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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정보

세계테마기행 맛있는 튀르키예 2부 오감이 깨어나는 시바스의 향기와 카이막의 달콤함

by 해피냥냥이 2025. 5.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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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테마기행 맛있는 튀르키예 2부 오감이 깨어나는 시바스의 향기와 카이막의 달콤함

 

 

 

셀주크 문화와 전통 음식이 살아 숨 쉬는 터키 내륙 시바스부터 온천 속 물소와 카이막까지! EBS 세계테마기행 <맛있는 튀르키예> 2부는 ‘처음 먹어보는’ 감동의 맛으로 가득한 힐링 여정이다.

 

터키를 맛으로 여행한다면, 이번만큼 깊이 있게 다가온 적이 있었을까요? EBS1 <세계테마기행> ‘맛있는 튀르키예4’ 2부는 그야말로 내 입속에, 내 눈앞에, 내 마음속에 잊히지 않는 경험을 선물해준 회차였습니다. “이런 맛은 처음이야!”라는 말이 결코 과장이 아니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어요.

 

이번 여정의 첫 무대는 시바스(Sivas). 이름조차 생소했던 이 도시를 방송을 통해 처음 접했는데, 오래된 셀주크 유산의 자취가 고스란히 남아 있는 도시였어요. 중세의 흔적을 따라 걷는 그 길 위에서 만난 음식은 바로 ‘시바스켈레’였습니다.

 

 

 

양머리 요리와 ‘그 맛’

 

“시바스에 가면 양머리를 깨야 한다”는 속담이 실제로 존재한다는 말에 처음엔 피식 웃었어요. 그런데 그 음식이 실제로 200년 넘게 이어져 내려오는 전통 요리라는 이야기를 들으니 그 무게감이 확 와닿았죠.

 

직접 눈앞에서 양머리를 쪼개고, 뼛속의 풍미를 우려낸 그 국물을 맛보는 장면. 순간, 그 낯설고도 깊은 풍미가 화면 너머로까지 전해졌습니다. 맛있는 튀르키예의 진가는 바로 이런 지역 고유의 음식 문화 속에서 빛을 발합니다.

 

 

 

입술이 닿지 않는 민요 – 레브데에메즈

 

시바스의 매력은 음식에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입술이 닿지 않는 노래’라는 뜻의 레브데에메즈. 바늘을 입에 문 채 시를 읊는 아쉬크의 모습은 예술이 생활에 녹아 있는 진짜 터키인의 삶을 보여주는 듯했죠.

 

낯선 이방인으로서가 아닌, 진짜 그 땅을 살아가는 사람처럼 그 속에 녹아드는 경험. 맛있는 튀르키예는 단순한 먹방 여행이 아닌, 이처럼 문화와 삶이 뒤섞인 진짜 ‘현장’이었습니다.

 

봄을 알리는 마드막

 

마드막이라는 봄나물을 찾아 시골 마을 을드젤리로 향하는 장면은 특별한 여운을 남겼습니다. 저는 봄이면 늘 냉이나 달래를 장에 싸서 먹던 엄마의 밥상이 생각났어요. 이처럼 맛있는 튀르키예는 단순히 현지 음식을 소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자연과 인간, 계절과 식탁을 연결짓는 방식으로 더욱 풍요로운 이야기로 이어집니다.

 

봄기운이 가득한 밭에서 마드막을 뜯고, 모닥불 위에서 요리된 나물밥을 나눠 먹는 그 장면. 텔레비전이 아닌, 내 마음속 다이어리에 저장하고 싶은 순간이었어요.

 

 

낭만 그 자체 – 반호 특급 열차

 

열차 여행은 언제나 낭만적이죠. 반호 특급 열차는 그 기대를 완벽히 충족시켰습니다. 숙소처럼 아늑한 침대칸, 창밖으로 펼쳐지는 지평선, 그리고 열차 안에서 즐기는 터키식 아침 식사 ‘카흐발트’. 그 풍경과 식탁은 곧 나의 버킷리스트가 되었습니다.

 

다음 여행을 어디로 갈까 고민 중인 분들이라면, 이 열차 코스 하나만으로도 맛있는 튀르키예 여행의 핵심을 충분히 만끽할 수 있을 거예요.

 

 

물소와 디저트의 힐링

 

종착지 타트반에 도착해 만난 물소의 온천욕 장면은 너무나 평화롭고도 흥미로웠어요. 물소가 온천에 몸을 담그고 쉬는 장면을 보며, 왜 사람들도 그렇게 온천을 좋아하는지 깨달았죠.

 

그리고 마침내 등장한 카이막(Kaymak). 물소의 젖으로 만든 이 디저트는 버터와 생크림 사이 어딘가에서 녹아드는 풍미였습니다. 고소하면서도 은은하게 퍼지는 단맛, 시간이 정성으로 바뀐 그 맛. 한 입 머금는 순간 ‘이런 맛은 처음이야’라는 감탄이 절로 나오죠.

 

 

마무리하며

 

<세계테마기행> ‘맛있는 튀르키예’ 시리즈는 음식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인간의 삶과 문화를 깊이 있게 들여다보는 멋진 프로그램입니다.

 

이번 2부에서는 처음 마주하는 요리와 풍경, 전통과 사람들을 통해 다시 한 번 “세상은 넓고, 맛은 다양하다”는 사실을 되새기게 됐습니다. 단순한 미식여행을 넘어, 살아있는 체험을 원하시는 분이라면 이 방송을 꼭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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