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라면 하나에 2만 원? 구해줘 홈즈 303회, 서울 밤거리 야간 임장 리얼 체험기

컵라면 하나에 2만 원? 구해줘 홈즈 303회, 서울 밤거리 야간 임장 리얼 체험기

 

 

서울의 밤, 컵라면 한 그릇이 2만 원? MBC '구해줘 홈즈' 303회에서 풍자, 박나래, 김대호가 펼치는 유쾌한 야간 임장 리얼리티. 밤의 서울에서 벌어진 맛·쇼핑·웃음까지 놓치지 마세요!

 

지난 6월 19일, MBC <구해줘 홈즈> 303회는 보기만 해도 떠나고 싶어지는 ‘서울 야간 임장’ 특집으로 시청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날 방송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1년 식비 1억’이라는 풍자의 폭탄 발언과 함께한 슈퍼 앞 즉석 먹방이었다. 개인적으로도 최근 물가가 많이 올라 식비 부담을 실감하고 있는 요즘, 컵라면 하나에 2만 원이라는 상황은 웃기면서도 묘하게 씁쓸하게 다가왔다.

 

 

 

 

밤의 서울, 색다른 매력을 보다

 

프로그램의 포맷이 집을 찾는 ‘임장’이라지만, 이번 편은 다소 특별했다. 서울 도심 야경과 함께한 야간 투어로 콘셉트를 바꿨고, 풍자, 박나래, 김대호가 함께 등장해 예능감 넘치는 케미를 보여줬다. 나는 개인적으로 서울 토박이라 동대문과 DDP 일대는 익숙한 장소다. 하지만 방송을 통해 본 야경은 또 다른 감흥을 줬다. 특히 김대호가 설명한 “동대문 종합운동장이 있던 자리에 들어선 DDP는 역사와 문화, 디자인이 공존하는 공간”이라는 멘트는, 장소의 깊이를 다시금 느끼게 해줬다.

 

 

 

 

컵라면과 과자, 그리고 6만 원의 진실

 

야간 임장 도중 이들이 들른 작은 슈퍼에서 벌어진 컵라면 사건은 이 에피소드의 백미였다. 풍자와 박나래가 고른 라면, 과자, 소시지 등의 가격이 총 6만 원. 그중 컵라면 하나가 2만 원쯤 했다는 반응에 스튜디오가 웃음바다가 된 장면은, 웃으면서도 실제 내 일상과 맞닿아 있어 더 몰입됐다.

 

요즘 동네 편의점에서도 물가를 체감하고 있다. 며칠 전 작은 삼각김밥 두 개와 캔커피 하나에 만 원이 넘는 걸 보고 깜짝 놀랐던 기억이 있다. 그만큼 방송 속 가격도 현실적으로 와닿았다. 풍자의 “1년 식비 1억” 드립도 단순한 농담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동대문 도매시장, 야간 감성 충만

 

동대문은 내가 어릴 적 엄마 손을 잡고 옷을 사러 다니던 곳이다. 그래서 세 사람이 찾은 도매시장 장면에선 감회가 새로웠다. 그 안에 있는 지하 2층 잠옷 가게에서 서로 어울리는 잠옷을 골라주는 장면은 유쾌하고도 따뜻했다.

 

특히 김대호의 “얼굴 닦기 좋겠다”는 멘트와 풍자의 “그건 커플로 입자”라는 플러팅은, 오글거림과 웃음을 동시에 유발했다. 서울의 바쁜 밤 속에서도 사람과 사람 사이에 생기는 작고 귀여운 순간들이 이 프로그램을 더욱 빛나게 했다.

 

 

 

 

 

야간 임장, 그 이상의 가치

 

서울 도심에서 늦은 밤까지 둘러볼 수 있는 장소는 한정적이다. 하지만 <구해줘 홈즈>는 ‘야간 임장’이라는 이름으로 도심의 밤을 ‘재발견’하게 만들었다. 방송을 보고 난 후, 친구와 “우리도 야간 서울 투어 한번 해보자”는 이야기를 나눴다. 예능이 실질적인 생활 아이디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이 방송은 충분히 역할을 했다.

 

 

 

 

내가 느낀 방송의 진짜 매력

 

이번 303회는 단순한 집 구하기 예능을 넘어서, 서울의 밤 문화와 소비 트렌드, 사람 사이의 관계까지 조명했다. 웃기지만 현실적인 가격 이슈, 정보가 있는 문화 소개, 진심이 묻어나는 출연진들의 멘트는 모두 ‘삶과 가까운 예능’이라는 느낌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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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 서울을 걷다 보면, 나도 모르게 마음의 속도도 천천해진다. ‘구해줘 홈즈’는 그 야경 속에서 웃음과 감동, 그리고 깨달음을 전해줬다. 오늘 밤, 당신도 서울의 밤을 걸어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