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지옥 체인지부부 사랑이 사라진 집에서 피어난 눈물 오은영의 통찰은 통했다
MBC 오은영 리포트 결혼지옥 115회, 체인지부부의 일그러진 일상 속 진짜 문제는 무엇일까. 오은영 박사가 제시한 현실적인 처방과 가족 간의 이해 회복법을 짚어본다.
“연애할 땐 그렇게 따뜻했던 사람이, 이제는 모든 게 귀찮다고 말해요. 전 그저, 다시 예전처럼 살고 싶었을 뿐인데요.”
3월 24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결혼지옥 115회에는 체인지부부라는 이름으로 등장한 한 부부가 출연해 깊은 고민을 나눴습니다. 이들의 모습은 마치 많은 부부들이 겪고 있는 무뎌진 관계의 축소판 같았습니다.
결혼 19년 차, 네 명의 아이를 키우며 살아온 이 부부는 언뜻 보면 평범한 가정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모든 게 귀찮다”는 남편과 “사랑받고 싶다”는 아내의 엇갈린 마음이 쌓이고 또 쌓여, 이제는 서로의 시선조차 피하게 된 관계가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충격적이었던 건, 남편이 아이들 앞에서 “엄마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말한 적 있다는 아내의 고백.
이 말에 MC들은 깜짝 놀랐고, 남편은 “솔직히 어느 정도 마음은 있었다”는 대답으로 시청자들에게 더 큰 충격을 안겼습니다.
아내는 “연애하던 시절처럼, 다시 사랑받고 싶다”며 사연을 신청했지만, 돌아온 건 차가운 현실뿐.
남편은 아내가 더는 여자로 보이지 않는다고 말하고, 네 아이의 육아에 지쳐 있는 아내에게도 가족보다 나 자신이 먼저라는 말을 던지기까지 했습니다.
문제는 단지 말뿐만이 아니었습니다.
남편은 출근이 취소된 날에도 아내와 시간을 보내는 것보다 컴퓨터 게임을 더 우선시했습니다.
설거지를 부탁하는 아내의 말에도 눈길 한 번 주지 않았고, 결국 마지못해 설거지를 하면서도 짜증을 터뜨렸죠.
이런 모습에 아내는 “나는 언제까지 이렇게 외면당해야 하냐”며 속상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오은영 박사의 분석은 의외였습니다.
그녀는 “같은 상황을 두 사람이 전혀 다르게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내는 부탁이지만, 남편은 강요로 느끼고 있다는 것.
결국 남편은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했음에도 불구하고, 투덜댄다는 이유로 아내에게 비난받는다고 느끼며 내 노력은 아무 의미 없구나란 감정을 쌓아가고 있었던 것입니다.
오 박사는 아내에게도 “감정을 강요하고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특히 가족을 사랑한다면 당연히 이렇게 해야지라는 말은 상대에게 부담이자 압박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죠.
그런데 이 갈등은 부부 사이에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아내는 남편의 거친 말투 때문에 아이들이 눈치를 본다고 말했지만, 의외로 첫째 딸은 “집에서 가장 친한 사람은 아빠”라고 답했죠. 그러면서도 아이들은 “엄마의 사랑은 고맙지만, 때때로 너무 과해서 숨이 막힌다”고 털어놓았습니다.
실제로 영상 속 아내는 추위에 괜찮다는 딸에게 계속 옷을 챙기거나, 아르바이트를 하려는 아들의 결정을 강하게 반대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아내의 육아 방식이 여전히 유아기에 머물러 있다”고 강하게 지적하며, “이건 자녀를 위한 게 아니라 본인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통제”라고 밝혔습니다.
“엄마가 불안하면 아이의 자립이 막힙니다. 엄마가 엄마 자신을 통제할 줄 알아야 해요.”
그 말은 단순한 조언이 아니라, 감정의 뿌리까지 들여다본 날카로운 통찰이었습니다.
이번 회차는 많은 시청자들에게도 뜨거운 공감을 자아냈습니다. 결혼 후 변해버린 감정, 쌓여가는 서운함, 서로 다른 해석과 기대, 그리고 그로 인한 오해들. 어쩌면 우리 모두가 경험했거나, 앞으로 겪을지도 모르는 문제들이었기에 더 가슴 깊이 와닿았던 것 같습니다.
결혼은 변하지 않는 감정이 아닌, 변화를 받아들이고 서로 맞춰가는 과정이라는 걸 다시금 깨닫게 되는 시간. 그리고 그 중심에는 언제나 소통이 있어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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