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영화가 좋다 957회 총정리 5월 24일 방영작, <태양의 노래>부터 <하이파이브>까지 이번 주 극장가 완전정복

KBS2 영화가 좋다 957회 총정리 5월 24일 방영작, <태양의 노래>부터 <하이파이브>까지 이번 주 극장가 완전정복

 

 

2025년 5월 24일 방영된 KBS2 영화가 좋다 957회는 신작부터 리마스터 작품까지 총망라해 영화 팬들의 감성을 자극했다. <태양의 노래>부터 <외계+인 1부>까지, 이번 주 영화 트렌드를 한눈에 살펴본다.

 

매주 토요일이면 오전 10시 10분을 기준으로 내 일과가 시작된다. 그 이유는 바로 KBS2의 영화가 좋다를 보기 위해서다. 이번 957회 방송은 특히 인상 깊었다. 다채로운 장르와 국가를 아우르는 영화 소개 덕분에 감정선의 폭도 넓었고, 다음 주 극장가 선택에 큰 도움이 되었다. 단순한 소개가 아닌, 시청자 입장에서 궁금할 요소를 꼭 짚어주는 구성이 만족도를 더욱 높여줬다.

 

가장 먼저 내 시선을 사로잡은 영화는 <태양의 노래>였다. 제목만 들어도 감성적인 여운이 느껴지는데, 실제로 정지소와 차학연이 보여주는 뮤직 로맨스는 밤과 낮이 엇갈린 두 사람의 운명처럼 애틋하고도 서정적이다. 한밤중에만 데이트할 수 있는 연인이라는 설정은 흔치 않은 로맨스의 깊이를 더한다. 음악을 매개로 사랑을 이어간다는 설정이 요즘 감성에도 딱 맞아떨어져 꼭 보고 싶어진다.

 

 

 

다음은 <어브로드>. 나는 개인적으로 해외여행 중 낯선 사건을 겪는 장르에 특히 끌린다. 여행의 설렘과 동시에 잠재된 공포, 그리고 현실적인 긴장감이 공존하기 때문이다. 이 작품은 남자 주인공이 사라진 연인을 찾아 외국을 배회하는 구조인데, 단순한 멜로가 아닌 미스터리 스릴러로 접근해 흥미를 더했다. 감독은 지오바니 푸무로, 국내와 해외 배우들이 어우러진 캐스팅도 색달랐다.

 

 

 

심리 스릴러 장르의 <침범>은 여성 중심의 스토리라인이 돋보였다. 곽선영, 권유리, 이설이라는 배우 조합은 낯설지만 강렬하다. 기이한 딸의 행동, 기억을 잃은 타인, 그리고 얽힌 과거의 그림자. 복잡하게 꼬인 인물 관계와 감정선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스릴러를 넘어 공포로까지 번진다. 나는 이 영화를 보며 나 또한 과거의 특정 기억을 의도적으로 잊고 있는 건 아닌지 되돌아보게 됐다.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는 첫사랑의 풋풋함을 다시금 일깨운다. 진영과 다현의 청춘 케미가 예고편만으로도 느껴졌고, 특히 10대 시절을 회상하게 하는 대사들이 많아 20~30대 관객에게도 먹힐 작품이라 생각된다. 실제로 나는 고등학교 때 좋아했던 친구에게 몇 번이나 고백을 망설였던 경험이 있다. 그런 기억들이 이 영화를 더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것 같다.

 

 

 

이미 접속 무비월드에서도 소개된 바 있는 <하이파이브>는 중복 소개에도 불구하고 매회 관심을 끈다. 장기이식이라는 의학적 소재에 초능력이라는 판타지를 입힌 기획이 훌륭하다. 각기 다른 배경을 가진 다섯 인물이 힘을 합쳐 위협에 맞선다는 설정은, 팀워크에 대한 이야기이자, 인간의 다양성과 연대를 다룬 작품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라미란, 김희원, 유아인 같은 출연진만으로도 극장에 달려갈 이유는 충분하다.

 

 

 

<외계+인 1부>는 2022년 작품이지만, 리마스터 소개라는 타이틀로 다시 한번 조명되었다. 개인적으로 나는 이 영화를 개봉 당시 극장에서 봤다. 고려시대 도사들과 2022년 외계인이라는 설정 자체가 기상천외했지만, 최동훈 감독 특유의 세계관 구축력이 이질감 없이 그 요소들을 엮어냈다. 다시 보게 된다면 디테일한 연출을 더 찬찬히 음미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ONE : 하이스쿨 히어로즈>는 학원물의 틀을 벗어난 액션 드라마다. 전교 1등이자 억압된 인물의 분노가 히어로로 재탄생하는 서사는 사회적 메시지를 담고 있으며, 웨이브 시리즈로 제작돼 OTT와 극장을 모두 아우르는 플랫폼 확장성도 기대를 모은다.

 

 

 

전체적으로 이번 영화가 좋다 957회는 트렌드와 깊이를 동시에 갖춘 구성이었다. 보는 이로 하여금 작품을 단순히 보고 싶다가 아니라 느끼고 싶다로 끌어올리는 힘이 있었다. 영화가 단순한 오락이 아니라, 우리의 일상과 기억, 감정까지 건드릴 수 있는 매개체라는 걸 새삼 느꼈다.

 

다음 주 이 프로그램을 통해 또 어떤 이야기가 소개될지 벌써 기대된다. 영화 마니아라면, 이 시간을 놓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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