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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정보

SBS 희망TV 255회 혼자가 아닌 그들을 위한 시간, 잊혀진 소년소녀가장들의 이야기

by 해피냥냥이 2025. 5.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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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희망TV 255회 혼자가 아닌 그들을 위한 시간, 잊혀진 소년소녀가장들의 이야기

 

 

 

 

2025년 5월 24일 방송된 SBS 희망TV 255회는 소년소녀가장 다섯 아이들의 사연을 조명하며 우리가 외면해선 안 될 또 다른 가족의 모습을 진심 어린 시선으로 그려낸다.

 

“가족”이라는 단어에는 각자의 의미가 담겨 있다. 어떤 이에게는 따뜻한 울타리지만, 누군가에겐 감당해야 할 책임이기도 하다. 2025년 5월 24일, 토요일 아침 방송된 SBS 희망TV 255회는 바로 그 책임을 너무 이르게 감당해야 했던 아이들, 소년소녀가장에 대한 이야기였다.

 

이번 회차는 가족돌봄청소년이라는 말조차 생소할 수 있는 이들에게 작은 조명을 비추는 시간이었다. 아침 8시 40분부터 11시 10분까지 이어진 7·8부 방송은 한 편의 다큐멘터리를 넘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묵직한 질문을 던졌다. “당신의 곁에도 이런 아이들이 있다는 걸 알고 있느냐”고.

 

 

 

방송을 통해 만난 아이들은 우리 이웃, 혹은 우리 조카, 동생일 수도 있는 익숙한 얼굴들이었다. 8살 수지는 중증 장애가 있는 부모를 돌보며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부모의 간병은 원래 아이의 일이 아니었을 텐데, 수지는 당연한 일처럼 부모 곁을 지킨다.

 

16살 희성과 14살 희주 남매는 말기 암을 앓고 있는 어머니를 돌보며 아르바이트를 한다. 그들의 삶에는 학원도, 놀이터도, 친구와의 시간도 없다. 단지 오늘은 엄마가 아프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만 있을 뿐이다.

 

그리고 신장 투석 중인 아버지를 돌보는 17살 병권이. 그가 짊어진 생계는 단지 생활 그 자체가 아닌, 가정을 지키려는 아이의 분투였다. 이 모든 사연은 듣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먹먹해진다. 방송을 보는 동안 나 역시 눈물이 고였고, 내 일상 속 당연하게 누리는 것들이 얼마나 감사한지 다시 깨달았다.

 

 

 

출연자들의 진심도 깊은 울림을 줬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에서 깊은 연기를 보여준 오민애 배우는 과거 자신도 소녀가장이었다고 고백하며 촬영 내내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누군가 나를 양녀로 데려가 주길 바랐다”는 말은, 그녀가 겪은 아픔이 단순한 동정이 아닌 진짜 공감임을 증명했다.

 

배우 이필모는 두 아이의 아버지로서 이 방송을 대하는 감정이 남달랐다. “응석부리며 자라야 할 아이들이 가족을 책임지는 모습이 너무 속상하다”고 말하는 그의 눈빛은 무거운 책임감을 안은 아버지의 마음 그 자체였다.

 

그렇기에 희망TV는 단지 소외된 아이들의 눈물만을 보여주는 방송이 아니다.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 우리가 해야 할 것을 돌아보게 만든다. 소년소녀가장에게 필요한 건 연민이 아닌 실질적인 변화다.

 

그들의 곁에 따뜻한 어른 한 명만 더 있었더라면, 그들의 웃음은 조금 더 빨리 피어났을 것이다. 그래서 이 프로그램은 시청자에게 묻는다. “당신은 그 한 사람이 되어줄 수 있습니까?”

 

 

 

 

방송 말미, 후원을 위한 참여 방법과 후원처 안내가 나오자마자 나는 곧장 휴대폰을 들었다. 작은 액수라도 도움이 될 수 있다면, 그것이 누군가의 식사 한 끼, 장난감 하나, 따뜻한 담요 한 장이 될 수 있다면 망설일 이유가 없었다.

 

SBS 희망TV는 1997년 <기아체험 24시간>으로 시작해 어느덧 28년째, 지구촌과 우리 이웃의 이야기를 꾸준히 조명해왔다. 이번 회차는 특히 소외된 이웃이 우리 안에 있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일깨운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었다.

 

아이들은 어른들의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 그 아이들의 세상이 조금이라도 따뜻해질 수 있도록,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지금 바로 옆에서 시작된다. 가끔은 한 사람의 위로가, 한 사람의 응원이 누군가의 인생 전체를 바꿀 수 있다.

 

희망TV는 그 시작점을 열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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