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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정보

더라모 차마고도에서 만난 인생의 풍경과 맛 세계테마기행 리뷰

by 해피냥냥이 2025. 4.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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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라모 차마고도에서 만난 인생의 풍경과 맛 세계테마기행 리뷰

 

 

차향 따라 걷는 길, 차마고도. 정경원 보이차 연구가와 함께한 윈난의 문화와 풍경을 담은 EBS 세계테마기행 차마고도 4부의 감동을 되짚어봅니다.

 

그저 걷는 여행이 아니다. 이 길은 천 년을 넘어 전해지는 이야기이자, 사람들의 삶이 녹아든 찻길이다. EBS1 <세계테마기행> 차마고도 4부는 더라모로 향하는 여정 속, 오래된 삶과 그리움을 차향처럼 피워낸다.

 

 

 

얼하이 호수, 풍화설월의 시작

 

여정은 중국 윈난성의 따리에서 시작된다. 광활한 얼하이 호수 위로 비치는 달, 창산에 내려앉은 눈, 곡창지대의 꽃들, 그리고 따리의 바람. 이를 일컬어 풍화설월이라 부른다. 이 이름만큼이나 따리의 경치는 고요하고 낭만적이다. 20년 전 친구를 만나기 위해 다시 따리를 찾은 정경원 보이차 연구가. 코로나로 5년 만에 재회하는 그 집에는 변한 것도, 변하지 않은 것도 함께 있었다.

 

 

삼도차, 인생의 세 맛

 

바이족 전통 복장을 구경한 뒤엔, 그들의 인생철학이 담긴 삼도차를 마신다.

 

1. 첫 번째 차 – 고차(苦茶): 쓰디쓴 맛, 인생의 고난을 담는다.  

2. 두 번째 차 – 첨차(甜茶): 달달한 순간들, 사랑과 기쁨의 기억.  

3. 세 번째 차 – 회미차(回味茶): 매콤하고 오묘한 뒷맛. 삶의 여운처럼 길다.

 

이 세 잔의 차는 단순한 음료가 아니라 한 사람의 삶을 응축해 보여주는 축소판이다. 차마고도 위에서 나누는 차 한 잔은 그래서 더욱 특별하다.

 

 

 

오색 꽃밥, 그리고 얼굴 문신의 기억

 

여정은 뤄핑으로 향한다. 거기서 만난 부이족의 전통요리, 오색 꽃밥. 자연 그대로의 색으로 물든 밥 위엔, 유채화 볶음이 한껏 봄을 얹는다. 그 옆 마을에선 두룽족 할머니를 만난다. 그녀의 얼굴엔 깊은 문신이 새겨져 있다. 과거, 여성이 납치당하지 않기 위해 새겨 넣던 그 시절의 아픈 전통. 할머니는 보이차에 버터를 넣은 수유차를 내어주며 조용히 기억을 들려준다.

 

 

마방의 후예들이 걷는 더라모 차마고도

 

여정의 마지막은 더라모 차마고도다. 정경원이 도착한 병중락 마을. 이곳은 라싸로 이어지는 고대 교역로의 중요한 거점이자, 말을 이끌던 마방들이 걷던 길의 흔적이 살아 있는 곳이다. 거친 협곡을 따라 흐르는 노강, 그 옆을 걷는 정경원의 모습에선 누구나 한 번쯤 떠나고 싶은 충동이 일어난다. 그 길 위에는 과거의 숨결이 살아 숨 쉬고, 사라진 길도 마음속에 오래 남는다.

 

 

 

차향처럼 은은하게, 이 길을 기억하다

 

윈난을 따라 걸은 차마고도 4부 여정은 단지 관광지가 아닌 살아있는 삶의 현장이었다. 소수민족의 따뜻한 인심, 사라져 가는 전통, 그리고 한 잔의 차로 담아낸 인생 이야기까지. 우리는 그 길 위에서 깨닫는다. 속도를 줄이면, 더 많은 것을 느낄 수 있다는 것. 마방의 후예들이 남긴 길 위에서 차 한 잔의 여운처럼 오래도록 남는 이야기. 그게 바로 이 프로그램이 우리에게 남긴 선물이다.

 

 

EBS 방송 정보 요약  

- 프로그램명: 세계테마기행  

- 시리즈명: 차마고도 (4부작)  

- 4부 제목: 마방의 후예들, 더라모 차마고도  

- 방송 일시: 2025년 4월 24일(목) 오후 8시 40분  

- 출연: 정경원 보이차 연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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