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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정보

산이 곧 인생이었다 태계일주4, 차마고도 여정에 담긴 우정과 진심

by 해피냥냥이 2025. 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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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 곧 인생이었다 태계일주4, 차마고도 여정에 담긴 우정과 진심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4'가 6월 29일 종영합니다. 기안84와 사형제가 차마고도를 완주하며 보여준 우정, 적응력, 인간 서사. 김지우 PD의 제작 비화를 중심으로 이번 시즌을 깊이 있게 풀어봅니다.

 

기안84와 ‘기빠시덱’ 사형제가 네팔에서 중국까지, 험준한 차마고도를 걸으며 만들어낸 ‘태계일주4’. 처음에는 그저 또 하나의 예능이라 생각했지만, 8회를 끝으로 종영을 앞둔 지금, 제 마음 한 켠에는 마치 여행을 함께 다녀온 듯한 감정의 깊은 잔상이 남아 있습니다.

 

 

 

차마고도 위를 걷는 인간의 이야기

 

‘차마고도’. 이름부터 낯선 그 길은 해발 수천 미터를 오르내리는 고산 교역로입니다. 히말라야의 셰르파 마을부터 중국 윈난의 고산 부족까지, 한 시즌 안에 이렇게 다양한 세계를 만난 예능은 처음이었습니다. 김지우 PD는 이 길을 택한 이유를 “사람 냄새 나는, 문명 밖의 인간 이야기를 담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저는 네팔 트레킹 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어, 셰르파 마을이나 도코런 장면을 보면서 화면을 보며 무릎을 치고 감탄했습니다. 특히, 머리에 짐을 이고 산을 달리는 그 장면에서는 숨이 막히듯 가슴이 울컥하더군요.

 

 

 

‘기빠시덱’이 완성한 진짜 예능

 

기안84, 빠니보틀, 덱스, 이시언. 각자 캐릭터가 분명하면서도 서로를 존중하는 모습이 이번 시즌의 진짜 보물이었습니다. 네 사람이 서로 티격태격하면서도 위기의 순간마다 눈빛만으로도 통하던 브로맨스. 시즌4는 더 이상 낯선 사람들이 아닌, 진짜 형제가 되어가는 과정을 보여줬습니다.

 

예능을 넘은 감정선. 특히 빠니보틀이 고산증으로 탈진하던 순간, 덱스가 무심한 듯 곁에 앉아 물을 건네던 장면은 잊히질 않습니다. 여행 중 몸이 아팠던 제 경험이 오버랩되며, “그 마음 알아” 하는 공감이 밀려들었습니다.

 

 

 

PD의 진심이 담긴 ‘현장 기록’

 

이번 시즌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단순한 연출이 아니라 ‘기록’이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현장을 담아낸 방식이었습니다. 김지우 PD는 인터뷰에서 “제작진이 비행기 결항으로 분리되어 극소수 인원으로 촬영했다”고 밝혔습니다. 산속에서 장비 들고 버티던 촬영팀의 고생을 생각하면, 그 진심이 화면 너머로 전해졌습니다.

 

이 경험은 단순한 방송을 넘어, 그들과 제작진 모두가 ‘한 몸’처럼 움직였던 결과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험한 고산 지대에서 셰르파도, 카메라 감독도, 출연자도 모두 동등한 인간이었던 것이죠.

 

 

 

기안84, ‘적응의 아이콘’으로 거듭나다

 

이번 시즌 기안84의 모습은 그야말로 진화 그 자체였습니다. 그는 머리에 짐을 이고 걷는 일이 힘들다는 대신, “이걸 매일 하는 사람도 있다”며 현지인을 배려했고, 나시족 마을에서 직접 밥을 짓고, 현지 친구와 나눠 먹던 장면은 ‘예능이 이렇게 따뜻할 수 있구나’를 느끼게 했습니다.

 

심지어 갠지스강에서 현지인의 말에 따라 물을 마시는 장면은, 보는 제가 오히려 걱정이 될 정도였지만 동시에 그의 진정성과 용기, 그리고 인간에 대한 신뢰가 얼마나 큰지를 느꼈습니다.

 

 

 

진정한 여행 예능의 가능성

 

‘태계일주4’는 여행지에 대한 정보나 예능의 재미를 넘어, 인간이 낯선 공간에서 얼마나 진실해질 수 있는지를 보여줬습니다. 고산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을 보여주기 위해 다큐멘터리를 참고했다는 제작진의 철학이 고스란히 전해졌습니다.

 

이 시즌을 보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행이란 결국 사람을 보는 일이구나. 그리고 진심으로 낯선 문화를 존중하고, 그것을 이해하려는 노력이야말로 ‘여행자의 자세’라는 걸 다시금 느꼈습니다.

 

 

 

시청자에게 남긴 감정의 울림

 

시청자 반응 중 가장 뜨거웠던 장면으로, 히말라야에서의 첫 만남과 구르카 훈련소에서의 도전이 꼽혔습니다. 고산에서 멈춰선 숨결, 새벽 공기를 가르던 도코런, 그리고 완주 후 눈시울을 붉히던 네 사람의 얼굴. 이 모든 장면들이 저에게는 ‘인간의 가능성’을 믿게 하는 순간이었습니다.

 

 

 

 

‘END’가 아닌 ‘AND’, 다음을 기약하며

 

김지우 PD는 시즌5에 대해 “지금은 계획이 없지만, 언제든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오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시언의 말처럼 ‘END가 아닌 AND’. 그들의 여정은 끝난 게 아니라 이어지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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