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프리한19> 435회 이거 진짜 우리 동네만 있었어? 이색적인 풍습 속설

tvN <프리한19> 435회 이거 진짜 우리 동네만 있었어? 이색적인 풍습 속설

 

 

 

 

tvN <프리한19> 435회에서는 전국 방방곡곡에서만 전해 내려오는 이색적인 풍습과 속설들을 모아 소개한다. 빨간 속옷 속설부터 지역별 노래까지, ‘우리 동네만 있는 줄 알았던’ 이야기의 향연!

 

 

누구나 한 번쯤은 이런 생각 해봤을 거다.

"이게 전국 공통이 아니라고?"

“우리만 부르는 거였다고?”

 

tvN <프리한19> 435회는 그런 소소한 의문들을 시원하게 해결해주는

‘전국 로컬 문화 탐방’ 시간이었다.

 

 

 

전국 편가르기 노래, 진짜 다 다르다

 

어릴 적 운동회나 체육 시간마다 불렀던 편가르기 노래.

나는 ‘덴지 후레찌’를 외쳤는데,

이게 서울에서는 ‘덴디’,

부산에서는 ‘덴치에 후라시’,

전라도에서는 ‘데덴찌’라고?

 

이 장면을 보는 순간,

친구랑 둘이서 서로의 노래를 따라 하다가

갑자기 머쓱해졌던 초등학교 시절이 떠올랐다.

"아니, 그건 틀린 거잖아!"

라고 말했던 내 모습이 이제 와서 웃기게 느껴진다.

 

 

 

개업날 빨간 속옷 사면 대박?

 

경상도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속설 중

가장 흥미로웠던 건 바로 이것.

 

“개업 첫날 빨간 속옷을 사면 행운이 찾아온다.”

 

진짜로 백화점 오픈 첫날이면

경상도 어머님들이 ‘행운 잡기’ 위해

오픈런을 한다는 장면에서는

진심으로 눈이 동그래졌다.

 

개업집 입장에서도 ‘빨간 속옷’ 손님이

첫 매출을 내주는 복덩이라는 인식이 있다니,

이 정도면 그냥 지역 미신이 아니라

‘문화’라고 봐야 할 듯하다.

 

 

 

“3월 결혼은 절대 안 돼요!”… 왜?

 

봄바람 살랑이고 꽃 피는 3월,

결혼식 올리기에 딱 좋은 계절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프리한19에서는

경상도에서는 3월 결혼식을 꺼리는 분위기가 있다고 한다.

알고 보니 조상 대대로

‘3월은 분리의 달’이라는 인식이 있었고,

결혼은 ‘결합’의 의미라

상반된 의미가 충돌하기 때문이라고.

 

방송 중 실제 사례로,

예비신랑 측에서 3월을 원하자

신부 어머님이 발끈하셨다는 이야기도 등장했는데,

이건 정말 결혼 준비할 때 꼭 체크해야 할 부분 아닐까.

 

 

 

광주 지하철에만 있는 특별한 좌석?

 

‘이 빈자리가 보인다면 꼭 앉을 것...’

이건 도대체 무슨 소리일까?

 

프리한19에서 소개된

광주 지하철의 이색 좌석,

‘임산부 배려석’과는 또 다른 감성의

‘고민석’이라고 불리는 자리였다.

 

마치 “오늘 좀 힘든 날이었지?”

하며 등을 다독여주는 것 같은 그 멘트가

전국 유일무이한 감성이라

보고 있으면서도 괜히 울컥했다.

광주 시민들의 따뜻한 배려심이 느껴졌다.

 

 

 

‘우리 동네’는 특별하다

 

방송을 보다 보면 놀라운 사실보다

“우리 동네 이야기 나왔다!”

하는 반가움이 더 크다.

 

나도 부산 출신이라

‘빨간 속옷’ 이야기에

너무 몰입해서 봤다.

예전 어머니가

“빨간색 사면 복 온다”고 하셨던 게

농담이 아니었던 거다.

 

이런 방송은 단순한 정보 전달이 아니라

지역 정체성과 자부심까지 북돋아주는 콘텐츠다.

같은 나라, 같은 시대를 살아도

지역마다 이렇게 다르게 살아가고 있다는 게

묘하게 따뜻하고 흥미롭다.

 

 

 

전국은 넓고, 로컬 문화는 더 넓다

 

<프리한19> 435회는

‘다름’의 재미와 ‘공감’의 감동이 함께했다.

우리는 다르면서도, 결국 비슷하다는 걸 느끼게 해주는

그런 훈훈한 한 시간이었다.

 

프리한19 제작진이 앞으로도

더 많은 지역 이야기, 숨은 풍속들,

그리고 우리만 아는 재미들을

더 깊고 다양하게 전해주길 바란다.

 

그리고 언젠가는

우리 동네 이야기도 방송에 나오기를 살짝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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