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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심령술사 준 라보 미스터리 기적의 시술 동물 피 내장 맨 손으로 암 덩어리 꺼내 꼬꼬무

by 해피냥냥이 2024. 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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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심령술사 준 라보 미스터리 기적의 시술 동물 피 내장 맨 손으로 암 덩어리 꺼내 꼬꼬무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심령술사 준 라보 미스터리
기적의 시술 동물 피 내장
맨 손으로 암 덩어리 꺼내 
꼬꼬무

 

 

 

보이는 것이 모두 진실 아니야

 

 

2월 8일 방송 되었던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에서는 미스터리 심령술사 준 라보의 기적을 향한 믿음을 배신했던 그날을 소개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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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1992년

 

필리핀에서 한국인 응급 환자가 병원에 도착을 하였습니다. 혼수상태에 빠진 환자는 병원에 와서도 끝내 눈을 뜨지 못했는데요.

 

- 당시 시신을 수습했던 장의사

한국인 사망자가 연달아 나오고 있다.

 

뿐만 아니라 사망자를 비롯해서 사망자들 전부 병에 걸린 채 필리핀에 왔다가 병사를 했다는 점에서 그 의혹은 더 높아져 갔습니다. 당시 해외여행이 드물었던 때에 필리핀에 여행객이 급증했고 이들 가운데 많은 수가 암 또는 불치병 환자라는 사실에 더욱 더 이상함을 알 수 있었는데요.

 

 

 

 

마침내 이 사람들이 필리핀으로 갔던 이유가 밝혀졌고 그것은 바로 의문의 사진 한 장 때문이었습니다. 피를 흘리며 누워 있는 유명 가수와 그 뒤에서 핏덩어리를 들고 서 있는 한 남성의 모습이 담긴 사진인데요.

 

이 사진과 함께 소개된 기사에서는 당시 암 환자였던 유명 가수가 필리핀 심령 술사의 시술을 받아서 암을 완치 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현대 의학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기적 같은 내용 때문에 이 소식을 들은 많은 환자들이 필리핀으로 갔던 것인데요.

 

그렇게 기적만을 바라며 환자들이 찾았던 사람은 당시 필리핀의 유명 심령술사로 알려져 있던 준 라보였습니다. 이 자는 영혼으로 암을 포함한 불치병을 치료할 수 있다고 했는데요. 그리고 시술에 필요한 것은 오직 자신의 두 손만 있으면 된다고 하였습니다. 단 30초 만에 자신의 맨손을 환자의 몸속에 집어 넣어 암 덩어리를 빼낸다는 준 라보의 주장이 과연 사실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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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 라보 시술 받아 완치했다 증언들 이어져

 

이런 준 라보의 기적에 의문을 가졌던 그것이 알고 싶다 팀에서는 그 기적의 힘을 직접 파악 하고자 나섰는데요. 그알 제작진의 취재 요청에 준 라보는 전혀 망설임 없이 이에 응했으며 그알 팀은 곧바로 필리핀을 찾았습니다. 그렇게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숙소까지 준비되어 있던 의료관광 서비스가 마련되어 있는 곳으로 간 그알 취재팀은 준 라보의 아내 요꼬를 만났습니다.

 

 

- 준 라보의 아내 요꼬

(그알 취재팀을 치료소로 데려가며 ) 편견을 배제하고 눈에 보이는 대로 봐달라.

 

 

나이, 인종, 성별과 무관하게 수많은 환자들이 준 라보의 기적을 희망하며 기다리고 있는 중에 이들은 취재진의 앞을 막아섰습니다. 본인들만이 알아야 하데 이렇게 방송을 통해서 준 라보가 소개되면 더 많은 환자들이 몰리게 되고 그러면 본인들이 치료를 받기 어렵게 된다는 걱정 때문이라고 했는데요.

