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7일간 이어진 예술 결혼식 배우 박호산이 선택한 진짜 사랑의 방식

무려 7일간 이어진 예술 결혼식 배우 박호산이 선택한 진짜 사랑의 방식

 

 

 

배우 박호산이 7일 동안 펼친 특별한 결혼식, 그리고 아내와의 특별한 재혼 이야기. 공연으로 사랑을 증명한 이들의 감동적인 스토리를 소개합니다.

 

결혼식, 그 흔한 하루짜리 행사가 아니다. 배우 박호산에게는 사랑을 증명하는 예술이었다. 그는 하객 한 번 더 부르기 민망해서, 무려 일주일간 결혼식을 치렀다. 하지만 이건 단순히 시간을 늘린 이벤트가 아니다. 사랑을 연극으로 표현한, 세상 단 하나뿐인 결혼식이었다.

 

 

 

박호산은 스물셋에 첫사랑과 결혼했지만, 9년 만에 이혼했다. 이후 2012년, 연극배우 출신 극작가 김동화와 운명처럼 다시 만났고, 두 사람은 서로의 상처를 보듬으며 재혼에 골인했다. 그러나 “한 번 하객을 모셨는데, 또 하기도 뭐 했다”는 현실적인 고민 끝에 박호산 부부는 전혀 새로운 방식의 결혼식을 기획했다. 이름하여 7일간의 결혼식.

 

이 결혼식은 연극의 형태를 빌렸다. 아내 김동화 씨가 두 사람의 만남을 각본으로 풀어냈고, 이를 토대로 연출된 공연이 일주일 동안 이어졌다. 특이한 점은, 주인공인 박호산과 아내 본인이 무대에 서지 않고, 배우들이 그 역할을 대신 맡았다는 것. 관객들은 이들의 러브스토리를 극으로 보며 자연스럽게 사랑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이 특별한 결혼식은 단순한 퍼포먼스가 아니었다. 두 사람이 서로를 얼마나 깊이 이해하고 아끼는지를 드러낸 일종의 예술적 선언이었다. 그리고 이 선언은 많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안겼다. 결혼이란 함께 걷는 삶을 어떻게 기억하고 기록할 수 있을까라는 물음에 대한, 가장 창의적인 대답이 아니었을까.

 

박호산은 예능 돌싱포맨에 출연해 “사실 지금 아내랑 결혼할 사이가 아니었다”는 깜짝 고백을 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장모님의 압박 질문에 얼떨결에 "결혼식은 좀 더 있다 하겠다"고 대답했더니, "장난하나 자네?"라는 회심의 일격이 날아왔다는 것. 이 이야기는 방송 내내 웃음을 자아냈고, 보는 이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둘 사이에는 뜻밖의 기적도 있었다. 바로 셋째 아이 단우의 존재다. 박호산은 육아의 현실에 지쳐 사실 셋째를 원하지 않았지만, 아내의 바람으로 아이를 낳게 됐다. 단우 군은 단순히 특별한 존재를 넘어, 영재발굴단에 출연해 또래 상위 0.5%의 영어 실력을 선보이며 가족 모두에게 자부심이 되어주었다.

 

시간이 흐르며 박호산 부부의 선택은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단순한 결혼식을 넘어서, 삶과 예술이 하나가 된 그들의 방식은 인생 자체가 공연이고, 사랑은 그 무대 위에서 계속 써 내려가는 대본이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결혼은 한 번의 이벤트가 아니다. 서로를 이해하고, 받아들이고, 표현하는 끊임없는 여정이다. 박호산 부부는 이를 예술로 승화시켜 우리에게 사랑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방법을 알려주었다. 누구나 따라 할 수는 없지만, 누구나 감동받을 수 있는 결혼식. 일주일 동안의 그 공연은 박호산의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무대였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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