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야구 자리의 중요성을 느끼게 한 날 몬스터즈 vs 동국대 대전

최강야구 자리의 중요성을 느끼게 한 날 몬스터즈 vs 동국대 대전 

 

 

 

 

가을의 문턱에서 여전히 뜨거운 열기를 뿜어내는 경기장이었죠. 이번엔 몬스터즈가 동국대와 복수전을 치르기 위해 나섰습니다. 시간은 아침, 나이 든 몬스터즈 멤버들에게는 결코 쉬운 조건은 아니었어요. 8회까지 점수는 5대 3으로 동국대가 앞서가고 있었죠.

이런 치열한 흐름 속에서 선수들은 여러 차례 교체되었습니다. 그리고 약속의 8회, 몬스터즈의 고대한이 첫 안타를 날리며 1루에 진출하는 순간, 경기장의 분위기는 달아오르기 시작했습니다. 한편, 동국대는 몬스터즈를 상대로 연승을 이어가기 위해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했어요. 박재욱의 파울 타구를 2루수 이정호가 놀라운 속도로 잡아내는 모습, 정말 감탄이 나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몬스터즈도 그냥 물러설 팀이 아니었어요. 국해성과 정근우가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만루 찬스를 만들어냈고, 그 순간 박용택이 등장했습니다. 안타 하나만 있으면 경기를 뒤집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죠. 그러나 박용택은 끝까지 볼을 지켜보며 또 한 번의 볼넷을 만들어내, 1점을 쫓아가는 데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대망의 이대호가 등장했죠. 치고 싶은 욕망이 넘쳤을 테지만, 팀을 위해 침착하게 볼넷을 얻어내며 동점까지 만들어냈습니다. 스타는 역시 다르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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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윤의 방망이에서 나온 공이 떴고, 그 공은 2루수 이정호가 또다시 외야까지 달려가서 아웃으로 만들었습니다. 이정호의 수비는 정말 눈부실 정도였습니다. 그러다 작년 동국대전에서 활약했던 김문호가 등장했는데요, 모두가 기대했던 순간, 김문호의 타구가 외야로 향했지만 아쉽게도 잡히지 못했습니다. 뜬공이라며 실망하던 관중들, 하지만 김문호는 당황하며 1루로 뛰었고, 뜻밖의 실수로 2점을 내며 다시 한번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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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마지막 9회 초, 예상치 못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정근우가 1루로 던진 공이 위로 날아가버리며 실수를 했어요. 여름 더위 속에서 지친 체력이 문제였을까요? 그 순간 동국대는 안타를 기록하며 1, 3루의 찬스를 만들어냈습니다. 이제 니퍼트가 마무리 투수로 등장하며 경기를 안정시키는 듯했죠.

 

하지만 뜻밖의 일이 발생했습니다. 2루와 3루로 가는 공을 고대한이 잡았으나, 3루 주자가 홈으로 들어오며 7대 6으로 점수가 역전되었습니다. 그리고 니퍼트가 또다시 와일드 피치를 던지며 7대 7 동점까지 허용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여기서부터 시작됐어요. 이대호가 발이 떨어져 주자가 살고, 이후 타자가 친 공이 외야에서 애매하게 떨어지며 안타를 내주었습니다. 이 상황에서 정근우가 공을 2루로 던지며 1루 주자를 아웃시키는 데 성공했지만, 문교원이 1루로 던진 공이 악송구가 되면서 역전을 당했습니다.

 

니퍼트가 마무리로 등판했지만, 여러 차례 와일드 피치와 실수로 인해 결국 경기는 엎치락뒤치락하며 동점을 허용하게 되었죠. 결국, 9회 말 몬스터즈는 2루수와 유격수 포지션에 예상치 못한 선수들이 나서면서 필드에서 혼란이 생겼고, 이는 치명적인 실책으로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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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중요한 순간에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금 깨닫게 해준 경기였어요. 몬스터즈가 패배한 건 실력이 아니라 실수와 실책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패배가 더 강한 팀으로 거듭나는 밑거름이 되겠죠. 박용택이 라커룸에서 모두에게 "더 잘하자"고 다독이며 마무리했다는 후문이 들려옵니다.

 

다음 경기에선 니퍼트의 삼진 퍼레이드가 예고되고 있는데, 과연 그의 속죄 투구가 이어질지, 지켜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