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로병사의 비밀 952회 리뷰 젊다고 안심할 수 없다는 경고, 심근경색이 바꿔놓은 우리의 심장 나이
KBS1 ‘생로병사의 비밀’ 952회에서는 젊다고 방심할 수 없는 심근경색의 위험성과 예방 방법을 집중 조명한다. 돌연사로 이어질 수 있는 협심증과 심근경색의 사례와 치료법까지, 심장 건강에 대한 새로운 경각심을 일깨운 방송.
“심근경색? 그건 아버지 세대 이야기 아니야?”
이렇게 생각하던 나에게 30대 친구가 어느 날 심장 스텐트 시술을 받았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처음엔 믿기지 않았다. 그리고 2025년 5월 21일 방송된 KBS1 <생로병사의 비밀> 952회를 본 순간, 나는 알게 되었다. 이 병은 더 이상 나와 상관없는 이야기가 아니었다는 것을.
‘젊다고 안심할 수 없다! 심근경색’이라는 부제처럼, 이 방송은 우리가 흔히 중년 이후의 병으로 알고 있는 심근경색이 30~40대는 물론, 20대까지 위협하고 있다는 사실을 조명했다. 실제로 지난 10년간 젊은 연령대 심근경색 환자 수는 약 23% 증가했고, 사망률 또한 매우 높은 수준이다.
특히 테니스를 치다 갑자기 실신해 응급실로 실려간 30대 박지훈 씨의 사례는 충격적이었다. 평소 운동도 즐기고, 건강에 특별한 문제가 없던 그에게 닥친 심근경색. 혈관에 갑자기 생긴 혈전이 심장 근육을 괴사시키는 그 몇 분 사이가 생사를 가른 것이다. 이 장면을 보면서 문득, 나 역시 운동 후 숨이 차면 '피곤해서'라고만 넘겼던 순간들이 떠올랐다. 혹시 그게 무언가의 신호는 아니었을까?
방송은 스텐트 삽입술과 함께, 혈관이 여러 군데 막힌 경우 시행하는 관상동맥우회술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20대에 심근경색을 겪고 현재는 심부전까지 앓고 있는 김경호 씨, 건강검진에서도 이상이 없었지만 결국 급성 심근경색으로 판막까지 손상된 김선미 씨의 사례는 그야말로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
놀라웠던 건, 이들이 하나같이 “나는 건강하다”고 믿었던 사람들이었다는 점이다. 고혈압도 없고, 당뇨도 없고, 체중도 정상인데 심근경색이라니? 그 순간 나는 '정상 수치'에 안심하고 있던 내 건강 관리법에 의심이 생겼다.
이번 회차는 ‘변이형 협심증’이라는 다소 생소한 질환도 함께 다루며 시야를 넓혀주었다. 동맥경화 없이도 갑작스러운 혈관 수축으로 심근경색에 이를 수 있는 이 질환은, 음주나 스트레스, 체내 불균형에 의해 발작적으로 발생한다고 한다. 40대 직장인 윤희수 씨처럼 술을 마신 다음 날 흉통을 경험하는 이들이라면, 꼭 한 번 검사를 받아보길 권한다.
이 방송에서 제시한 심근경색의 위험 인자는 익히 알고 있는 것들이었다.
▶ 고혈압
▶ 고지혈증
▶ 당뇨병
▶ 흡연
▶ 음주
▶ 비만
하지만 핵심은 ‘자각 증상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실제 방송에 등장한 여러 환자들이 말하길, 대부분 “흉통이 단순한 스트레스나 공황 증상이라 생각했다”고 한다. 나 역시 가슴이 답답한 적은 많았지만, 병원은 한 번도 가지 않았다. 그저 커피를 줄이거나 잠을 더 자면 낫겠지 했던, 그 무심함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알게 되었다.
이날 방송은 시청자에게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당신의 심장은 안녕한가요?’라는 질문을 던졌다. 그리고 그 질문은, 정말 진지하게 고민해봐야 할 문제다. 매년 건강검진을 받는다고 안심할 것이 아니라, 내 몸이 보내는 사소한 신호들을 ‘무시하지 않는 습관’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특히 방송의 마지막 부분에서 강조한 것은 예방이었다.
- 주기적인 심장 건강 체크
- 혈압, 콜레스테롤, 혈당 관리
- 금연과 절주
-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
- 충분한 수면과 스트레스 조절
나도 오늘부터 집 근처 병원에서 심장 관련 기본 검진을 받기로 결심했다. 늦지 않았다. 심장은 말이 없다. 그래서 더 무섭고, 그래서 더 자주 들여다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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