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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정보

EBS 왔다 내 손주 진짜 가족의 의미를 고민하게 만드는 왔다 내 손주

by 해피냥냥이 2025. 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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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왔다 내 손주 진짜 가족의 의미를 고민하게 만드는 왔다 내 손주

 

 

EBS ‘왔다! 내 손주’ 호주 자매가 6년 만에 한국 조부모와 만난 조손 상봉과 좌충우돌 시골살이가 깊은 감동과 공감을 불러온다. 프로그램 속 가족애와 문화 충돌, 성장 이야기까지 생생하게 전합니다.

 

처음 이 프로그램 예고편을 봤을 때, ‘단순한 가족 예능이겠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7월 3일에 방영된 EBS1 ‘왔다! 내 손주’ 호주 자매와 한국 할머니, 할아버지의 상봉 편은 예상보다 훨씬 깊은 울림이 있었습니다. 화면 속에서 진하게 전해지는 감정과 진심은 제 어린 시절 외할머니 댁에서 보내던 여름방학의 추억을 다시금 떠올리게 했습니다.

 

 

 

 

호주에서 자란 릴리와 썸머, 두 자매의 개성 있는 일상

 

릴리(10세)는 배우를 꿈꾸고, 막내 썸머(7세)는 체조 선수 지망생입니다. 두 자매가 화장대 앞에서 장래희망을 바라보며 수다 떠는 모습은 얼마나 사랑스럽던지요. "내가 먼저 센터 차지할 거야!"라며 뒷마당 트램펄린에서 K‑POP 배틀을 펼치던 장면을 보며, 제 사촌 언니와 승부욕에 불타던 어린 시절이 떠올랐습니다. 릴리와 썸머의 댄스 배틀은 단순한 귀여움을 넘어, 경쟁심과 질투, 그리고 곧 터질 감정 폭발의 서막이었습니다.

 

 

 

 

한국 엄마 vs 호주 아빠, 극명한 교육관 충돌

 

방과 후 물총놀이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자매에게, 한국인 엄마 조수현 씨는 곧바로 보충 학습 시간을 선언합니다. 한국 엄마의 뜨거운 교육열과 호주 아빠 드웨인의 여유로운 태도 사이에는 문화 충돌이 분명했습니다. 릴리에게 구구단을 가르치는 모습에서는 ‘교육에 대한 강박과 부담감’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고, 호주식 교육 방식에 익숙한 아빠의 태도에서는 여백의 미가 느껴졌습니다. 저는 딸아이를 키우는 부모로서, 두 교육 방식 모두 어느 쪽이 정답이라 단언할 수 없더군요. 다만 자녀에게 전하고 싶은 가치가 무엇인지, 스스로 정의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코프턴 댐 나들이와 아빠와의 마지막 시간

 

코프턴 댐에서 만난 쿠카부라와 왈라비, 그곳의 풍경은 정말 ‘호주 야생의 한 페이지’였습니다. 자매가 동물들과 호흡하며 즐거워하는 순간에도, 이 외출은 아빠와의 마지막 시간이었기에 더욱 특별했습니다. 비행기를 못 타는 아빠는 차로 브리즈번 공항까지 인도한 후, 눈시울을 붉히며 작별을 고합니다. 화면 속 드웨인 씨의 눈물은 말로 다할 수 없는 아빠의 마음을 전했죠. 제 남동생이 유학갈 때, 우리 가족이 공항에서 울음바다를 이루던 장면이 겹쳤습니다. ‘가족이란 결국 이별과 기다림이 섞인 존재’라는 걸 다시 상기했습니다.

 

 

 

 

15시간 여정 끝에 이뤄진 조손 상봉

 

인버렐에서 브리즈번, 그리고 인천까지 15시간의 비행 여정. 기나긴 이동 끝에 게이트 앞에 선 할아버지 조규영 씨와 할머니 이금진 씨는 하루도 빠짐없이 손주들을 그리워했다고 합니다. 게이트가 열리며 6년 간의 기다림이 한순간에 폭발한 장면은 숨을 쉴 수 없도록 긴장감이 흐르더군요. 화면 속에서 서로를 끌어안는 부부의 모습은, ‘가족의 힘’이 무엇인지 진하게 떠올리게 했습니다.

 

 

 

 

시골집에서의 문화 충격과 감동

 

무화과나무 아래의 피아노, 예전 우물 등으로 가득한 시골집은 호주 자매에게 낯설지만 매력적인 공간이었습니다. 저는 어릴 적 할머니 댁 우체국 길 옆에서 뛰놀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텃밭에서 잡초를 뽑으며 서로 경쟁하다 결국 썸머가 눈물을 흘릴 때, 승부의 의미보다 든든한 가족의 보살핌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깨달았습니다. 릴리가 언니답게 다가와 따뜻하게 손을 잡아주는 장면에서는 진정한 화해의 힘을 느꼈습니다.

 

 

 

 

시청자에게 던지는 질문

 

이 프로그램은 단순한 예능이 아닙니다. ‘조손 상봉’이라는 키워드는 세대를 잇는 사랑, 문화의 충돌과 조화, 그리고 다문화 가족의 현실을 고스란히 담아냅니다. 저는 이 방송을 보며 다음과 같은 질문을 떠올렸습니다:

 

* 가족 간의 세대 차이를 한계로 볼 것인가, 아니면 배움의 기회로 삼을 것인가?

* 교육 방식은 하나일 수 없다. 무엇을 어떤 방식으로 전할 것인가?

* 결별과 재회 속에서 진정한 가족 연결 고리는 무엇인가?

 

저는 부모로서, 딸아이와 함께 이 편을 다시 보며 교육과 가족애에 대해 대화해 볼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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