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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정보

KBS 인간극장 달려라 명랑 세미 피아니스트에서 소엄마로 가족을 위한 그녀의 고군분투기

by 해피냥냥이 2025. 3. 22.

KBS 인간극장 달려라 명랑 세미 피아니스트에서 소엄마로 가족을 위한 그녀의 고군분투기

 

 

 

KBS 1TV 인간극장 달려라 명랑 세미 편(3월 24일~28일 방송)은 피아노 전공자가 전남 강진에서 140마리 소를 키우며 두 아들과 희소병을 앓는 아이를 키우는 박세미 씨의 따뜻한 이야기다. 웃음과 눈물, 가족의 사랑이 녹아든 다섯 편의 에피소드를 함께 만나보자.

 

 

 

 

이번 주 KBS 1TV 인간극장에서는 한 편의 아름다운 다큐멘터리가 전파를 탑니다. 제목은 달려라 명랑 세미. 저는 이 제목만 보고도 뭔가 심상치 않은 기운을 느꼈어요. 그리고 방송 예고편을 본 순간, 놓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냐고요? 피아노 전공자가 소를 키운다고요? 그것도 140마리를요?

 

 

 

 

 

박세미 씨(35세), 그녀는 광주에서 피아니스트로 활동하던 사람이었고, 남편 이현창 씨(42세)는 성악을 전공한 음악도였습니다. 캠퍼스 커플이었던 두 사람은 신혼 시절만 해도 문화와 예술 속에서 살았습니다. 하지만 시아버지의 건강 문제로 9년 전 전남 강진으로 내려와 축사 일을 맡게 되며 삶이 바뀌었죠.

 

세미 씨는 “피아노 치던 손으로 소 밥을 주고, 소똥을 치우게 될 줄 몰랐어요”라고 말하지만, 지금은 누구보다 강한 소엄마입니다. 아들 찬이(7세), 해담이(4세), 그리고 시아버지까지 5인 가족의 중심이 되어 매일 140마리 소를 돌보며 살아가고 있죠.

 

 

 

 

희소병을 앓는 아이, 그리고 가족의 사랑

 

이 이야기가 특별한 건, 세미 씨의 둘째 아들 해담이가 프래더 윌리 증후군이라는 희소병을 앓고 있기 때문입니다. 포만감을 느끼지 못해 끊임없이 음식을 찾고, 성장 호르몬이 부족해 발달도 느린 병이죠. 태어나자마자 젖병도 제대로 빨지 못하고, 코로나19로 인해 부모 얼굴도 못 본 채 중환자실에서 45일을 보내야 했습니다.

 

 

 

세미 씨는 매일 밤 성장 호르몬 주사를 놓고, 매주 광주 대학병원에 아이를 데리고 갑니다. “하루하루를 소중히 채우는 것이 우리 가족의 방식이에요.” 이 말이 참 오래도록 마음에 남았습니다. 육아도, 병간호도, 축사 일도 모두 녹록지 않은 현실 속에서 그녀는 좌절 대신 웃음을 택했어요.

 

 

 

 

 

갈등의 현장, 하지만 평화를 만드는 사람

 

가장 놀라운 건, 시아버지와 남편의 사사건건 부딪히는 모습을 세미 씨가 유연하게 풀어가는 방식입니다. 축사의 음악 선곡, 소 밥 주는 방식 하나하나에서 갈등이 생기지만, 그녀는 남편의 바다 사랑도 이해하고, 시아버지의 고집도 존중하며 가족의 중심을 잡고 있습니다.

 

남편 현창 씨는 사실 바다를 사랑하는 사람이에요. 봄만 되면 낙지를 잡으러 가고, 통발을 던지지만 매번 허탕. 그 모습을 바라보는 아내 세미 씨는 웃으면서도 안쓰러운 눈빛을 감추지 않죠. “꿈도 중요하지만, 현실도 놓치면 안 되잖아요.” 그녀의 이 말이 참 깊이 다가옵니다.

 

 

 

 

 

피아니스트의 흔적, 그리고 따뜻한 위로

 

세미 씨는 여전히 음악을 놓지 않았습니다. 진도로 가서 실버 합창단의 피아노 반주를 맡고, 연습 후 친정에 들릅니다. 딸이 피아니스트가 아닌 축사 일을 한다는 현실에 엄마는 눈물을 흘리지만, 세미 씨는 씩씩하게 말합니다. “슬픔과 좌절은 내 인생에 없어요. 지금 있는 행복을 특별하게 만들 뿐이죠.”

 

그녀를 보며 저는 오히려 피아니스트보다 더 아름다운 음악을 만들어가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삶이 악보라면, 세미 씨는 그 누구보다 긍정과 사랑으로 음표를 채워가는 연주자가 아닐까요?

 

 

 

 

 

저는 평범한 아침에 이 방송을 보며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됐습니다. 내 삶에 불평하기 전에, 이토록 긍정적으로 살아가는 사람을 떠올리며 감사할 줄 아는 마음을 배우게 되었어요.

 

달려라 명랑 세미는 단순한 다큐멘터리가 아니었습니다. 매일을 특별하게 살아가는 법, 가족을 품는 법, 그리고 진짜 행복이 무엇인지를 알려주는 따뜻한 이야기였죠.

 

꼭 한 번 시청해 보시길 추천드려요. 그리고 마음속 어딘가 따뜻한 울림이 피어오른다면, 그건 세미 씨가 당신에게도 긍정의 씨앗을 심은 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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