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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정보

걸어서 세계속으로 889회, 스리랑카에서 만난 믿음과 미소의 여행

by 해피냥냥이 2025. 5.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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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서 세계속으로 889회, 스리랑카에서 만난 믿음과 미소의 여행

 

 

KBS1 ‘걸어서 세계속으로’ 제889회는 신비로운 불교의 섬 스리랑카로 떠나는 여행기. 콜롬보에서 캔디, 누와라 엘리야, 엘라, 시리기야까지 믿음과 미소가 살아 숨 쉬는 다채로운 여정을 따라간다.

 

 

신의 숨결이 깃든 듯한 섬, 스리랑카. 아시아 최남단 인도양 한가운데, 차 향 가득한 이 작은 섬나라는 불교 문화와 다민족 삶이 어우러진 역동적인 매력을 품고 있다. 2025년 5월 24일 방송된 KBS1 <걸어서 세계속으로> 889회는 ‘믿음과 미소의 섬! 스리랑카’를 주제로, 이국적인 풍경과 사람들의 삶을 따라가는 진정한 감성 여행기였다.

 

 

 

 

콜롬보: 현대와 전통이 교차하는 관문 도시

 

첫 여정은 수도 콜롬보에서 시작됐다. 분주한 도시지만 곳곳엔 전통이 숨쉰다. 강가라마야 사원은 다양한 양식의 불상으로 가득 찬 공간이며, 자미 울 알파르 모스크는 마치 사탕 같기도 한 독특한 외관으로 여행자의 눈길을 단번에 사로잡는다. 여기서 인상적이었던 건, 무슬림과 불교 문화가 자연스럽게 공존하고 있다는 점. 시장에서 만난 상인들과의 짧은 대화 속에서도 느껴지는 친절함은 이 도시의 또 다른 자산이었다.

 

 

 

캔디: 스리랑카 불교의 심장

 

다음은 불교의 성지, 캔디. 스리 달라다 말리가와(불치사)에선 부처님의 치아사리를 보려는 인파가 몰렸다. 무려 16년 만의 공개라고 하니 그 열기 역시 대단했다. 절 앞에서 연주를 펼치는 코브라 공연자의 유쾌한 표정, 유서 깊은 칸디안 댄스를 마주하며, 나는 단순한 ‘여행자’가 아닌 이 문화의 일부가 된 듯한 몰입감을 느꼈다.

 

 

 

 

누와라 엘리야: 차향이 머무는 고산의 마을

 

차밭이 펼쳐진 고원 지대 누와라 엘리야는 스리랑카의 ‘리틀 잉글랜드’로 불린다. 타밀족 여인들이 차잎을 수확하는 모습은 조용한 노동 속에서도 무언의 강인함이 느껴졌다. 이곳의 우체국은 1894년에 지어진 건물로, 여전히 우편을 배달하며 시간 여행 같은 풍경을 선사한다. 특히 산악기차를 타고 느긋하게 흐르는 풍경은, 개인적으로 이번 방송 최고의 힐링 포인트였다.

 

 

 

 

엘라: 사진과 트레킹의 천국

 

여행자라면 누구나 꿈꾸는 장면, 바로 엘라에서 현실이 된다. 나인 아치 브리지는 마치 ‘하늘의 철도’ 같았고, 라바나 폭포는 거대한 자연의 울림으로 다가왔다. 이곳은 그야말로 자연과 하나 되는 법을 배우는 곳이다. 바쁜 일상에 지친 나에게 엘라는 조용한 위로를 건넸다.

 

 

 

 

시리기야: 바위 위의 궁전, 신비의 절정

 

방송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시리기야였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이 바위 요새는 ‘하늘궁전’이라 불릴 만큼 독특한 건축미를 자랑한다. 수백 개의 계단을 따라 올라가는 여정은 쉽지 않지만,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경치는 그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장엄했다.

 

하산길엔 현지 장인이 손으로 조각한 나무 가면과 기념품이 여행의 기억을 더 깊게 만들었다. 나는 TV 앞에서 그 가면 중 하나를 사서 벽에 걸어두고 싶은 충동을 느꼈을 정도로, 이 섬의 문화적 깊이에 감탄했다.

 

 

 

마지막은 ‘사람’이었다

 

<걸어서 세계속으로>는 풍경만 보여주는 여행 프로그램이 아니다. 이번 스리랑카 편에서도, 마을 사람들의 삶과 일상을 깊이 있게 담아냈다. 땀 흘리며 밭을 일구는 농부, 시장에서 과일을 파는 상인, 정성스럽게 식사를 준비하는 한 가정의 모습까지. 진짜 여행이란, 이런 순간들과 마주하는 일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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