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돈 100원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하동의 행복버스 이야기
1980년대의 정취를 간직한 하동의 100원 행복버스. 버스 도우미 박덕미 반장과 EBS PD 정석희가 전하는 시골 마을의 따뜻한 이야기, 지금 확인해보세요.
어릴 적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단어 중 하나가 바로 버스 안내양입니다. “오라이~”라는 구호와 함께 사람들의 하루를 함께하던 그녀들. 이제는 역사 속 직업이 된 그 안내양의 모습이 다시금 부활했습니다. 그것도 요금 단돈 100원이라는 말도 안 되는 가격과 함께 말이죠.
이번 EBS <PD로그>에서는 경남 하동에서 버스 도우미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고 있는 시골 버스 이야기를 담아냈습니다. 그 중심엔 12년 경력의 베테랑 도우미, 박덕미 반장이 있었고, 여기에 도전정신 가득한 정석희 PD가 신입 도우미로 나서며 감동과 재미를 전했습니다.
하동의 행복 버스는 한 마디로 이동하는 마을 공동체라 할 수 있습니다. 구불구불한 지리산 자락의 좁은 길을 따라 움직이며, 승객들의 짐을 들어주고, 버스 안에서 말동무가 되어주는 버스 도우미들은 단순한 안내 역할을 넘어 사람과 사람을 잇는 소통의 다리 역할을 합니다.
요금이 단돈 100원이라는 것도 놀랍지만, 그보다 더 감동적인 건 그 안에서 피어나는 정과 공동체의 온기입니다. 특히 고령 인구가 많은 시골에서는 계단 오르내리는 것조차 큰 도전인데, 도우미들의 존재는 어르신들의 외출을 가능하게 해주는 작은 영웅의 모습이었습니다.
정 PD는 익숙하지 않은 역할에 다소 어리둥절해했지만, 어르신들의 환한 웃음과 “젊은 사람이 와서 좋다”는 반응에 빠르게 적응해갔습니다. 특히 어르신들의 작은 손을 잡아주고 짐을 챙겨주는 순간순간, 그녀는 “남을 돕는 일이 생각보다 훨씬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그날 따라 버스에는 다양한 사연을 가진 승객들이 올라탔습니다. 장날을 맞아 직접 기른 나물을 들고 시장으로 가는 할머니, 한글을 배우지 못한 한을 풀기 위해 한글교실로 가는 노인, 그리고 도우미에게 작게 접은 사탕 하나를 건네며 “고마워요”라고 인사하는 아이까지.
이들의 이야기를 듣고, 함께 호흡하고, 눈을 맞추며 정석희 PD는 단순한 체험을 넘어 공감과 깨달음을 안고 하차하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기억에 남았던 장면은 박덕미 반장이 어르신의 가방을 메고, 한 손으로는 버스를 잡아주며 자리에 앉히는 모습이었습니다. 평범해 보일 수 있는 동작 하나하나가 사실은 일상 속에서 누구보다 치열하게 사람을 위한 삶을 사는 모습이라는 걸 그제서야 깨달았죠.
이렇듯 <PD로그>는 단순한 직업 체험기를 넘어 시골 사회의 숨은 영웅들을 조명하고 있습니다. 하동의 100원 행복버스 이야기는 단순한 교통수단이 아닌, 삶의 희망과 공동체의 회복이 어떻게 가능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귀중한 사례입니다.
여러분은 언제 마지막으로 누군가를 돕고, 도우며 함께한 경험이 있으신가요? 단돈 100원이지만, 사람과 사람 사이를 잇는 데는 값으로 따질 수 없는 가치가 숨어 있음을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PD로그>는 매주 월요일 밤 9시 55분 EBS 1TV에서 방송되며, EBS 공식 홈페이지에서 다시 보기도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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