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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정보

꼬꼬무시즌3 박희도 제주공항​ 전두환 특전사령관 707특수임무대대 진실 은폐​​봉황새 1호 작전 탑승자 전원 사망 제주 C-123 추락사고 69

by 다크그레이캣 2023. 3.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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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꼬무시즌3 박희도 제주공항 전두환 특전사령관 707특수임무대대 진실 은폐봉황새 1호 작전 탑승자 전원 사망 제주 C-123 추락사고 69회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이야기3

 


3월 9일 밤 방송되는 수상한 비밀작전: C-123기 추락사건 편은 그날의 진실을 밝히기 위한 이들의 지치지 않은 발걸음이 담겨있습니다.


1982년 2월 4일 밤, 한라산 자락의 어리목 관리소로 전화가 걸려옵니다.  “내일 청와대 직원들이 그곳으로 등산을 가니 길안내를 해주게!”


며칠 동안 계속 내린 눈으로 산이 온통 새하얀데, 굳이 등산을 온다는 소식에 청원경찰 양씨는 걱정이 앞섰습니다. 그런데 다음 날 새벽, 그를 만나러 온 건 청와대 직원이 아닌 군복차림의 군인과 경찰들이었습니다. 질문조차 건넬 수 없는 무거운 분위기 속에 한라산을 오른 지 7시간. 갑자기 무전기 신호음이 울렸습니다.


"발견했습니다! 탐라계곡 근처입니다!"


다급하게 계곡 쪽으로 발걸음을 옮긴 양씨는 현장에 도착하자 눈을 의심케 하는 충격적인 모습이 나타났습니다. 종잇장처럼 구겨진 군용기가 사이로 처참하게 흩어진 잔해들과 누군지 알 수 없는 시신들이 숲 사이로 보였던 것입니다. 충격에 빠진 양 씨에게 다가온 지휘관은 그에게 특별한 당부를 했습니다.


"이걸 본 민간인은 선생님뿐입니다. 외부에 절대 발설하지 마십시오."


이 사고로 사망한 군인은 무려 53명. 대부분이 청와대 경호실 소속 특전사 대원들이었습니다. 비보를 전해들은 유족들에겐 ‘훈련 중 사망’이라는 짧은 통보만 전달됐습니다. 국가의 1급 비밀작전을 수행하던 중 일어난 사고라 자세한 내용은 말할 수 없다는 게 군의 입장이었습니다. 원통한 유족들은 그 뒤로 진실을 알기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녔습니다. 그러던 중 사고 당시 상황이 기록된 일지를 손에 넣게 됐습니다. 거기서 발견한 사령관의 묘한 메시지. ‘훈련 명칭 변경’! 사고기 수색이 한창일 때 돌연 훈련의 명칭을 변경했다는 메시지였습니다. 그리고 또 한참 만에 밝혀진 그 날의 작전명은 바로, ‘봉황새 1호 작전’이었습니다.


의혹이 점점 짙어지던 무렵, 한라산 탐라계곡 근처를 오르던 한 유족은 또 한 번 충격에 빠졌습니다. 어렵게 발견한 사고 현장에서 충격적인 모습을 맞닥드립니다. 6.25와 베트남전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군인들이 희생된 참사지만 너무나 알려지지 않은 41년 전 그날의 진실이 이번 주 방송을 통해 낱낱이 공개됩니다.

드라마 '모범택시 2'에서 ‘부캐 천재’로 거듭나고 있는 표예진이 장도연의 이야기 친구로 오랜만에 다시 찾았습니다. 원조 꼬물이답게 상큼한 미소도 잠시, 충격적이고 참담한 이야기에 주먹을 불끈 쥐며 분노를 표출하더니, 유족들의 인터뷰를 듣고선 오열하기까지 했습니다.

