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종세상 631회 박정란 할머니 사연 94세 최고령 가수 자식과 의절 사연 시장 좌판장사

특종세상 631회 박정란 할머니 사연 94세 최고령 가수 자식과 의절 사연  시장 좌판장사

 

 

 

 

 

특종세상 631회
박정란 할머니 사연
94세 최고령 가수
자식과 의절 사연
시장 좌판장사

 

 

 

 

4월 18일 방송 되었던 특종세상 631회에서는 94세 현역 최고령 가수 박정란 할머니의 사연이 소개 되었습니다.

 

시장 좌판 장사
노래로 외로움 극복 
가수 박정란 할머니 사연

 

 

가수 박정란 할머니는 74세에 데뷔하여 81세에 꽃 같은 내 인생 첫 앨범을 발매하였으며 지금은 6집 가수라고 하는데요. 할머니는 94세의 고령임에도 성인가요 무대에 올라가서 활발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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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란 할머니는  고등학교 때 노래를 전공하여 러시아 유학을 꿈꿀 정도로 일찍이 가수를 목표로 삼았던 할머니가 이렇게 늦은 나이에 꿈을 이루게 되었던 이유는 바로 가혹한 시대 탓이었습니다.

 

 

할머니의 고향은 이북 함경남도이며, 흥남 철수 당시에 마지막 피난선을 타고 홀로 가족들과 헤어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낯선 곳에서 물건을 팔며 홀로 생계를 이어갔다는 박정란 할머니는 제빵 기술을 익혀서 빵집을 열었습니다. 그리고 나이 33살에 결혼하여 번듯한 가정도 꾸렸습니다. 할머니는 10여년 째 공연이 없는 날에는 오일장에서 좌판을 벌여서 장사를 하였습니다.

 

 

 

- 박정란 할머니

용돈벌이다. 짐을 가져왔다 나갔다 할 때는 힘들지만 앉아 있으면 안 힘들고 재미도 있다. 사람들하고 대화하고. 장사해서 돈이야 버나 마나 그냥이다. 13년 동안 장사하면서 세 번은 하나도 못 판 적도 있는데 속상하지 않더라. 오늘 운동해서 건강해졌다고 생각하지 돈을 못 벌었다고는 생각 안 한다.

 

 

가족 없이 할머니 홀로 살고 있는 이유

 

 

- 박정란 할머니 

아들은 하와이에 있고 딸은 텍사스에서 결혼해서 애들 데리고 산다. 우리 아들 와이프가 일본 여자다. 갈이 살 때 제가 일본어 공부를 조금 해서 대화는 했다. 그런데 내가 이상하게 싫다, 미국이. 자식은 미국 보내는 게 아니더라. 다 남 같다.  자식들과 미국에 가 살기도 했지만, 가수의 꿈을 이루기 위해 홀로 한국으로 돌아왔고, 이 과정에서 반대하던 가족과는 연락마저 끊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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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는 본인의 활동을 돕고 있는 김신일 음악감독을 아들같이 생각하고 있습니다.

 

 

- 박정란 할머니

마음속으로 혼자서 맨날 너무 너무 예쁘고 고맙다 한다. 대표님 안 만났으면 외로웠을지 모른다. 우연히 만나서 외로운 시간도 행복하고 너무 좋다.

 

 

할머니는 아들같은 김신일 음악감독과 고향 북한이 보이는 전망대를 찾아 갔습니다.

 

 

- 박정란 할머니

(지척에 두고도 갈 수 없는 고향을 향해 울먹이며) 아버지 어머니 나 여기 왔는데 한 번 보면 얼마나 좋겠냐? 한번 가보면 얼마나 좋을까? 아빠 엄마 난 너무 잘못한 게 많아 지금도 맨날 밤에 운다. 왜 그때 그 잘못을 했는지 모르겠다. 아버지 엄마 용서해 주세요.  아버지가 사실 옛날 혁명 사상가였다. 저를 자식을 자식이라고 못 했단다. 그런 사연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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