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 증거금1위 역대최고기록, 최소 청약에 0~3주…1억 넣으면 약 5주

SK바사, 최소 청약에 0~3주…1억 넣으면 약 5주

SK바이오사이언스 역대최고 증거금 1위
SK바이오사이언스(SK바사)가 10일 60조원이 넘는 증거금을 모집하면서 역대 최고치로 일반 청약을 마감했다.
대표 주관사 NH투자증권의 최종 집계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이틀간 SK바사가 일반청약을 진행한 결과 증거금으로 63조6198억원이 걷혔다. 이는 지난해 IPO 열풍을 이끌며 최대 기록을 세운 카카오게임즈(58조5543억원)를 근소하게 앞질르며 사상 최대 증거금 모집 IPO 1위에 올랐다.

증권사별 청약경쟁율
각 증권사 별로는 대표 주관사인 NH투자증권의 경우 23조4662억원이 모였으며 경쟁률은 334.32대 1로 나타났다.
▲한국투자증권 16조2110억원(371.54대 1) ▲미래에셋대우 13조6196억원(326.33대 1)
▲SK증권 3조3174억원(225.18대 1)
▲삼성증권 4조2042억원(443.23대 1)
▲하나금융투자 2조7013억원(335.36대 1)

몇주나 받을수 있을까?
이번 청약은 전체 공모주 수의 절반을 '균등방식'으로 배정한다. 이는 배정물량을 청약자 모두에게 고루 배정하는 방식이다. 이 방식을 적용하면 증거금에 비례해 배분되던 기존 방식과 달리, 증거금이 많지 않더라도 청약을 넣으면 최소 1주는 받게 될 것으로 기대됐다.

청약방식과 배정 방법
증거금 규모가 많아지면 셈법은 좀 더 복잡해진다. 올해부터 적용되는 공모주 청약방식은 공모주 전체 물량의 절반을 균등방식으로 적용하고, 남은 절반은 기존과 같은 증거금 비례방식으로 배분한다.
즉 증거금 규모에 따라 추가로 더 배정받는 식이다. 각 증권사 별 계산법에 따라 차이가 날 수 있지만, 청약 경쟁률이 낮을수록 배정 물량은 더 많아질 가능성이 크다.

배정못받는 증권사는 어디?
그러나 역대급으로 청약자가 몰리면서 배정받지 못할 경우도 생겼다.균등방식이 배정물량을 청약건수로 나눠 균등하게 배정해주는 방식이라, 반대로 청약건수가 배정물량을 넘어버리면 모두에게 건당 1주가 배정될 수 없어서다.
청약을 넣을 수 있는 최소단위 공모주수가 있는데 6개 증권사 모두 10주다. 공모가 6만5000원을 기준으로 10주의 증거금은 65만원의 절반 32만5000원이 필요하다. 이처럼 기본 10주를 넣어도 1주가 배정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그렇지 못하게 된 증권사는 삼성증권과 하나금융투자다.

삼성증권, 하나금융투자
삼성증권의 균등 배분물량은 14만5928주인데 39만5290건 청약이 접수됐기 때문이다. 하나금융투자도 14만5928주가 균등방식 배정물량인데 청약은 이보다 많은 20만9594건이 접수됐다. 이 경우 증권사에서 무작위 추첨을 실시한다. 추첨을 통해 1주를 받거나 아예 못 받거나 둘 중 하나다.
한편 SK바이오사이언스의 청약 증거금 환불은 오는 12일에 이뤄진다. 이후 이달 18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한다．

몇주나 받게 될까?
각 증권사의 비례배정 물량을 청약건수로 나누면 NH투자증권 1.66주, 한국투자증권 1.21주, 미래에셋대우 1.33주 SK증권 2.07주다. 즉 이들 증권사를 통해 기본 단위로 청약을 넣으면 우선 SK증권은 2주, 남은 증권사는 1주씩 배정받는다. 이후 소수점 남은 물량은 추첨을 돌릴 것으로 예상돼, 청약자에 따라 운이 좋으면 1주씩 더 가져갈 수 있다.
대표 주관사인 NH투자증권은 증거금 1억원을 넣으면 최소 5주는 배정될 것으로 추정된다.

상장후 전망, 따상 갈까?
SK바사는 앞서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에서 코스피 역대 최고 경쟁률을 올린데다, 현재 장외에서도 호가 20만원까지 나오는 만큼 상장 첫날 '따상(공모가 2배에 시초가 형성, 이후 상한가)'은 무리 없이 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상장 첫날에만 16만9000원까지 올라, 1주를 배정만 받더라도 약 10만4000원의 수익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만약 NH투자증권에 증거금 1억원을 넣어 5주를 배정받는다면 상장 첫날 따상에 성공했을 경우 52만원의 수익을 거두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