳이다. 대구 경찰은 이것을 단순 실종이 아닌 납치 사건으로 보고 있으며, 주로 경상권 지역에서 활동했으며 승용차를 이용해 조직적인 납치 행각을 벌여온 인신매매단의 짓으로 추정하고 있다. 2023년 2월부터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이 사건에 관련된 제보를 받기 시작했고 6월 3일 방영 예정이다. 방영을 앞둔 6월 2일, 그알 저알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방송예고 영상에 달린 댓글 중 ‘그 날 실종자 두명이 어떤 남자의 차에 타고 가는 걸 목격’했다는 내용이 있어 인신매매의 가능성에 더 무게가 실리고 있다.
실종자 정보
민경미 (실종 당시 14세 9개월)
키 165cm, 체중 48kg
인지초등학교 (1999년 졸업)
대구여자중학교 (1999년 입학)
신당여자중학교 (2000년 재학)
평리여자중학교 (2001년 재학 중 실종)
눈이 나쁨, 안경 착용, 갸름한 얼굴형, 긴 머리
실종일시 및 장소 : 2001년 12월 8일, 대구 북부 정류장
김기민(실종 당시 15세 8개월)
키 173cm, 날씬한 편
죽전초등학교 (1999년 졸업)
원화여자중학교 (1999년 입학, 2001년 재학 중 실종)
한국방송연극영화예술원을 다녔음.
시력이 낮아 렌즈 착용, 지문이 동그란 편, 계란형 얼굴
실종일시 및 장소 : 2001년 12월 8일, 대구 북부 정류장
실종 당시 착의 : 검정색 긴바지, 가디건, 반지, 목걸이
두 번의 SOS
그런데 김 양과 민 양이 실종된 지 보름 정도 됐을 무렵, 김 양의 어머니에게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다고 한다. 수화기 너머로 김 양이 다급하게 “엄마, 나 좀 살려줘! 살려줘!” 하며 지금 부산역에 있다고 말한 후 끊어졌다. 전화를 받자마자 어머니는 부산역으로 달려갔지만, 끝내 김 양의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다. 그리고 이듬해 3월경에는 실종 후 연락이 끊겼던 민 양이 메신저에 접속하여 한 친구에게 메시지를 보내 왔다고 한다.
“친구야, 무섭다. 나 좀 찾으러 와줘.”라는 메시지를 남기자마자 대화방을 나갔다. 그렇게 두 차례의 짧은 구조 요청이 두 사람으로부터 온 마지막 연락이었다. 전문가들은 한 사람이 아니라 두 사람이 동시에 사라졌고 직접 구조 요청을 했던 점과 생활반응도, 목격자도 없으나 아직까지 시신이 발견되지 않은 점으로 미루어 두 사람이 살아있지만 돌아올 수 없는 상황에 처했다고 분석한다.
두 소녀의 마지막 약속 대구 여중생 실종 사건, 같은 날 흔적 없이 사라진 두 소녀
- 전은경(가명) / 김기민 친구 -
“처음 봤을 때는 ‘어? 되게 예쁜 언니네? 쟤가 우리 또래야?’ 이렇게 생각할 정도로 키도 크고 예쁘고”
- 하현우(가명) / 민경미 친구
“되게 예뻤어요. 대구에서 제일 예쁘다고 할 정도였거든요”
대구 지역에서 소위 ‘얼짱’으로 통하던 김기민 양과 민경미 양. 열여섯의 동갑내기로 중학교 3학년이었지만, 또래 친구들에 비해 큰 키와 돋보이는 외모를 가져 인기가 많았다고 합니다. 수업을 마치고 나면 동네 친구들과 함께 떡볶이 가게에 가고, 오락실의 노래방에서 스트레스를 풀곤 했다는 평범한 두 여중생이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진 건 지난 2001년 12월 7일 자정 무렵.
그로부터 22년이 지나도록 두 사람의 행방도 생사도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날 기민이와 경미는 하교 후 여느 때처럼 친구들과 함께 오락실과 분식집, PC방 등에서 시간을 보냈고, 자정이 가까워질 무렵 친구들과 헤어져 택시를 탔다고 합니다. 경미의 당시 남자친구는 그날 밤 경미가 집에 잘 도착했다며 지역번호 053으로 시작하는 전화를 걸어와 잘 귀가했다고 생각했는데요, 이후 확인해보니 집에 돌아오지 않았던 것입니다. 경찰 수사결과 두 사람은 택시를 타고 대구 북부정류장에 내렸고, 그곳에서 기민이의 휴대전화 전원이 꺼졌습니다.
