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쇄 실종 사건 23년의 미스터리 여섯 여성과 한 남자

연쇄 실종 사건 23년의 미스터리 여섯 여성과 한 남자

 

 

지난 2019년 10월 4일, 대구에 거주하던 요양보호사 김영옥 씨가 갑작스럽게 실종되었습니다. 단순 실종으로 보이기에는 석연치 않은 정황들이 발견되며, 그녀의 실종은 미스터리의 중심에 서게 되었죠. 특히 실종 직전 고액의 현금을 인출한 그녀의 행적은 여러 의문을 자아냈습니다. 이 사건은 20여 년 전 발생했던 경남 김해 연쇄 실종 사건과도 닮은 점이 많아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었습니다.  

 

 

 

 

실종 전의 마지막 흔적

김영옥 씨는 실종 당일 아들과 대구에서 헤어져 포항행 버스를 탔고, 포항 터미널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되었습니다. 이후 그녀의 휴대전화는 연락이 두절되었고, 이틀 뒤 완전히 꺼졌습니다. 마지막 신호가 포착된 곳은 경주시 서면의 한 외딴 마을이었습니다. 김영옥 씨와는 아무런 연고도 없는 지역이었죠.  

실종 전, 김영옥 씨는 집 매매 과정에서 통장 거래 기록을 남기지 않기 위해 현금을 직접 인출했다고 아들에게 말했습니다. 그녀는 연락이 당분간 되지 않을 수 있으니 걱정 말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끝내 돌아오지 않았고, 가족들은 실종 신고를 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유력한 용의자, 그리고 그의 과거

김영옥 씨 실종 사건의 수사는 2000년대 초반 경남 김해에서 발생한 연쇄 실종 사건과의 연결고리를 드러냈습니다. 당시 여성 5명이 덤프트럭 투자금을 마련한다며 고액의 현금을 인출한 후 실종됐던 사건이 있었는데, 박 씨라는 남성이 이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되었습니다.  

특히 박 씨는 실종자들과 친분이 있었고, 마지막 실종자인 김미자 씨와 함께 있는 모습이 목격된 후 그녀의 차량을 훼손하고 도주한 혐의로 체포되었습니다. 그러나 시신이 발견되지 않아 그는 증거 불충분으로 풀려났습니다.  

이후 박 씨는 10여 년이 지난 2019년, 다시 한 번 실종 사건의 중심에 서게 됩니다. 그는 김영옥 씨 실종 사건 발생 전, 그녀와 수백 차례 통화 및 문자를 주고받은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미스터리한 진술과 정황

김영옥 씨 실종 후, 박 씨는 지인들에게 "연인은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며 그녀의 물건을 처분하도록 요청했습니다. 또한 경찰 조사에서 그의 알리바이는 앞뒤가 맞지 않았습니다. 결혼식 참석 후 들렀다는 횟집에서는 딸들과 식사를 했다 주장했으나 이는 거짓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박 씨는 김영옥 씨 휴대전화가 꺼진 곳과 일치하는 장소를 방문했으며, 그곳에서 용접기를 빌리러 왔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평소와는 다른 차량을 사용하고 멀리까지 용접기를 빌리러 온 그의 행동은 지인들에게도 의아함을 남겼습니다.  

 

 

 

 

과거 사건의 데자뷔

김영옥 씨 사건은 과거 김해 연쇄 실종 사건과 놀랍도록 유사했습니다. 피해자들은 모두 실종 직전 고액의 현금을 인출했으며, 박 씨와 밀접한 관계가 있었습니다. 전문가들은 "과거 사건에서도 박 씨가 피해자들의 금전적 상황을 꿰뚫고 있었다"며 이번 사건 또한 금전적인 동기가 중심일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특히, 박 씨는 김영옥 씨 실종 이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죽이지 않았다. 시신이 발견되면 자백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제작진이 먼저 언급하지 않은 '시신'이라는 단어를 스스로 사용하며 의문을 키웠습니다.   

 

 

 

 

 

사건 해결을 위한 노력

경찰과 전문가들은 박 씨의 차량 및 동선, 과거의 범행 패턴 등을 면밀히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한 방송 제작진은 박 씨가 사용한 SUV 차량의 행방에 대한 제보를 요청하며 국민적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박 씨가 "영옥 씨는 해외에 있다"고 주장하며 스스로의 무혐의를 강조했지만, 출입국 기록이 전혀 없다는 점은 여전히 의문으로 남아 있습니다.  

 

 

 

 

더 이상의 피해자를 막아야 한다

연쇄 범죄는 스스로 멈추지 않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사건의 용의자는 금전적 이익을 위해 동일한 패턴을 반복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합니다. 김영옥 씨 사건을 해결하는 것이 과거와 미래의 피해를 막는 중요한 열쇠라는 데 의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끝내 밝혀지지 않은 진실 속에서, 이제는 실종자와 그 가족들의 고통에 종지부를 찍을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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