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상장 일정
쿠팡은 지난 1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총 1억2000만주의 보통주 공모가를 주당 27~30달러에 발행하겠다는 신고서를 제출했다가 이날 공모가를 주당 32~34달러로 높여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쿠팡은 이르면 오는 11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할 예정이다.
쿠팡의 최종 공모가 산정일은 10일로 예정된 상황이다.
쿠팡은 어디에 조달자금을 사용할까?
공모가 밴드가 오르면서 쿠팡의 전체 시가총액(공모가 최상단 기준)은 510억달러(57조원)에서 580억달러(66조원)으로 9조원 가량 증가했다. 자금 조달 규모도 종전 4조4000억원에서 4조6450억원으로 2500억원 가까운 여유 자금을 추가로 조달할 수 있을 전망이다.
따라서 쿠팡이 이렇게 조달한 대규모 자금을 어떤 용도로 사용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쿠팡이 손대고 있는 업종 모두 경쟁이 뜨거워진 만큼 ‘선택과 집중’을 통해 자금 사용에 우선순위를 둘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먼저 예상할수 있는것은 쿠팡을 있게 한 원동력이자 강점이라 할 수 있는 풀필먼트(주문·입고·보관·배송 과정을 통합하는 것) 시스템 강화에 자금을 대거 풀 가능성을 1순위로 꼽는다. 앞서 지난 1월 쿠팡이 택배 운송사업자 자격을 재취득하면서 본격적인 풀필먼트 개선을 위한 토대를 마련한 점도 힘을 싣는 대목이다.
물류시스템 확충 할까?
현재 쿠팡은 물류센터 임대 형식이 아닌 자체 물류센터 추가확보를 통해 완전한 물류 시스템 구축을 노리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수도권 핵심 지역에 A급 물류센터를 사들일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물류·배송 추가 인력 확보를 통해 세간에 불거진 업무 효율성 개선에도 변화를 꾀할 전망이다.
쿠팡이츠 업그레이드 될까?
현재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리고 있는 배달앱인 ‘쿠팡이츠’에도 자금이 투입될 가능성이 높다. 쿠팡이츠는 올해 상반기 전국 서비스 시행을 목표로 내건 상황이다. 쿠팡이츠는 현재 서울·수도권을 비롯해 부산, 대전, 울산 등 일부 광역시에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경쟁사와 달리 여러 주문을 한꺼번에 배달하는 이른바 ‘합배달’을 하지 않는 점을 내세운 만큼 공격적인 인력 확보에 자금이 쓰일 전망이다. 초반 시선몰이를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 자금도 필요하다.
전국 서비스망과 점유율 확보를 위해서는 공격적인 마케팅과 배달인력 수급이 절실한 상황이다.
패션 업종 볼륨 키울까?
패션 중심의 카테고리 강화도 눈여겨볼 요소다. 상장 이후 쿠팡은 패션 업종을 주력 카테고리로 키울 것으로 보는 견해가 많다. 의류 시장이 온라인 침투율이 낮고 마진이 높은 카테고리라는 평가 때문이다. 쿠팡은 이미 지난해 4월 온라인 편집숍인 C에비뉴를 론칭하고 패션 카테고리를 확대하면서 로켓배송 가능 품목을 늘려가고 있다.
쿠팡플레이는?
지난해 12월 서비스를 시행한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인 쿠팡플레이 콘텐츠 확보에도 자금이 쓰일 가능성이 적지 않다.
향후전망 정리
쿠팡의 자금 활용에 따라 동종 업계는 물론 국내 인수합병(M&A) 시장에까지 미치는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쿠팡의 자금 활용은 국내 유통업계는 물론 나아가 M&A 시장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는데, 현재 M&A 시장에 나와 있는 이커머스 업체인 이베이코리아와 배달앱 ‘요기요’ 모두 쿠팡이 영위하는 사업군에 있는 업체들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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