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 뭐하니 281회 심은경 기절시킨 이이경의 망한 소개팅 레전드 탄생

놀면 뭐하니 281회 심은경 기절시킨 이이경의 망한 소개팅 레전드 탄생

 

 

 

MBC 놀면 뭐하니 281회는 유재석, 이이경이 배우 심은경과 함께한 도쿄 촬영기를 유쾌하게 담아낸다. 망한 소개팅’이라는 콘셉트 속 웃음과 어색함, 그리고 리얼한 예능 감성이 가득한 회차.

 

2025년 5월 24일, 토요일 저녁 6시 25분. 그날의 MBC 놀면 뭐하니’는 예고편만으로도 웃음이 보장된 전설의 회차가 될 조짐을 보였다. 이유는 단 하나. 심은경의 두 번째 망한 소개팅’이라는 자극적이면서도 감성 자극 200%인 에피소드 제목 때문이었다.

 

 

 

이번 281회의 주인공은 심은경, 그리고… 그녀 앞에서 대차게 로그아웃’ 당한 이이경이다. 유재석과 이이경이 심은경을 만나기 위해 도쿄로 날아간 이유부터 이미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대체 이이경은 무슨 말을 했길래 심은경은 “기절했어요”라는, 예능 교과서에 길이 남을 대답을 날렸을까?

 

도쿄에서의 만남은 예능의 신이 내린 어색한 케미’의 결정체였다. “여름이 좋아요, 겨울이 좋아요?”라는 이이경의 수줍은 질문에, 돌아온 심은경의 대답은 “봄이요.”… 대화 종료. 어색한 공기가 화면을 넘어 거실까지 퍼졌다. 이이경의 예능감과 심은경의 직진 본능이 만들어낸 폭소의 순간은, 진짜 예능은 대본이 필요 없다’는 걸 다시 한 번 증명해줬다.

 

 

 

심은경이 이렇게 털털한 성격이었나 싶을 정도로, 그녀는 매 순간 직설적인 리액션으로 웃음을 터뜨리게 했다. 개인적으로 7번방의 선물’ 속 예승이로 기억하고 있던 심은경이었기에, 이렇게 다 큰 성인이 되어 예능에 출연한 모습은 굉장히 반가우면서도 놀라웠다. 그녀가 일본에서 연기 활동을 이어가는 와중에도 한국 예능에 출연한 것이 참 반갑고, 오랜 팬으로서 뿌듯함마저 느껴졌다.

 

또 하나 주목할 점은 이이경의 예능 성장이다. 처음에는 예능병아리’ 같던 그가 이제는 어색함조차 자신만의 무기로 삼아 방송을 이끌어간다. 물론 심은경에게 수차례 차단(?) 당했지만, 그 모든 장면이 자연스러운 웃음을 만들어낸다. 이런 모습이야말로 놀면 뭐하니’가 사랑받는 이유 아닐까? 연출된 재미가 아닌, 예측불가한 리얼 리액션.

 

 

 

이이경이 혼자 삐쳐서 고개를 떨구고 있는 장면은, 자칫 민망할 수 있는 분위기를 유재석이 센스 있게 풀어내며 또 다른 웃음 포인트를 만들어낸다. 예능 베테랑 유재석과 실전 무대에 던져진 이이경, 그리고 그 사이에서 중심을 잡는 박진주, 미주, 주우재까지. 캐릭터가 명확한 출연진의 조합이 놀면 뭐하니’의 또 다른 성공 비결이다.

 

나는 이 회차를 보며 자연스럽게 예전 소개팅을 떠올렸다. 긴장해서 물만 마시다 끝난 자리, 어색해서 날씨 얘기만 반복했던 기억. 어쩌면 그 모든 순간들이 망한 소개팅’처럼 느껴졌지만, 지금 돌아보면 웃음이 나오는 귀여운 에피소드였다. 심은경과 이이경의 이 망한 소개팅 역시 그런 추억이 되지 않을까?

 

 

 

이번 놀면 뭐하니’ 281회는 단순한 예능 이상의 감정을 안겨줬다. 예능을 통해 보는 인물의 변화, 관계의 케미, 그리고 그 속에서 피어나는 웃음. 대본을 벗어나 순간의 찰나를 포착하는 놀면 뭐하니’ 특유의 감성이 이번 회차에서 더욱 빛났다.

 

심은경의 “기절했어요”라는 한마디는 올 상반기 예능 명대사로 기억될 것이다. 이이경은 진심으로 좌절했지만, 그 장면을 보던 시청자는 모두 웃었다. 그리고 웃음이란, 어쩌면 예능이 줄 수 있는 가장 솔직한 선물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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