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는 사람 잡지 말고, 오는 사람 막지 마라 <신삼국지> 6회, 관도대전의 묘수와 조조의 처세술
tvN STORY <신삼국지> 6회에서는 ‘관도대전’을 배경으로 조조와 원소의 대격돌을 다뤘다. 관우와 조조의 심리전, 전쟁의 묘수, 그리고 시대를 초월한 처세술까지 흥미진진하게 풀어낸 회차.
삼국지는 ‘사람을 얻는 이야기’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신삼국지>는 이 고전의 핵심을 아주 흥미롭게 풀어낸 예능입니다.
6회에서는 역사상 가장 치열했던 전투 중 하나, 바로 ‘관도대전’을 중심으로 전개되었죠.
조조와 원소, 관우와 유비, 시대의 거인들이 어떻게 결정적 선택을 했는지가 지금을 사는 우리에게도 통찰을 줍니다.
“가는 사람은 잡지 않고, 오는 사람은 막지 않는다”
이번 회차의 부제는 단순한 말 같지만, 조조의 철학이 고스란히 담긴 문장입니다.
조조는 관우가 유비를 찾아 떠나는 걸 붙잡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 마음이 크다”며 박수쳐 줬죠.
처음엔 그게 이해되지 않았어요. 왜 좋은 장수를 놓아주는 걸까?
그런데 생각해보니, 사람의 마음을 억지로 붙잡아봤자 오래가지 않는다는 걸 조조는 이미 알고 있었던 거죠.
언젠가 돌아올 수도 있고, 또다시 인연이 이어질 수 있는 걸 조조는 믿었던 겁니다.
신삼국지는 이런 장면을 굉장히 현대적으로 풀어냅니다.
회사에서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사표를 낸 직원에게 끝까지 매달리는 상사보다, “네가 원하는 길이라면 응원하겠다”고 말해주는 상사가 훨씬 멋져 보입니다.
바로 조조 같은 사람 말이죠.
압도적인 열세, 하지만 판을 뒤집은 한 수
이번 신삼국지 6회에서 가장 박진감 넘쳤던 부분은
조조의 7만 병력으로 원소의 70만 대군을 막아내는 ‘관도대전’ 전략이었습니다.
도저히 이길 수 없는 싸움. 하지만 조조는 인재를 믿고, 정보전을 통해 판을 뒤엎습니다.
특히 허유라는 참모를 영입한 장면은 소름 돋았어요.
그저 배신자가 아니라, 전략의 판도를 바꾼 인물이었죠.
조조는 이런 인재를 알아보고 바로 기용합니다.
이건 실력이 아니라 ‘사람 보는 눈’에서 나오는 결과라고 생각해요.
예능이지만, 진짜 교과서보다 낫습니다.
이 장면에서 “역시 조조는 조조다…” 하는 탄성이 절로 나왔어요.
관우, 의리의 상징? 그 이면에 숨은 갈등
신삼국지 6회에서는 관우라는 인물도 다시 보게 됩니다.
관우는 조조에게 머무는 동안 은혜를 받습니다.
하지만 유비가 살아있다는 소식을 듣자, 바로 짐을 싸죠.
조조의 입장에서 관우는 잠재적 반역자일 수도 있었지만, 그는 관우를 이해하고 놓아줍니다.
관우는 ‘의리’의 대명사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냉철한 판단도 갖춘 인물이었습니다.
그걸 조조는 꿰뚫어 봤고요.
이 부분을 보고 문득 제 친한 친구 생각이 났습니다.
오랫동안 함께 일했지만, 결국 다른 길을 택했던 친구.
그 친구를 탓하기보다, 응원해주고 나니 지금은 오히려 더 돈독해졌거든요.
신삼국지는 이렇게 개인의 삶과 맞물려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좋은 예능이에요.
재미+정보+감성 삼박자를 갖춘 스토리텔링
<신삼국지>는 기존의 역사 예능과는 확실히 결이 다릅니다.
이말년, 여진구, 강한나, 최태성 등 각 분야 인물들의 케미도 좋고,
특히 최태성 선생님의 해설은 고등학교 역사 시간보다 훨씬 흥미진진합니다.
또한, “과거의 전쟁에서 배울 수 있는 현대의 생존 전략”이라는 기획 의도 자체가 아주 참신합니다.
개인적으로 6회는 지금까지 중 가장 몰입도가 높았어요.
조조의 처세술, 관우의 선택, 원소의 패착까지 너무도 선명하게 와닿았으니까요.
다시 보게 되는 인물, 조조
보통 조조는 간사하고 음험한 이미지로 그려지지만,
신삼국지에서는 ‘합리적 리더십’이라는 또 다른 얼굴을 보여줍니다.
인재를 알아보고, 받아들이고, 떠나는 사람을 놓아주는 그 기개.
냉혹하지만 따뜻한, 실리주의적이지만 인간적인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프로그램 정보 요약
- 방송명: 신삼국지
- 회차: 6회
- 방송일: 2025년 5월 27일 (화)
- 시간: 오후 8시
- 채널: tvN STORY
- 출연진: 이말년, 여진구, 강한나, 최태성, 김진곤, 이재병
- 주제: 관도대전, 조조 vs 원소, 관우의 의리와 조조의 전략
<신삼국지>는 단순한 역사의 재구성이 아닙니다.
그 시대 인물들의 판단과 감정을 통해,
오늘날 우리 삶을 돌아보게 만드는 거울이죠.
다음 회차도 벌써 기다려집니다.
삼국지 좋아하시는 분, 인생의 선택에 고민 중인 분,
모두에게 추천합니다.
#신삼국지
#조조관우관계
#관도대전
#조조리더십
#tvNSTORY예능
#이말년삼국지
#여진구예능출연
#강한나진행
#최태성해설
#삼국지스토리텔링
#삼국지인생명언
#가는사람잡지말고
#관우의의리
#삼국지교훈예능
'방송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블리 129회, 역대급 취객 빌런부터 도로 위 괴담까지… 도로가 무섭다 (4) | 2025.05.27 |
---|---|
EBS 왔다 내 손주 미국편 3부 세대와 국경을 넘어 진심이 통하는 순간들 (0) | 2025.05.27 |
조선의 사랑꾼 심현섭♥정영림, 신혼 첫날밤의 진짜 속마음 (0) | 2025.05.27 |
파타고니아에서 가이드가 길을 잃었다? <위대한 가이드2> 8회, 웃음과 설렘 사이 (0) | 2025.05.27 |
푹 쉬면 다행이야 49회, 이영표가 해냈다 무인도 조업의 반전과 5만 8천 원 라면의 충격 (0) | 2025.05.2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