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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600만 원이 20만 원 됐어요 김숙이 밝힌 주식 실패와 암흑기 유퀴즈 296회 속 진심 고백

by hiblogmaster 2025. 6.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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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600만 원이 20만 원 됐어요 김숙이 밝힌 주식 실패와 암흑기 유퀴즈 296회 속 진심 고백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296회에 출연한 김숙, 데뷔 30주년을 맞은 그녀의 인생 이야기. 주식 실패, 게임 중독, 방송 하차, 구본승과의 관계까지... 유쾌한 입담 속에 담긴 진짜 김숙의 고백은 시청자에게 깊은 울림을 안겼다.

 

“30주년이라는 타이틀이, 솔직히 부담스러워요.”

2025년 6월 4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296회에 출연한 김숙은 이렇게 운을 뗐다. 데뷔 30주년. 누군가는 이력을 자랑할 시간이겠지만, 김숙은 되려 담담했다. “놀다 보니 30년이 흘렀다”는 그녀의 말은 가볍지 않았다. 오히려 무게감 있게 다가왔다. 웃음으로 버틴 시간, 그리고 수많은 방황의 흔적들이 말없이 떠올랐다.

 

 

 

김숙은 이날 방송에서 그동안 밝히지 않았던 진짜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과거 구본승과의 관계, 울쎄라 시술 해프닝, 윤정수와의 오해 등 유재석의 날카로운 질문에 시원하게 웃으며 “썸 아닙니다, 그냥 좋은 오빠예요”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도 유재석에게는 “정수 오빠 얘기는 이제 그만하세요”라며 단호하게 반응해 녹화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사실 김숙은 데뷔 초부터 쉽지 않은 길을 걸어왔다.

1995년 ‘대학개그제’ 은상 수상 이후, KBS 공채 12기로 코미디계에 입문한 그녀는 방송 출연이 끊긴 시기에 부업으로 옷가게를 시작했다. 하지만 “사람과 눈을 못 마주친다”는 내성적인 성격 때문에 결국 2달 만에 가게 문을 닫게 됐다. 나도 이 부분에서 크게 공감했다. 누군가에게 말을 거는 게 어려웠던 시절, 고객 앞에서 웃는 게 어려웠던 나의 아르바이트 경험이 떠올랐다.

 

그녀는 “그때 유재석이 와서 옷을 사줬다”며 고마움을 전했는데, 알고 보니 유재석은 사이즈가 안 맞는 옷도 기꺼이 사갔다고 한다. 이런 따뜻한 관계가 김숙을 다시 웃게 만든 원동력이었을 것이다.

 

 

 

더욱 놀라운 건 그녀의 주식 실패담이었다.

“마티즈 사러 갔다가 그랜저 사라고 해서 주식 넣었다가, 600만 원이 20만 원 됐어요.”

그 말에 나도 모르게 소리 내 웃다가 멈칫했다. 누군가에겐 그냥 웃긴 에피소드일 수 있지만, 적금을 털어 투자했던 사람에게 그 600만 원은 절대 가벼운 금액이 아니다. 그 겨울, 김숙은 자전거를 타고 방송국을 다녔다고 한다. 그 모습이 머릿속에 그려지자 왠지 모르게 울컥했다.

 

 

 

 

이후 김숙은 2년 동안 게임 중독에 빠져 살았다.

게임 속 자산은 2조였고, 하루 36시간을 사는 것처럼 밤낮이 뒤바뀌었다. 그녀는 “25살 때 거울을 봤는데 얼굴 전체에 그늘이 져 있었다”고 고백한다. 그 순간 ‘이게 나인가?’라는 질문이 들었고, 그 후 술, 담배, 게임을 모두 끊었다. 그 변화의 순간이, 지금의 김숙을 만든 전환점이 되었다.

 

 

 

 

그녀는 ‘떼 토크’ 트라우마도 고백했다.

‘세바퀴’, ‘강심장’ 같은 프로그램에서 마이크를 쟁취해야 했던 시기. 늘 자신 있게 웃음을 주던 김숙이었지만, 그 경쟁 구조는 그녀에게 상처를 남겼다. 옷가게 시절의 불안감이 다시 떠올랐고, 마이크가 꺼지기 시작했다.

 

결국 방송을 떠나 여행을 다녔고, 유재석과 송은이의 끊임없는 응원 전화를 받으며 ‘비밀보장’이라는 팟캐스트를 시작하게 된다. 처음에는 좌절 끝의 자구책이었지만, 이 콘텐츠는 김숙의 진짜 목소리를 세상에 다시 들려준 계기가 되었다.

 

 

 

그녀는 말한다.

“30년 중 20년은 실패였어요. 하지만 그 실패가 있었기에 지금의 내가 있어요.”

나 역시 ‘실패가 경험이다’라는 말을 자주 듣지만, 김숙처럼 직접 말하는 사람을 보면 그 의미가 다르게 느껴진다. 실패를 드러내지 않고, 웃음 뒤에 숨겨두는 건 정말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이다.

 

 

 

유재석은 방송 말미 “내가 30년간 너를 봐왔고, 잘해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한다.

그 말에 김숙은 울컥하며 “이제는 제가 선배님을 챙기겠다”고 답했다. 시청자로서도 이 둘의 우정이 감동 그 자체였다. 유 퀴즈는 단순한 토크쇼가 아니라, 한 인물의 인생을 함께 걸어가는 다큐멘터리 같았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296회는 단지 김숙의 이야기를 듣는 방송이 아니었다.

웃음 속에 녹아든 인생의 굴곡, 실패와 좌절 속에서 다시 일어선 용기, 그리고 그를 지켜준 사람들까지... 이 모든 게 진짜 김숙이라는 사람을 만든 이야기였다.

 

그녀의 다음 30년도, 진심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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