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디수첩 입양 기록 10년간 은폐된 진실 엉터리 전산화 사업의 충격적인 실체
10년 동안 은폐된 입양 기록 전산화 사업의 충격적인 실체와 그로 인해 고통받은 해외 입양인들의 이야기를 들여다봅니다. 'PD수첩'이 밝혀낸 잘못된 입양 기록의 진실과 그 피해자들의 사연을 집중 조명합니다.
입양은 인생을 변화시키는 중요한 사건입니다. 그러나 그 기록이 잘못 관리되거나 은폐된다면, 그 피해는 수십 년을 거슬러 올라가며 수많은 이들의 인생을 왜곡시킬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지난 70여 년 동안 20만 명 이상의 아동을 해외로 입양 보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중 많은 이들이 ‘아동 수출국’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쓰며, 해외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들의 입양 기록은 단순한 데이터가 아닌 그들의 뿌리와 삶을 담고 있는 중요한 자료입니다. 그러나 지난 10년간 진행된 입양 기록 전산화 사업에서 나타난 문제들은 그 기록이 제대로 관리되지 못했다는 사실을 충격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잘못된 기록은 인생을 바꿀 수 있다
입양된 아이들의 입양 기록이 정확히 관리되지 않는다면, 그들은 가족을 찾기 위한 여정에서 절망적인 상황에 처할 수밖에 없습니다. ‘PD수첩’은 그동안 은폐되어 온 입양기록 전산화 사업의 실체를 파헤쳤습니다. 이 사업은 2013년부터 10년간 진행되었으며, 당시 입양된 아동들의 기록을 디지털화해 통합관리시스템에 등록하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그러나 이 사업에서 발견된 문제들은 예상보다 심각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입양 기록에 대한 오류였습니다. 해외 입양인들이 자신들의 가족을 찾기 위해 한국을 여러 차례 방문하고, 수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그 기록들은 사실상 신뢰할 수 없는 상태였던 것입니다. 덴마크에서 입양된 박상조 씨는 35년간 10차례 넘게 한국을 방문했지만, 입양기관인 홀트아동복지회가 제공한 ‘고아’라는 잘못된 기록을 믿고 가족을 찾는 것을 포기했습니다. 그가 발견한 사실은, 그의 친부가 여전히 살아 있었고, 그가 이미 사망한 뒤였다는 충격적인 사실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홀트는 그의 요청을 무시하며 협조하지 않았습니다. 박상조 씨는 이후 친형제들과의 상봉을 통해 진실을 알게 되었지만, 이미 여러 차례 기관에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거절당한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와 같은 사례는 단순히 한 사람의 슬픔에 그치지 않습니다. 잘못된 입양 기록은 수많은 해외 입양인들의 삶을 뒤흔들며, 그들의 뿌리를 찾는 과정에서 큰 고통을 안겨주었습니다. ‘가짜’ 친부와의 관계가 밝혀진 미아 씨의 사례도 마찬가지입니다. 입양기관이 제공한 허위 정보로 인해 3년간 가족으로 지낸 사람과의 관계가 끝나게 되었고, 결국 그 모든 것이 잘못된 기록 때문에 발생한 일이었습니다.
전산화 사업의 문제점
입양기록 전산화 사업은 과연 무엇이 잘못된 것일까요? 이 사업은 여러 보육원과 입양기관에서 관리하던 아동의 기록을 디지털화하고, 이를 통합관리시스템(ACMS)에 등록하는 것이 목적이었습니다. 하지만 공익 제보자들이 밝혀낸 사실들은 충격적이었습니다. 친부모의 정보가 누락되거나 아동의 정보 자체가 아예 누락된 경우가 다수였으며, 사업의 산출물 원본이 분실되거나 백지 스캔으로 처리된 사례도 있었습니다. 또, 용역업체의 대리 수행과 관리 부실로 인해 사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도 문제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0년 간 같은 업체가 사업을 지속하며 20억 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되었습니다.
피해자들의 목소리, 그리고 향후 과제
이 사업의 문제점이 드러난 후, 보건복지부는 사업 검수를 마친 뒤, 담당자들에 대한 징계와 수사 의뢰를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단순히 관리 책임자들에 대한 처벌로 끝날 일이 아닙니다. 아동권리보장원은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해외 입양인들이 그들의 뿌리를 찾을 수 있도록 손실된 데이터를 복원하는 작업이 시급하다는 것입니다. 해외 입양인들에게 이와 같은 문제는 단순한 행정적인 실수가 아니라, 그들의 인생을 송두리째 흔드는 심각한 사건입니다.
투명한 관리, 재발 방지 대책
입양 기록은 단지 서류가 아니라, 한 사람의 인생을 결정짓는 중요한 자료입니다. 기록이 잘못 관리될 경우, 그로 인한 피해는 한 사람의 인생뿐만 아니라, 그 사람의 가족, 그리고 그들이 속한 사회에도 큰 영향을 미칩니다. 더 이상 이와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정부와 관련 기관은 철저한 관리와 시스템 개선을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번 ‘PD수첩’ 방송에서는 잘못된 시스템의 실태와 그로 인해 고통받은 해외 입양인들의 이야기가 집중적으로 다뤄질 예정입니다.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잘못된 기록이 어떻게 사람들의 인생에 영향을 미쳤는지, 그리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깊은 고민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방송 안내
- 방송명: PD수첩
- 방송일: 2025년 1월 14일(화)
- 방송시간: 오후 10시 20분
- 방송주제: '사라진 입양 기록: 나를 지운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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