장현성의 이야기 친구로는 빌런에서 조선 왕까지, 모든 캐릭터를 다 꼭꼭 씹어 소화해버리는 배우 최원영이 반가운 첫 방문을 했습니다. 근엄하고 중후한 리액션은 덤, 전혀 알지 못했던 그날의 사건에 금세 몰입하더니, 자못 심각한 표정으로 끝까지 현성의 이야기를 경청했습니다. 과몰입으로 인해 불쑥 비방용 표현까지 내뱉었을 정도였습니다. 최원영을 분노케 한 대목은 뭐였을지 공개합니다.


장성규의 이야기 친구는 해외 순회공연 중에 급히 귀국(?)했다는 가수 손동운입니다. 당분간 모든 활동을 뒤로하고 방송에 집중하겠다는 의사를 밝힐 정도로 열혈 충성심을 드러내더니, 가히 날카로운 추리로 ‘짱꼬물이’로 등극, 탑티어급 이야기 친구로 발돋움했다. 장성규는 물론, 스태프 모두를 소름 끼치게 한 손동운의 활약상을 꼬꼬무에서 만날 수 있다.

세상에 영원한 비밀은 없는 법. 수상한 비밀작전: C-123기 추락사건 편은 3월 9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됩니다.

 

제주 C-123 추락사고

 
▶발생일 : 1982년 2월 5일
▶유형 : 기체 결함, 기상악화
▶발생 위치 : 대한민국 제주특별자치도 한라산국립공원 관음사지구
▶기종 : Fairchild C-123K Provider
▶소속 : 대한민국 공군
▶기체 등록번호 
▶출발지 : 대한민국 서울공항
▶도착지 : 대한민국 제주국제공항
▶탑승인원 : 승객: 47명
▶승무원 : 6명
▶사망자 : 탑승객 53명 전원 사망


1982년 2월 5일, 육군특수전사령부 제707특수임무대대 소속 육군 장병 47명과 공군 장병 6명[6.25 전쟁당시 승호리 철교 폭파작전에서 전공을 세운 유치곤 준장의 아들인 유용석 대위가 조종사로 타고있다가 순직하였다.]이 탑승한 C-123 수송기가 악천후 때문에 한라산 개미등계곡에 추락한 사고. 탑승자 53명 전원 사망.

이는 80년대 대한민국 국군의 전근대성을 그대로 보여주는 흑역사이다. 특전사의 명예와 자존심은 바닥을 쳤다. 더 나아가 특전사와 국방부는 사건 자체를 '대간첩작전 훈련' 중 발생한 사고라 하며 진실을 은폐해 유가족들에겐 영원히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대한민국 제5공화국 정권과 군 당국의 추악한 면을 만천하에 드러낸 사건이기도 하며, 정권이 수차례 바뀐 뒤에도 완전한 진실이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현재진행형이다.



사고 병력들은 전두환이 다음날인 2월 6일 제주국제공항 신활주로[현재 제주공항의 주 활주로라 할 수 있는 07-25번 활주로] 건설 준공식에 참석할 예정이라 경호하기 위해 동원되었다. 이 경호를 '봉황새 1호 작전'이라고 명명하였으며, 대한민국 육군 707특임대원들과 공군 C-123 수송기 세 대를 투입하였다.



그러나 출발지인 서울공항은 물론 도착지인 제주공항 역시 눈이 내리는 악천후로 곤란을 겪었다. 강설이 계속되어 성남 서울공항 통제국은 모든 항공기 이륙을 통제했고, 제5전술공수비행단에서조차 이륙이 불가능하다는 보고를 2번씩이나 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돌아오는 대답은 닥치고 이륙이었다. 결국 무리한 운항 끝에 C-123 선두기가 사라졌다. 다음날인 2월 6일 오후 4시경 한라산 해발 1,060m 지점에서 추락한 기체가 발견되었다. MBC 스트레이트의 인터뷰 내용에 의하면 최초에는 지역 경찰과 구조대들이 들어가 사고 확인과 사진 등을 찍었으며
 


