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 한 접시의 가치 그 너머의 이야기 통영 굴 양식업의 현실과 어업인의 삶

굴 한 접시의 가치 그 너머의 이야기 통영 굴 양식업의 현실과 어업인의 삶

 

 

 

EBS PD로그에서 통영 굴 양식업의 모든 과정을 공개합니다. 바다에서 식탁까지, 굴 한 접시가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과 어업인들의 땀과 노력을 직접 경험한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바다의 선물, 굴 한 접시에 담긴 땀과 노력

 

한국에서 굴은 겨울철 대표적인 별미로 손꼽힙니다. 굴전, 굴국밥, 생굴회까지 다양하게 즐길 수 있지만, 그 한 접시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생각해 본 적 있나요?

EBS PD로그는 통영의 굴 양식업을 심층적으로 조명하며, 바다 한가운데서부터 식탁까지 이어지는 굴의 여정을 직접 경험했습니다.

 

 

45년 경력의 베테랑, 김진열 사장의 하루

 

통영은 대한민국 굴 생산량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대표적인 굴 양식지입니다.

이곳에서 45년째 굴 양식업을 해온 김진열 사장은 여전히 매일 새벽부터 바다로 나갑니다.

 

✔ 하루 3~4시간 수면

✔ 새벽 4시, 바다 한가운데서 굴 채취 작업 시작

✔ 기계의 도움을 받지만, 여전히 사람의 손이 필요한 작업

 

굴을 채취하는 과정은 결코 단순하지 않습니다.

커다란 줄에 매달린 굴을 크레인이 들어 올리면, 작업자들이 직접 낫으로 잘라 그물망에 담아야 합니다.

깊은 바다 위에서 작업이 이루어지다 보니 안전이 최우선, 김진열 사장의 호통이 끊이지 않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하루 8시간의 강도 높은 작업이 끝나야 비로소 굴을 가득 싣고 육지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굴 양식업, 위기의 순간

 

굴은 자연에서 플랑크톤을 먹고 자라기 때문에 수온이 생명입니다.

하지만 최근 기후 변화로 인한 수온 상승이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 수온 상승 → 굴 폐사율 증가

✔ 물가 상승 → 생산 비용 증가

✔ 김장철 이후 소비 감소 → 판매가 인상 어려움

 

김진열 사장은 “이제 굴 양식을 계속해야 할지 고민이 많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어업인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어 이 일을 포기할 수 없다는 그의 말에서 깊은 애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박신 작업, 통영 어머니들의 노동

 

굴 양식업의 꽃은 바로 박신 작업입니다.

굴 껍데기에서 알맹이를 분리하는 작업으로, 주로 통영의 어머니들이 맡고 있습니다.

 

✔ 작업량 1kg당 정산 → 쉬지 않고 일해야 수익 증가

✔ 굴을 까서 자녀를 대학 보내고, 결혼시키고, 집까지 마련

✔ 손가락은 변형되고, 허리와 무릎 통증은 일상

 

하지만 이들은 “일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말합니다.

작은 손으로 딱딱한 굴을 까며 생계를 이어가는 그들의 모습에서 노동의 가치와 희생이 고스란히 전달됩니다.

 

 

 

굴의 마지막 여정, 경매장

 

박신 작업을 끝낸 굴들은 세척 후 경매장으로 이동합니다.

이곳에서는 경매 버튼을 누르는 소리와 낙찰을 외치는 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 10kg당 20만 원을 받을 때도 있었지만, 최근 가격 하락

✔ 싱싱한 굴일수록 높은 가격에 낙찰

✔ 김진열 사장의 굴, 타 업체보다 높은 가격에 판매 성공!

 

경매가 끝나자 그제야 김진열 사장의 얼굴에도 미소가 번졌습니다.

그 모습을 보며 3일 동안 함께 작업한 PD도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직접 경험한 PD의 이야기

 

EBS PD로그의 임완식 PD는 처음으로 굴 양식업을 체험했습니다.

14년간 다양한 다큐멘터리를 연출해 온 베테랑이지만, 생생한 노동 현장은 그에게도 쉽지 않은 도전이었습니다.

 

✔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모든 업무에 도전

✔ 김진열 사장에게 “일꾼으로 탐난다”는 칭찬까지!

✔ 굴이 식탁에 오르기까지의 과정을 직접 경험

 

이 경험을 통해 PD는 “굴 한 접시가 단순한 음식이 아니라, 수많은 사람들의 땀과 노력의 결과물”이라는 사실을 절실히 깨달았다고 전했습니다.

 

 

굴 한 접시, 그 너머의 이야기

 

굴은 단순한 해산물이 아닙니다.

그 한 접시를 위해 새벽부터 바다로 나가는 어업인들,

하루 종일 굴을 까며 생계를 이어가는 어머니들,

그리고 수온 변화와 경제적 위기 속에서도 굴 양식을 지켜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앞으로 우리는 굴을 먹을 때마다 이들의 노고를 떠올려야 하지 않을까요?

 

📺 EBS PD로그 바다의 우유, 굴 따러 가세 편 다시 보기

👉 EBS 공식 홈페이지에서 시청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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