실종 미스터리 그리고 의문의 남자
이후 두 사람을 봤다는 사람은 나타나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두 사람은 어딘가로 떠나려고 했던 것일까 아니면 그곳에서 불의의 사고를 당한 것일까요? 기민이와 경미의 집과는 멀리 떨어져있던 대구 북부정류장에서 심야에 운행하는 버스는 없었다고 합니다. 당시만 해도 음산해 범죄사건도 많았다는 그곳에 두 사람은 왜 간 걸까요? 혹시 그 시간에 누군가를 만나기로 했던 걸까요? 당시 경찰은 두 사람이 아동이 아닌 만 15세 청소년이었기 때문에, 이 사건을 ‘실종’이 아닌 ‘가출’로 보고 적극적으로 수사를 하지 않았습니다.
- 김상현(가명) / 실종 당일 기민이와 경미를 만난 친구 -
기민이가 "아는 오빠다. 가야 될 것 같다’ 하면서 태우러 온대요, 카페까지. 그러니 차가 있었다는 거죠, 그 오빠가“
안타깝게도 기민이와 경미 친구들의 기억을 되살려 두 사람의 당일 행적을 추리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그러던 중 제작진은 경찰 조사를 한 번도 받아본 적 없다는 한 제보자로부터 뜻밖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실종 당일 낮에 두 사람을 차로 태워줬던 남성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친구들이 기억하는 퍼즐조각을 맞춰보니 기민이가 알고 지낸 한 오빠가 있었는데요.
다이너스티 차량을 몰며 기민이를 종종 태워줬다고 합니다. 또 다른 친구는 실종 전 경미로부터 ‘기민이랑 같이 기민이 아는 오빠를 만나러 갈 건데, 같이 갈 수 있느냐’는 말을 들은 적이 있었다고 했습니다. 혹시 그날 밤 기민이가 다시 그 오빠를 만나기 위해 경미와 함께 택시를 타고 북부터미널에 갔던 걸까요? 그리고 이후 그 남성을 만났다가 안 좋은 사건에 휘말린 건 아니었을까요.
두 번의 SOS 신호, 두 소녀는 지금 어디에 있나
안타깝게도 그 남성의 얼굴을 봤다거나 다이너스티 차량 번호판을 기억하는 친구들은 없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기민이와 경미가 실종된 지 보름 정도 됐을 무렵, 기민이 어머니에게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다고 합니다. 수화기 너머로 기민이가 다급하게 ”엄마, 나 좀 살려줘! 살려줘!“ 하며 지금 부산역에 있다고 말한 후 끊어졌다고 했습니다.
전화를 받자마자 어머니는 부산역으로 달려갔지만, 끝내 기민이의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이듬해 3월경에는, 실종 후 연락이 끊겼던 경미가 메신저에 접속해 한 친구에게 메시지를 보내왔다고 합니다. ‘친구야 무섭다. 나 좀 찾으러 와줘’라는 메시지를 남기자마자 대화방을 나갔다는 경미. 그렇게 두 차례의 짧은 구조 요청이 두 사람으로부터 온 마지막 연락이었습니다. 전문가들은 한 사람이 아니라 두 사람이 동시에 사라졌고 직접 구조요청을 했던 점, 생활반응도 목격자도 없지만 아직까지 시신이 발견되지 않은 점으로 미루어, 두 사람이 살아있지만 돌아올 수 없는 상황에 처했다고 분석합니다.
그날 두 사람에게는 무슨 일이 벌어진까요? 그리고 ‘기민이가 아는 오빠’의 정체는 대체 무엇일까요? 6월 3일 방송에서는 친구들의 기억과 증언을 바탕으로 기민이와 경미의 당일 행적을 재구성해보는 한편, 전문가 프로파일링과 새로운 몽타주 탐문을 더해 실종된 두 사람의 현재 행방을 추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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