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온더블럭 269회 이문세와 유재석, 세대를 잇는 선한 영향력의 만남
tvN ‘유퀴즈 온더블럭’ 269회는 그야말로 감동과 웃음이 가득했던 순간이었다. 이날 방송의 주인공은 가수 이문세. 4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대중음악의 중심에서 왕성하게 활동해 온 그가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풀어내며 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렸다.
이영훈 작곡가와의 추억, 그리고 음악에 대한 열정
이문세는 故 이영훈 작곡가와의 추억을 회상하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세상을 떠난 지 벌써 10년이 됐다”며 “그분이 남겨준 명곡들 덕분에 내가 지금까지 활동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문세와 이영훈의 협업은 한국 대중음악사에 길이 남을 명작들을 탄생시켰다. '소녀', '붉은 노을' 등은 세대를 초월해 사랑받고 있다.
그는 “내가 혼자서 이 모든 곡들을 만들어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며 자신을 채워준 동료와의 인연에 감사함을 드러냈다.
임영웅과 리메이크, 음악의 흐름
이날 방송에서 조세호는 임영웅이 부른 ‘사랑은 늘 도망가’를 언급하며 이문세의 반응을 이끌어냈다. 그는 “사람들이 내가 임영웅 곡을 리메이크해서 부르는 줄 안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하지만 그의 말에는 후배 가수에 대한 존중과 감사가 깃들어 있었다. “덕분에 내 노래가 역주행도 하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게 됐다”고 밝혔다.
이문세는 음악은 시대와 함께 움직인다고 강조하며, 후배 가수들이 리메이크를 통해 자신의 음악을 새롭게 재해석하는 것에 기쁨을 느낀다고 전했다.
유재석에 대한 존경과 선한 영향력
방송의 또 다른 하이라이트는 유재석에 대한 이문세의 진심 어린 존경심이었다. 그는 유재석의 연예계 데뷔 30년을 언급하며 “이런 사람은 전 세계적으로도 찾기 힘들다”고 극찬했다. 유재석의 꾸준함과 한결같음은 단순한 직업 정신을 넘어선 인간적인 매력을 보여준다는 평가였다.
그는 과거 ‘놀면 뭐하니?’ 출연 당시 있었던 유재석과의 일화를 전했다. 공연이 끝난 뒤 스태프들을 위해 노래를 부르던 이문세는 스태프들 틈에서 박수치는 유재석을 발견하고 감동을 받았다며 “대한민국이 이런 사람을 보유하고 있다는 게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조세호와의 유쾌한 케미
이문세는 조세호와의 호흡도 빼놓지 않았다. 조세호의 결혼식 이야기를 꺼내며 “나도 축가를 부르고 싶었지만 초대받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에 조세호는 “감히 초대하지 못했다”며 어쩔 줄 몰라 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유재석은 “조세호 부모님이 내 손을 잡고 결혼 감사 인사를 했다”며 농담을 던져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음악과 삶, 그리고 나이
이문세는 이제 공연을 1년 단위로 기획하고 준비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는 빠른 템포보다는 느린 템포가 나에게 맞는다”고 솔직히 털어놓았다. 하지만 관객들의 눈빛과 감동이 그를 다시 무대에 서게 한다며 여전히 음악에 대한 열정을 멈추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문세와 유재석의 이야기는 단순히 한 회의 방송으로 끝나지 않았다. 선배와 후배, 음악과 예능을 넘나드는 이들의 교감은 시대를 초월한 선한 영향력의 상징과도 같았다. 이 두 사람의 이야기가 우리 모두에게 오래도록 남아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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