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시즌즈 박보검의 칸타빌레 11회, 음악과 위로의 밤 아이들 백현 데이브레이크 산만한 시선까지, 쉼표가 되어준 순간들
KBS2 더 시즌즈 박보검의 칸타빌레 11회, 아이들·백현·데이브레이크·산만한 시선 출연. 박보검의 진심 어린 음악 토크와 무대의 감동이 어우러진 한 밤의 이야기.
솔직히, 매주 금요일 밤 10시가 기다려질 줄은 몰랐다.
감미로운 음악과 사람 냄새 나는 토크가 녹아든 더 시즌즈 박보검의 칸타빌레는 단순한 음악 예능이 아니다. 매회 다채로운 게스트들의 진정성 넘치는 이야기, 라이브 무대, 그리고 무엇보다 박보검이라는 진행자가 주는 따뜻한 울림이 이 프로그램의 핵심이다.
특히 이번 11회 '노 브레이크, 킵 고잉' 편은 지친 일상 속 쉼표가 필요한 이들에게 꼭 필요한 에피소드였다.
이 날 방송의 시작을 연 건 새로운 이름으로 돌아온 (여자)아이들. LATATA로 시작해 퀸카, TOMBOY, 굿 띵(Good Thing)까지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였고, 직접 만든 음악에 대한 진심과 열정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무엇보다 팀명 변경에 담긴 고민을 조심스럽게 풀어놓는 멤버들의 진솔함에, 내가 괜히 뭉클해지기도 했다.
이어 등장한 데이브레이크는 진짜 베테랑 밴드의 여유를 보여줬다.
HOT FRESH와 Old & Wise는 무대를 제대로 달궜고, 박보검이 “마포 변우석, 옥천 차은우”라며 멤버들을 소개할 때는 스튜디오가 웃음바다가 됐다. 이런 유쾌함 뒤에 “오늘 마지막 방송이냐”는 반전 질문을 던진 데이브레이크의 엉뚱한 매력까지, 시청자의 입가에 미소를 피게 만들었다.
그러나 이날 방송의 진짜 반전 감성은 엑소 백현의 등장부터다.
박보검과 백현의 케미는 상상 이상이었다. 백현이 “친구가 되어줬으면 좋겠다”고 말한 순간, 두 사람의 눈빛에는 묘한 교감이 있었다. 노래방 상황극에서의 자연스러운 티키타카, 그리고 Rendez-Vous, Lemonade 무대에서의 디테일한 감정선은 백현이라는 아티스트의 진면목을 보여줬다. 사실, 나는 이 무대를 몇 번이고 돌려봤다. 카메라 너머의 감정까지 전해지는 듯했다.
무대를 장식한 마지막 게스트는 포크 듀오 산만한 시선.
“둘이 합쳐 세후 월 600벌기”라는 말에 웃음이 났다가도, “빚이 좀 있다”는 현실 고백에 다시 마음이 먹먹해졌다. 하지만 이들은 꿈을 향해 나아가는 중이었다. 김민기를 정신적 지주로 삼고, 학전을 인수하겠다는 포부까지 밝힌 이들의 모습에 박보검 역시 진심으로 감동한 듯 보였다. 이 코너가 유독 기억에 남는 건, 바로 그들만의 성두빌라, 노래가 되면 예쁠 거야라는 노래 제목처럼 음악 자체가 삶의 일부였기 때문이다.
더 시즌즈 박보검의 칸타빌레가 특별한 이유는, 단순히 유명 아티스트들의 무대를 보여주기 때문이 아니다.
음악과 함께 아티스트의 인간적인 면모, 고민, 그리고 꿈을 진심으로 전달하려는 박보검의 자세 덕분이다. 피아노 앞에 앉아 때로는 반주자가 되고, 때로는 상담자가 되어주는 그의 존재는 MC 그 이상의 울림을 준다.
이번 회차는 그런 면에서 특히나 완성도가 높았다.
아이들의 에너지, 백현의 감성, 데이브레이크의 위트, 산만한 시선의 꿈.
그 모든 감정들이 모여 하나의 음악 드라마를 만든 느낌. 그리고 그 중심엔 항상 한결같이 따뜻한 시선을 유지하는 박보검이 있었다.
TV는 많고, 예능은 넘치지만 이 프로그램이 유독 특별하게 다가오는 이유.
그건 아마도 이 밤의 음악이 단순히 듣는 것을 넘어,
우리의 마음까지 위로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지친 하루의 끝자락에 당신에게 음악이라는 쉼표가 필요하다면,
금요일 밤 더 시즌즈 박보검의 칸타빌레를 꼭 만나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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