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탐사대 193회 고 김다운 변압기 감전 불법 하도급 전기 작업 고 김효용 전신화상 뇌출혈 전기노동자 어머니 암 진단 체불 임금 법정 소송 성민씨 편의점 운영 아들
2021 년 11월 전기노동자 故 김다운 씨의 사망 사고 이후로도 2022년 8월에 다시 감전 사고의 피해자가 생겼는데요. 평범한 가정의 가장이면서 전기노동자였던 김효용 씨에 대해서 소개합니다.
어느 가장의 죽음, 전기노동자 故 김효용
전기 작업 일을 하던 중에 변압기 감전사고가 발생하여 전신화상 및 뇌출혈 등으로 병원을 오가면서 치료를 받았지만 그는 결국 사고 45일 만에 세상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故 김효용 씨가 세상을 떠난 이후에 유품 정리를 하던 큰딸은 아버지의 스마트폰에서 충격적인 통화 녹취 파일을 발견하게 되었는데요.
다시 또 반복되는 전기노동자의 죽음
하청은 아니며 일용직으로 계약서를 작성하고 들어갔다고 그렇게 이야기만 하라, 모르는 전화는 받지 마 등의 내용이었는데요. 병원 병상에서 혼자서 생사를 헤매고 있던 아버지에게 사고 관계자들은 집요하게 전화를 해서 사고 진상 은폐를 하려고했던 정황이 포착된 것인데요.
회사에 불리한 얘기하면 나 거기서 일 또 못해라고 언급했던 故 김효용 씨인데요.
이렇게 사고 관계자들이 그토록 은폐코자 하였던 진실은 무엇이었을까요?
그것은 바로 사전에 허락되지 않았던 무단 작업이었다는 것과 불법 하도급에 대한 문제였다고 하는데요.
전기공사법에 의하면 전기공사를 진행하는 업체에서는 다른 업체에 다시 하도급을 줄 수 없게 되어 있는데요. 그 때 당시에 김효용 씨를 현장으로 파견했던 업체는 A업체였지만, 실질적으로 한전과 계약을 했던 곳은 B업체였다고 합니다. 이것은 법을 위반한 불법 하도급이었던 것인데요. 그리고 현장에는 이런 안전을 관리감독할 책임자 역시도 없었다고 합니다.
부인에게는 다정한 남편이자 딸들에게는 친구 같았던 아버지 故 김효용 씨.
아내 해연(가명) 씨는 남편 물건은 한가지도 버리지 못하겠다고 말했는데요. 그리고 제작진과 함께 한 달 만에 처음으로 용기 내서 열어보게 된 남편 방의 시간은 그 때 사고 이후로 흘러가지 않고 있었습니다. 故 김다운 씨 사망사고 이후로 한전측에서는 특별대책까지 내놓고 있었지만 왜 이와같이 유사한 사고는 또 일어나는 것일까요?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한 가정의 가장이자 전기노동자였던 故 김효용 씨의 사연에 대해서 취재를 하였습니다.
2021년 12월 25일 크리스마스에 한 남녀가 결혼식을 올렸는데요. 하지만 제일 행복한 기억이 되어야하는 결혼식은 순식간에 악몽으로 변해버렸는데요.
어머니, 이제 그 돈 주세요!
그 이유를 알아보니 남편의 어머니 때문이었다고 하는데요. 그렇다면 이들 부부에게는 도대체 어떤 사연이 있었던 것일까요?
시간은 8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신랑의 어머니가 암 진단을 받게 되어 수술을 받게 되었는데요. 그 때 아들 성민 씨는 직장을 그만 두고 편찬으신 어머니의 일이었던 편의점을 맡아서 운영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루 16시간, 지난 8년 동안을 마치 머슴같이 일했다고요?
편의점 업무는 새벽 6시부터 시작해서 밤 10시까지 이어졌고, 이것은 매일 16시간씩, 주말도 반납한채 그렇게 반년 이상 지속되었습니다. 그리고 시간은 흘러서 아들은 8년동안이나 편의점 운영을 하게 되었는데요. 이렇게 아들은 편의점에서 자신의 청춘을 바치게 되었고 반면에 어머니는 아들이 방탕하다고 말하면서 그의 노고에 대해서 인정을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인데요.
아들이 결혼을 원해서 여친을 데리고와서 인사를 시켜도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던 어머니인데요. 어머니의 말에 의하면 아들은 허풍이 세며, 근검절약을 하지 않는다고 한탄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어머니는 아들의 월급을 제대로 주지 않았고, 아들이 급여를 올려달라고 요청하자 편의점 일을 그만 두라고 말했다고 하는데요. 결국에는 결혼자금 역시도 일절 지원하지 않은 것도 모자라서 결혼식 당일에는 아들의 축의금을 가지고 모습을 감추기도 하였습니다.
이렇게 어머니와 아들 사이의 갈등이 극에 달하게 되면서 결국에는 법정 소송으로까지 이어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법정에 어머니가 제출한 문서에 의하면 며느리에 대해서 묘녀(妙女)라고 표현을 하면서 자신의 아들을 조종해서 노동청에 엄마를 고소했다고 말하고 있는데요. 그동안 아들은 제대로 받지 못했던 밀린 급여를 달라고 소송을 걸었으며, 어머니는 되려 편의점 옆에서 생활했던 숙식비를 돌려 받아야 한다고 말하고 있는데요. 방송에서는 이 두 사람을 각각 만나서 서로의 입장 및 회복에 대한 실마리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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