당시 사건현장은 항공기의 폭발로 인해 사체, 수송기 파편들이 사방에 널부러져 있는 참혹한 상태였다고 한다. 그러나 이후 군이 도착하였으나 군은 사건 축소와 은폐를 위해 사진을 모두 회수하고 경찰관들에게 평생동안 이 일을 발설하지 말라는 강요를 했다고 한다. 이후 당시 인근 주민들의 증언에 따르면 사고 직후 시신을 마대자루에 담아 옮기는 등 사고수습이 엉망이었다고 하는데, 이후 스트레이트에서 알아낸 바에 의하면 군이 항공기 잔해와 시신들을 그대로 폭파처리 했다고 한다.

현재는 사고지점인 관음사 주차장 옆에 충성공원을 조성하고 여기에 추모비를 세워 매년 추모행사를 연다. 전시된 당시 사고기의 잔해가 이 사고가 얼마나 끔찍했는지 말해준다. 그런데 2015년 이전까지 추모비에는 여전히 '대간첩침투 훈련 중 사고'라는 허위 문구가 붙어 있다가 이후 '대통령 경호작전 중 사망'으로 바꾸고 안내판까지 세웠다. 더군다나 당시 특전사 장병들의 월급에서 강제로 각출하여 추모비를 조성했는데 추모비에는 당시 박희도 특전사령관이 지은 시가 새겨져 있었다. 그 내용도 아주 가관인데, "네가 죽음으로써, 네가 죽으면 우리가 살고 조국은 지켜지리니... 검은베레는 죽어서 영원히 산다..." 라고 적어놨다. 정작 박희도는 언론 인터뷰에서 이 사건 일체에 대하여 오래되어 기억 안난다고 했다.



 

군부정권의 은폐
끝나지 않는 진상규명 투쟁  

 

사고 당시 제주신문의 서재철 기자가 사고 현장을 상세히 찍었으나, 5공 정권의 언론검열로 신문에 실리지 못했으며, 사진 대다수도 군부에 압수되었으며 단신으로 보도되었다. 우여곡절 끝에 그가 숨긴 사진 1장이 1989년에야 경향신문에 보도되었다.


국방부와 특전사 측도 이를 '대간첩침투 훈련 중 사망'이라 허위로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이후에도 추모비에는 '대침투작전'이라 쓰여 있다. 사건 이후 유족들은 '특전사 제주 2.5유족회'를 결성해 청와대와 관계기관을 상대로 진정서와 탄원서를 수없이 내고, 



1989년에 전두환을 비롯해 주영복 국방부장관, 박희도 특전사령관 등 4명을 고소했으나, 1992년에 서울지검은 무혐의 처리했다. 2007년에 2.5유족회 측은 진실화해위에 진상조사를 요청했으나 검토 과정에서 무산되었다. 2013년에 KBS제주방송총국이 <시사파일 제주>에서 해당 사건을 토대로 방송하려 했지만 제주해군기지 갈등을 의식한 총국측이 방송을 무산시켰다.


MBC 스트레이트에서 희생장병 유가족들과 인터뷰를 했는데, 여기서 여러가지 충격적인 사실들이 밝혀졌다. 사고 나흘뒤 유가족들은 부대원들이 화장 되었다며 유골함으로 돌아온 가족들을 국립묘지에서 묻으며 합동 영결식이 진행 되었는데,



유가족들은 그 안에 과연 시신조각이라도 있긴 있는거냐고 의문을 표시했다고 한다. 이후 유가족들이 실제로 사고 현장을 방문하게 된 것은 사고 백일제 다음날 이었는데, 군이 막는 것을 간신히 따돌리고 들어갔더니 그때까지도 널부러져 있던 유해조각들을 발견하고 수습하기 위해 땅을 파헤치는데, 군인들이 이마저 막으려 했다고 한다. 물론 사망자에 대한 보상은 한 푼도 없었다.


전두환은 2021년 11월 끝내 사과 한 마디 없이 사망하였고, 책임자인 특전사령관 박희도도 침묵을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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