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형 손숙 유퀴즈 출연 웰다잉과 인생 이야기로 감동 선사

박근형 손숙 유퀴즈 출연 웰다잉과 인생 이야기로 감동 선사

배우 박근형과 손숙이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웰다잉에 대한 깊은 통찰과 인생 이야기를 전했다. 두 배우의 무대 열정과 삶의 태도가 감동을 주며, 손숙의 외손녀 하예린의 글로벌 행보도 눈길을 끌었다.

박근형·손숙, ‘유퀴즈’에서 전한 웰다잉과 인생 철학

배우 박근형과 손숙이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 278회에 출연해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두 사람은 대학로에서 ‘방탄노년단’ 으로 불리며 연극 ‘세일즈맨의 죽음’ 에 함께 출연하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박근형과 손숙은 웰다잉(Well-Dying)에 대한 생각과 연기 인생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전했다. 또한 손숙의 외손녀 하예린이 글로벌 배우로 성장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져 화제를 모았다.

“무대에서 불태우고 떠나야 한다” – 박근형·손숙의 연극 사랑

유재석과 조세호는 두 배우의 에너지를 보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 연극 ‘세일즈맨의 죽음’ 은 공연 시간이 170분에 달하고, 대사량도 방대하다. 하지만 박근형과 손숙은 무대 위에서 젊은 배우 못지않은 열정을 쏟아붓고 있다.

손숙은 “박근형 선배님과 처음 연극을 하게 되었는데, 연습 과정에서 정말 감탄했다. 젊을 때 연극하던 그 정신 그대로다”라고 전했다. 이어 “무대에서 박근형 선배님의 얼굴을 보면 마음이 설레고 짠하다”며 존경심을 드러냈다.

박근형 역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며 연기 열정을 강조했다. 두 사람은 나이가 들어도 무대에서 최선을 다하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손숙 “나이 드는 게 좋다” – 긍정적인 인생 철학

올해 80세가 된 손숙은 “나이 먹는 게 좋다. 끓는 게 가라앉는다”고 말했다. 과거에는 주인공 역할을 맡았지만, 이제는 할머니 역할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욕심을 내려놓으니 편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시력 문제로 인해 대본을 읽기 어려워진 그는 “황반변성 때문에 글씨가 잘 안 보여서 대본을 직접 녹음해 듣고 외운다”고 밝혔다. “일주일 정도 들으면 외워지더라”라며 어려움을 극복하는 방법도 공유했다.

손숙의 외손녀 하예린, 넷플릭스 ‘브리저튼’ 시즌4 주연 발탁!

이날 방송에서는 손숙의 외손녀 하예린의 글로벌 활약 소식도 전해졌다. 손숙은 “외손녀가 넷플릭스 시리즈 ‘브리저튼’ 시즌 4의 주연으로 발탁됐다”며 “연기 실력이 뛰어나서 너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에 유재석과 조세호는 “와, 대단하다”며 놀라워했다. 하예린의 글로벌 행보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박근형의 특별한 취미와 ‘꽃보다 할배’ 추억

박근형은 현재 골프를 취미로 즐기고 있지만, 실력은 만족스럽지 않다고 농담을 했다. 과거 호주에서 세계적인 골퍼 그렉 노먼과 광고를 찍었던 일화를 회상하며 “그때는 참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꽃보다 할배’ 에 함께 출연했던 이순재, 신구, 백일섭과의 추억도 전했다. 그는 “가끔 만나긴 하는데, 다들 몸이 불편하셔서 자주 보지는 못한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과거를 정리했다” – 박근형의 사진 앨범 소각 이유

박근형은 최근 자신의 사진 앨범을 모두 정리했다고 밝혔다. 그는 “가족들에게 남기는 것도 부담이 될 것 같아서 다 소각하거나 절단했다”며 “세대는 자꾸 바뀌기 마련이니까, 기록을 남기지 않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에 손숙도 공감하며 “나도 요즘 웰다잉에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그녀는 과거 연극계 대부 이해랑 선생님의 말을 떠올리며 “연극배우는 불꽃처럼 무대에서 다 태우고 떠나야 한다”는 철학을 전했다.

유재석·조세호 감탄 “두 분 너무 멋있으세요”

방송 말미, 유재석과 조세호는 “두 분 너무 멋있으세요”라며 감탄했다. 손숙은 “잘 늙어야 해”라며 웃었고, 유재석에게 “너도 잘 늙을 것 같아”라고 덕담을 건넸다.

박근형과 손숙은 웰다잉과 인생에 대한 깊은 통찰을 나누며 시청자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 이들의 철학과 열정은 많은 사람들에게 울림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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