 

 

 

강한 믿음으로 치료소에 모여 있던 환자들

 

그알 취재팀은 반드시 준 라보의 비밀을 밝히겠다는 생각으로 이 자의 시술을 관찰 하였습니다. 흰 가운을 입고 벽에 붙은 금속판 앞에 선 준 라보는 마침내 기를 모아서치료를 시작하는데요. 준 라보는 시술대에 누워 있는 환자를 흰 천을 통해서 보며 잠깐의 고민도 없이 바로 시술을 진행하는데요. 

 

- 준 라보

흰 천을 통해서 환자를 보게 되면 종양이 검은 반점으로 보인다.

 

그 이후에 살균 소독과 마취도 없는 시술이 시작 되는데요. 그리곤 무통 무흔의 시술을 통해서 암 덩어리라고 주장하는 것을 꺼내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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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알 취재팀

(이런 모습을 눈으로 직접 보고도 믿을 수 없었기에  준 라보에게) 속임수를 쓰는 것이 아니냐?

 

- 준 라보

마음대로 생각하라. 나는 한국에 가지도 않고 필리핀에 오라고 말하지도 않았다. 많은 사람들이 나았기 때문에 한국인들이 나를 만나러 온 것이다.

 

 

현대 의학으로서 손쓸 도리가 없는 이들은 마지막 희망으로 준 라보를 찾아 왔으며,  

 

- 준 라보

(환자들에게 ) 당신은 나을 수 있다. 내가 당신을 고쳐주겠다. 모든 병을 고칠 수 있다.

 

그렇게 환자들은 계속해서 증가했으며 준 라보는 환자들의 보호자들에게도 병이 있다며 치료를 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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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환자 치료비와 숙박비로 20만/일 받았으며, 대기업 초봉 월급이 60만 원이었던 것을 생각해보면 엄청난 금액 이었습니다. 또한 시술은 하루만에 끝나지 않고, 짧게는 7일에서 길게는 2달까지 진행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준 라보는 매주 100명이 넘는 외국인 환자 치료를 하며 매월 2000만 원을 벌었습니다. 

 

그렇게 취재팀의 의심이 깊어가던 그 때 환자들 가운데 준 라보의 의혹을 제기하며 취재진 앞에 나타난 이들이 있었습니다.

 

- (준 라보를 의심하는) 환자들

몸속에서 암 덩어리를 빼냈는데도 변화가 없었고 몸속에서 빼낸 암 덩어리가 차가웠다.

 

- 준 라보의 부인 요꼬

( 치료 효과가 없다는 의혹에 대해서 ) 필요한 건 낫는다는 확신과 준 라보에 대한 100% 신뢰다. 준 라보의 능력은 30%, 나머지는 환자의 신념에 달려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가면서 제대로 된 비밀을 밝히지 못했던 취재팀에서는 방법을 변경해서 주변을 살펴보았는데요. 바로 필리핀 바기오에 있던 심령술사들에게 준 라보에 관해서 물어보았는데, 이들은 애매한 말만 했기에 그에 대한 의혹은 더욱 더 깊어졌습니다.

 

이때 은밀하게 취재팀과 만남을 제안한 사람이 나타났습니다. 그들은 바로 필리핀 현지의 목회자들 이었습니다.

 

- 필리핀 현지의 목회자들

필리핀 사람들은 아파도 준 라보에 가지 않는다. 외국인들만 그를 믿는다. 한국인들에게 믿지 말라고 말하고 싶다.

 

 

취재팀에서는 촬영했던 영상을 계속해서 돌려보며 돌려보았는데요. 그러면서 뭔지 모를 수상한 장면을 발견하게 됩니다. 준 라보가 시술을 할 때 왼손 동작이 항상 동일했던 것인데요. 항상 흰 천을 잡고 시작을 하며 치료를 마치면 다시 흰 천을 잡는 준 라보의 모습이었습니다. 마침내 취재팀에서는 준 라보의 왼손을 주목하며 직접 시술을 받기로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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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이미 건강 검진까지 받았던 건강한 조연출이 직접 시술대 위에 누웠습니다. 그리고 준 라보에게 시술을 부탁하자 그는 조연출의 기관지와 신장에 문제가 있다며 시술을 시작하였습니다. 이때 조연출이 카메라 방향으로 몸을 돌리자 갑작스러운 조연출의 행동에 준 라보는 버럭 화를 내는데요. 이에 제작진은 실수라고 말하며 상황을 수습했고, 담당피디에게는 뭐를 찍은 것 같다고 확신에 차서 말했습니다.

