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의 날 특집 메이드 인 방글라데시 방영방글라데시 노동자들의 삶과 꿈을 조명하다
근로자의 날을 맞아 방글라데시 의류 노동자들의 삶을 조명하는 EBS 다큐프라임 메이드 인 방글라데시가 4월 29일 밤 10시 45분에 방송됩니다. 노동과 삶, 꿈을 담은 그들의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의류 생산국, 방글라데시. 우리가 일상 속에서 무심코 입는 청바지, 그 안에는 누군가의 피땀과 꿈, 그리고 삶의 이야기가 스며 있습니다. EBS 다큐프라임은 근로자의 날을 기념해 방글라데시 노동자들의 일상을 깊이 있게 조명한 다큐멘터리 <메이드 인 방글라데시>를 4월 29일 밤 10시 45분, EBS1 채널을 통해 선보입니다.
이번 다큐멘터리는 세월호 참사를 다룬 <부재의 기억>으로 한국 최초 아카데미 단편 다큐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이승준 감독이 연출을 맡아, 섬세하고 깊은 시선으로 노동의 가치를 담아냈습니다.
<메이드 인 방글라데시>는 건설 현장 노동자 출신이자 사진작가인 황태석의 시선을 따라갑니다. 데일리 노가다(Daily Nokada) 프로젝트로 잘 알려진 그는 이번에도 특유의 날카롭고 인간적인 감성으로 방글라데시 다카(Dhaka)의 혼잡하고 소란스러운 거리부터 케라니간지(Keraniganj), 아슐리아(Ashulia)의 청바지 공장까지 세밀하게 기록합니다.
황태석 작가의 카메라는 처음엔 혼돈과 소음을 담지만, 이내 노동자들의 하루하루를 따라가며 노동과 삶의 진정한 의미를 발견하게 됩니다. 케라니간지의 소규모 청바지 공장에서 일하는 재봉사 무샤라프와 아슐리아의 대형 공장에서 일하는 부부 사가르와 사디아. 그들의 하루는 고된 노동으로 가득하지만, 점심 도시락을 함께 나누는 소소한 행복 속에서 빛이 납니다.
다카는 매일 다카 드림(Dhaka Dream)을 좇아 수많은 이들이 몰려드는 기회의 도시입니다. 그러나 현실은 녹록지 않습니다. 하루 10시간 이상 일하며 한 달에 15만 원 남짓을 버는 노동자들은 열악한 교통과 주거 환경 속에서도 가족을 부양하고 더 나은 미래를 꿈꿉니다.
개인적으로 이 장면들이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한국도 1970-80년대 산업화 시절, 비슷한 풍경이 펼쳐졌었죠. 점심시간이면 공장 근처 분식집에 삼삼오오 모여 허겁지겁 밥을 먹던 노동자들의 모습. 방글라데시 노동자들을 보며 문득 우리 부모님 세대의 이야기가 떠올랐습니다.
또한 다큐는 방글라데시 의류 산업의 또 다른 이면도 비춥니다. 버려진 천 조각이 솜과 실로 재생되어 다시 옷으로 탄생하는 과정을 보여주며, 단순한 재활용을 넘어 노동과 생태가 순환하는 구조를 섬세하게 담아냅니다. 우리가 무심코 사 입는 옷 한 벌에 얼마나 많은 손길과 시간이 닿아 있는지 깨닫게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제작진은 다카 시내의 복잡한 거리, 골목길을 가로지르는 전깃줄,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거리의 노동자들의 모습을 리얼하게 담아내며, 우리가 당연하게 여겨왔던 의류 소비 이면의 숨은 이야기를 일깨워줍니다.
특히 무샤라프가 릭샤를 타고 점심시간에 집으로 돌아가 아이들과 짧은 시간을 보내는 장면이나, 사가르와 사디아 부부가 공장에서 함께 도시락을 먹으며 소박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은 가슴을 뭉클하게 했습니다. 그들의 소소한 행복은, 누군가에겐 아무렇지 않을 평범한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지 일깨워줍니다.
EBS 다큐프라임 <메이드 인 방글라데시>는 단순히 방글라데시 노동자들의 힘겨운 현실만을 그리는 것이 아닙니다. 그들이 품고 있는 꿈과 희망, 그리고 노동 속에서 찾은 삶의 의미를 따뜻한 시선으로 포착합니다. 이 다큐멘터리는 보는 이로 하여금 우리 사회의 노동 가치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만듭니다.
4월 29일 화요일 밤 10시 45분, EBS1에서 방영되는 <메이드 인 방글라데시>. 이 소중한 이야기를 함께 하며, 우리가 입는 옷 너머의 세계에 잠시나마 눈길을 돌려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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