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방송정보

꼬꼬무 경찰서 앞 10초 만에 사라진 현금수송 차량 경주 절도 사건의 전말

by 해피냥냥이 2025. 3. 7.

꼬꼬무 경찰서 앞 10초 만에 사라진 현금수송 차량 경주 절도 사건의 전말

 

 

 

2001년 12월 18일, 경주의 한 은행 앞. 한 대의 현금수송 차량이 단 10초 만에 감쪽같이 사라졌다. 믿기 어려운 이 사건은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펼쳐졌고, 범인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이 사건은 전국적으로 파장을 일으키며 '완전범죄'에 가까운 절도 사건으로 회자되었다.

 

강력반이 총출동한 사건

이 사건이 더욱 충격적이었던 이유는 범행 장소가 경찰서 바로 앞이었기 때문이다. 은행 강도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던 시기였지만, 경주 사건은 기존의 무장 강도 방식이 아닌 '트렁크 따기' 수법이 사용된 점에서 차별화됐다. 

 

경찰은 사건 발생 직후 전국적인 수사망을 펼쳤고, 얼마 지나지 않아 1년 전 부산에서 발생한 유사 사건과의 연관성을 포착했다. 경찰은 두 사건의 범행 방식이 놀라울 정도로 동일하다는 점에서 동일범의 소행일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수사망에 포착된 윤 씨

부산 사건을 재조사하던 형사들은 수사 기록에서 결정적인 단서를 발견했다. 그것은 바로 전과 12범의 윤 씨. 19살 때부터 특수 절도로 수차례 처벌받았고, 악명 높은 청송 교도소까지 거친 그는 경찰의 주요 용의자로 급부상했다.

 

경찰은 윤 씨의 범행 전력을 추적하던 중, 서울경찰청의 강력반 형사 장영권의 첩보를 입수했다. 강력범 수사의 귀재로 유명한 그는 윤 씨가 1997년 옥천 현금수송 차량 강도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라는 제보를 받은 상태였다. 하지만 당시 증거 불충분으로 무죄 판결을 받았던 윤 씨는 경찰을 비웃듯 또다시 범죄를 저지르고 있었다.

 

완벽한 알리바이, 그러나 허점이 있었다

경찰은 윤 씨의 행적을 추적하며 그의 주변 인물까지 철저히 조사했다. 수사망에 걸린 두 명의 공범, 최 씨와 김 씨 또한 청송 교도소 출신의 전과자들이었다. 그들은 카센터를 운영하며 평범한 생활을 가장했지만, 조사 결과 일부 알리바이가 조작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결정적인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윤 씨 일당을 철저히 감시했다. 그리고 마침내 윤 씨가 도난당한 수표를 환전하려 한다는 첩보를 입수했다. 경찰은 이를 역이용해 그를 함정에 빠뜨렸다. 윤 씨는 500만 원짜리 수표 한 장을 환전하며 자신이 과거에 저지른 범죄에 대해 떠들었고, 이 모든 장면이 카메라에 담겼다.

 

결국 무너진 완벽한 범죄 계획

그 무렵, 경주에서 또다시 유사한 사건이 발생했고 경찰은 39명의 베테랑 형사들로 구성된 대규모 합동 수사단을 꾸렸다. 오랜 잠복 끝에 경찰은 윤 씨와 공범들의 알리바이 조작 정황을 밝혀냈고, 이들을 압박해 자백을 유도했다.

 

결국, 공범 최 씨가 입을 열었다. 그는 범행의 모든 과정을 털어놓았고, 경찰은 돈 가방을 숨겨둔 장소를 알아낼 수 있었다. 콘크리트 속에서 발견된 돈 가방, 그리고 방어진 바다에서 해녀들의 도움으로 건져 올린 현금이 결정적 증거가 되었다.

 

 

 

 

윤 씨는 끝까지 혐의를 부인했지만, 경찰의 집요한 수사 끝에 결국 범행을 인정했다. 법원은 윤 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고, 공범들도 각각 4~5년형을 받았다.

 

완전범죄는 없다

윤 씨 일당은 체포 후에도 무죄 판결을 받기 위해 치밀한 전략을 연구하고 있었다. 하지만 경찰의 끈질긴 노력 앞에 완전범죄는 없었다. 이번 사건은 신념을 가진 형사들이 끝까지 사건을 추적한다면 범죄자들은 결코 법망을 피할 수 없음을 증명했다.

 

 

 

 

#경주현금수송차량절도

#꼬꼬무

#은행강도

#완전범죄

#강력범죄

#수사과정

#경찰수사

#범죄사건

#실화사건

#현금수송차량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