 

 

비밀이 담긴 원본 영상 공개

 

앞서서 필리핀 목회자들이 말해 주었던 흥미로운 이야기는 준 라보의 조수에게 들었는데, 이들이 새벽마다 도축장에서 동물의 피와 내장을 사갔다는 것인데요. 그리고 이것은 영상에서 확인을 할 수 있었습니다. 준 라보는 흰 천을 잡은 손에서 동물의 피와 내장을 가지고 있다가 이것을 조연출의 몸에서 꺼내는 척 했던 것입니다.

 

 

마침내 확실한 증거를 포착한 취재팀은 조연출의 속옷에 묻었던 피와 다른 환자의 도움을 받아 그의 몸에서 꺼냈다는 담석까지 확보하자 바로 국내로 복귀를 하였습니다. 

한국에 도착하자 혈액과 담석 분석을 의뢰한 취재진은 혈액에서 인체 유전자 반응 없는 동물 피였으며, 담석은 그냥 돌이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준 라보
간절한 사람들의 마음을 이용한 사기꾼

 

앞서 준 라보는 한국의 고급 사우나에서 그의 시술을 선보였으며, 그 이후에는 브로커를 통해서 본인만의 사기행각을 이어 갔습니다. 그알 제작팀에서는 방송 전 준 라보 측에 본인들의 취재 내용을 밝혔습니다.

 

- 준 라보 측

허위 사실 유포를 중단하지 않으면 소송하겠다. 거짓 뉴스를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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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전 그알 팀에서는 이전에 암 환자의 완치 스토리를 공개했던 것이 어떻게 된 것이었는지 확인을 해 보았습니다. 그것은 암을 완치했다는 가수가 암에 걸렸었는지 확인이 불가능 했으며, 또 다른 이는 약물로도 충분히 완치를 할 수 있었던 병으로 타이밍이 겹치면서 마치 준 라보 덕분에 완치가 되었던 것이 아닐지 추측하게 했습니다.

 

그리고 필리핀 바기오의 자연적인 환경 그리고 자연식 위주의 식사를 하면서 일시적으로 상태가 좋아졌던 것을 환자들은 마치 치유가 된 것이라 믿었던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알 팀
준 라보 비밀 폭로

 

그렇게 준 라보의 비밀이 알려진 이후에도 미지의 힘을 믿었던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은 계속해서 준 라보를 찾아가서 안타까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그러다가 6년이 지나서 준 라보 소식이 다시 들려온 곳은 뜻밖의 장소였는데요. 그는1998년 9월 러시아에서 뇌종양을 앓고 있던 9세 남아를 치료하다가 사기 의료 행위로 체포 되었던 것인데요. 준 라보는 10회 치료비로 1,500달러를 요구했지만 아이의 상태가 악화되자 아버지가 준 라보를 바로 경찰에 신고했기 때문입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준 라보의 수술실을 급습했고, 여기에서 소의 피와 내장이 숨겨져 있는 것을 발견하자 그를 사기죄로 체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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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준 라보는 90세가 넘었으며  건강이 안 좋은 상태라고 전해지고 있으며,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직접 보면 안 믿을 수 없다던 요꼬의 말, 그러나 보인다고 다 믿을 수 있는 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눈으로 직접 보면 쉽게 믿게 되는 점을 역이용해서 속이는 자가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의 마음이 가장 약해져 있을 때 나타나는 빛과 기적은 막연한 기대가 아닌 현명한 판단과 이성적인 선택 뒤에 찾아온다는 것을 잊지 말라는 당부에 다시 한번 생각을 해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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