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방송정보

특종세상 한동빈 10년간 치매 조모 부양 20대 청춘 포기 요양병원 입원 반대 이유 아버지 5년 전 간염으로 세상 떠나 트럼펫 연주자 꿈

by 해피냥냥이 2024. 3. 24.
반응형

특종세상 한동빈 10년간 치매 조모 부양 20대 청춘 포기 요양병원 입원 반대 이유 아버지 5년 전 간염으로 세상 떠나

 

 

 

특종세상
한동빈  10년간 치매 조모 부양
20대 청춘 포기
요양병원 입원 반대 이유
아버지 5년 전 간염으로 세상 떠나
트럼펫 연주자 꿈

 

 

 

 

34세 한동빈 씨
88세 치매 걸린 할머니 돌보는 일상 공개

 

 

- 한동빈 씨

(할머니의 지매 증상을 전하며) 올해 한 10년 됐다. 지금도 치매는 계속 진행 중이고 더 심해지는 것 같다. 이제 간단한 대화만 짧게 가능하다. 3, 4살로 생각하고 있다.

 

 

할머니를 돌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한동빈 씨는 할머니의 속옷 빨래도 직접 한다고 하는데요.

 

 

- 한동빈 씨

비위가 강한데 한 번씩 선을 넘을 때가 있다. 대소변 같은 것들이 묻어있거나 선이 넘을 때가 많은데 하다 보니까 하게 되더라.

 

그리고 계속해서 바뀌는 할머니의 감정 기복까지 받아주는 것은 한동빈씨를 힘들게 하는 것중 한가지 입니다.

 

- 한동빈 씨

처음에는 많이 싸웠다. 근데 할머니가 지금 정상적인 사람이 아니라 아픈 어린아이가 됐다고 생각하니 제 행동이 많이 바뀌었다. 할머니가 큰일을 쳤을 때도 할머니가 어린아이니까 기억도 못하시니까 내가 해야겠다고 생각하니 처음에는 힘들었다가 마음이 많이 편해졌다.

 

 

과거 맞벌이 부모님을 대신해서 할머니 손에 컸다는 한동빈 씨

 

그렇기에 한동빈씨는 할머니에 대한 애정이 그만큼 각별한데요. 자신이 받았던 사랑을 다시 돌려주기 위해서 부모님을 대신해서 할머니를 돌보겠다고 나선 효자였습니다. 할머니 치매 증상이 시작될 때 시골로 귀향해서 농사일을 배웠던 한동빈 씨는 할머니 돌봄과 함께 농사일까지 병행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동빈 씨는 일을 하면서도 홈 CCTV를 보며 할머니를 수시로 챙겼습니다.

 

일을 하던중에 CCTV가 오작동 하자 한동빈씨는 할머니가 걱정되어 일하던 중간 서둘러 집으로 갔습니다. 다행히도 할머니에게는 아무런 일도 없었습니다.

 

 

- 한동빈 씨

할머니의 치매 증상이 최근 심해져 일에 집중할 시간이 줄었다. 카메라에 안 잡히거나 시야에 사라지면 걱정된다.

 

그렇게 할머니 간식을 챙겨 드리고 그는 다시 일을 하러 밭으로 가서 해가 다 져서야농사일을 마무리 했습니다. 

 

늦은밤 집으로 돌아온 한동빈 씨는 초저녁부터 잠든 할머니를 확인하고 나서 조용히 집안일을 시작했습니다. 피곤할 법도 한데 싫은 내색 하나 없이 집안청소와 설겆이를마친 한동빈 씨의 모습이 시선을 끌었습니다.

 

 

- 인기척을 느끼고 잠에서 깬 할머니

(불호령을 내리며 ) 얼른 나가라. 남의 땅을 왜 훔쳐가려고 그러냐. 빨리 나가라.

 

 

 

 

그렇게 라면을 끓이던 중 할머니에게 쫓겨난 한동빈 씨는 본인만의 아지트인 비닐하우스로 자리를 이동 했습니다.

 

- 한동빈 씨

밤이 되면 좀 예민해지시고 불을 켜거나 물을 쓰거나 조금이라도 거슬리는 행동을 하면 감정 기복이 큰 편이다. 근검절약이 몸에 밴 할머니가 밤에 전기, 물 쓰는 걸 극도로 싫어해 2년 전부터 비닐 하우스 생활을 시작했다. 

 

 

트럼펫 연주자 꿈꿨던 한동빈 씨
할머니 케어를 위해서 자신의 꿈까지 포기

 

 

- 한동빈 씨

(이곳으로 온 이유를 말하며) 아버지가 할머니를 모시고 오려고 했는데 할머니가 안 간다고 했다. 삶의 터전이 여기고 아는 사람이 있는데 너 일할 때 나는 어디 있냐고 하셨다. 그래도 누군가의 도움이 있어야겠다고 생각해 오게 됐다.

 

 

주말마다 한동빈 씨 어머니이자 할머니의 며느리가 이곳으로 찾아오고 있습니다. 한동빈씨 어머니는 반찬을 챙겨주고 설거지를 해주기 위해서 왔다가 할머니에게 쫓겨났고 결국 이들 모자는 자연스럽게 비닐하우스로 자리를 이동했습니다. 그렇게 한동빈 씨에게 고기를 구워주며, 본인의 일을 대신 하느라 아들이 20대 청춘을 포기한 것에 고마움과 안쓰러움을 드러냈습니다.

 

 

- 한동빈씨 엄마

동빈아 요양병원 요즘에 시설 잘돼있다고 하더라. 보내는 것도 생각해보자고 했더니 우리 아들이 깜짝 놀라더라. 엄마 아무리 잘돼있어도 병원은 병원이야. 이렇게 자유롭게 사는 곳 없어. 그리고 할머니는 이렇게 자유롭게 사시다가 병원 가시면 일찍 돌아가실 것 같아. 돌아가시면 나 마음 아파서 안돼라고 하더라

 

나도 마음이 찡하더라. 우리 아들에게 미안해서 그렇게 했는데 그렇게 말해줘 고맙고, 한편으로는 걱정된다. 나이가 있으니까. 둘이 있으면 좋은데 혼자 있으니까 마음이 짠하다. 자기 짝꿍 만나서 알콩달콩 살면 더이상 바랄 것도 없고, 우리 어머니 살았을 때 만나면 얼마나 좋을까 싶다.

 

 

이들 가족의 또다른 안타까운 사연 공개
할머니의 장남이자 한동빈 씨의 아버지 5년 전 간염으로 세상을 떠났다는 것.

 

 

- 한동빈 씨

할머니가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급속도로 나빠졌다. 처음엔 아들이 안 오는 이유를 안 밝혔다. 그런데 할머니가 장남 언제 오냐고 할 때 더이상 숨길 수 없겠다 싶어서 이야기 했다. 그때는 치매가 심한 정도가 아니었으니까. 그거 듣고 할머니가 오열하시고 치매가 급격하게 안 좋아졌다.

 

그렇게 아들의 묘 앞에서 박수를 치며 노래를 부르는 할머니의 모습이 안쓰러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 한동빈 씨

할머니가 더 좋아지는 것보다 안 좋아지지만 않으면 좋겠다. 할수 있을만큼 하되 후회되지 않도록 해야겠다. 후회 없이 할머니가 키워주시고 했으니까 후회 없이 해보고 싶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