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우 겸 배우 최병학 별세 한국 방송계의 큰 별이 지다

성우 겸 배우 최병학 별세 한국 방송계의 큰 별이 지다

 

 

성우이자 배우로 활약한 최병학 님이 2025년 2월 8일 급성 심근경색으로 별세했다. 향년 84세, 그가 남긴 업적과 목소리를 기억하며 한국 방송계에 미친 영향을 되돌아본다.  

 

  

 

최병학 성우, 한국 방송계를 빛낸 거인의 마지막 길  

 

2025년 2월 8일, 한국 방송계를 대표하는 성우이자 배우였던최병학 님이 급성 심근경색으로 별세했다. 향년 84세.  

 

빈소는서울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되었으며, 발인은 2월 11일 오전 7시 10분에 진행된다. 이 소식을 접하며, 나는 어린 시절 그의 목소리를 들으며 자랐던 순간들이 떠올랐다.  

 

라디오에서, 애니메이션에서, 그리고 TV 드라마에서 그가 남긴 흔적들은 여전히 우리 곁에 남아 있다.  

 

 

 

 

최병학, 성우에서 배우까지—그의 발자취  

 

최병학 님은1940년 7월 29일 경북 예천에서 태어났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스페인어과를 졸업한 후, 연세대학교 언론정보대학원에서 언론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의 성우 활동은 1961년한국방송(EBS)에서 시작되었다. 이후 1965년MBC 성우극회 2기로 본격적인 성우 생활을 시작하며, 한국 성우계의 거장으로 자리 잡았다.  

 

대표작들  

 

최병학 님의 목소리는 우리에게 익숙한 작품들을 통해 생생히 남아 있다.  

 

-애니메이션: ‘마징가 Z’, ‘울트라 탐험대’  

-라디오 드라마: ‘전설따라 삼천리’ 해설자  

-TV 드라마: ‘제3공화국’, ‘사랑과 야망’, ‘억새풀’, ‘사랑과 전쟁’  

 

나는 어릴 적 할머니와 함께‘전설따라 삼천리’를 듣던 기억이 있다. 그의 깊고 따뜻한 목소리는 이야기에 몰입하게 만들었고, 매주 할머니와 함께 이 프로그램을 기다렸던 순간이 아직도 생생하다.  

 

 

 

수많은 후배들에게 남긴 유산  

 

최병학 님은 단순히 훌륭한 성우와 배우에 그치지 않고,후배들을 위한 교육에도 힘을 쏟았다.  

 

그가 집필한 책들은 방송 화술과 스피치 훈련의 바이블로 자리 잡았다.  

 

-‘마이크 앞에 서는 길’  

-‘방송 화술’  

-‘최병학의 화술 오디세이’  

 

나는 대학 시절 발표 수업이 많았는데, 이때‘방송 화술’을 참고했던 기억이 있다. 그는 목소리만 좋은 성우가 아니라,말을 전달하는 기술과 감정을 다루는 법을 아는 진정한 전문가였다.  

 

 

 

최병학 성우가 남긴 교훈  

 

그의 작품을 떠올리며, 나는 그가 남긴 세 가지 교훈을 다시 되새기게 되었다.  

 

1.좋은 목소리는 단순한 타고난 재능이 아니라, 끊임없는 연습과 노력에서 나온다.  

   - 최병학 님은 꾸준한 발성 훈련과 연구로 성우계의 전설이 되었다.  

 

2.진심이 담긴 연기는 사람들에게 오래 기억된다.  

   - 그의 해설은 단순한 나레이션이 아니라, 마치 직접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 같았다.  

 

3.배우고 가르치는 일은 끝이 없다.  

   - 그는 끝까지 후배 양성을 멈추지 않았고, 그의 저서는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최병학 님의 목소리는 영원하다  

 

그가 떠났지만,그의 목소리는 여전히 남아 있다.  

 

애니메이션 속에서도, 라디오 속에서도, 그리고 그의 제자들이 이어가는 방송 속에서도 그는 우리와 함께할 것이다.  

 

나는 앞으로도 그의 목소리가 나오는 방송을 다시 찾아볼 것 같다. 그리고 그의 화술과 철학을 배워, 나 역시 전달하는 법을 더 깊이 고민해 볼 생각이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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