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사랑의 가족 3060회 가수 유호 국악인 김지애 부부의 감동 육아일기 춘봉 씨의 모델 도전기

KBS 사랑의 가족 3060회 가수 유호 국악인 김지애 부부의 감동 육아일기 춘봉 씨의 모델 도전기

 

 

 

 

2025년 3월 22일 방송되는 KBS 사랑의 가족 3060회에서는 가수 유호와 국악인 김지애 부부의 육아 일기와 휠체어 모델 춘봉 씨의 런웨이 도전기가 소개된다. 실화 기반의 따뜻하고 울림 있는 이야기, 함께 공감해보자.

 

 

 

 

세상의 모든 가족 이야기가 아름답지만, 가끔은 어떤 이야기는 마음 깊숙이 박혀 쉽게 떠나지 않는다. 이번 주 KBS 사랑의 가족 3060회(2025년 3월 22일 토요일 오후 1시 5분 방송)는 바로 그런 순간을 담아냈다. 가수 남편과 국악인 아내, 그리고 세 딸이 함께 만들어가는 특별한 하루하루. 그리고 또 다른 주인공, 휠체어를 타고 런웨이에 도전하는 춘봉 씨의 눈부신 이야기까지.

 

이 프로그램은 늘 진짜 가족 이야기를 담아내며 시청자들에게 묵직한 감동을 선사해왔다. 이번 회차는 그중에서도 유독 공감과 여운이 오래 남는다. 나는 방송을 보며 중간중간 눈시울이 붉어졌고, 그 감정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사랑과 현실 사이, 육아의 진심을 보여준 유호·김지애 부부

 

가장 먼저 소개된 이야기는 트로트 가수 #유호 씨와 국가무형유산 가야금 산조 및 병창 이수자인 #김지애 씨 부부의 이야기다. 나와 또래인 30대 부부가 세 딸을 키우는 이야기라 더욱 몰입해서 봤다.

 

처음엔 소소한 육아 에피소드인 줄 알았다. 남편 유호 씨가 청소에 예민하고, 국악 공연으로 바쁜 아내가 장난감을 치우지 못하자 갈등이 벌어지는 일상. 그런데 그 감정의 뿌리를 따라가다 보면, 그 안에 깊은 상처가 있었다.

 

그 중심에는 첫째 딸 유나(8세)가 있다. 그녀는 생후 4개월 무렵 예기치 못한 사고로 중환자실에 입원했고, 극적으로 깨어났지만 편마비와 뇌병변 장애라는 어려운 진단을 받게 된다. 나는 그 사연을 듣는 순간 숨이 막혔다. 어린 유나가 겪었을 고통, 그리고 부모로서 감당해야 했던 두 사람의 마음을 생각하니 마음이 무거워졌다.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아빠 유호 씨가 유나를 지키기 위해 예민함을 무릅쓰고 가정을 통제하려는 모습이었다. 그는 아이의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행동하지만, 아내와는 계속 충돌한다. 나는 그 마음이 너무 이해되었다. 사랑이 지나치면 때론 상처가 되기도 하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가족은 여전히 사랑으로 버틴다. 매일매일 흔들리면서도, 서로를 붙들고 함께 나아간다. 그것이 진짜 가족이고, 그것이 사랑의 가족이란 타이틀에 가장 어울리는 이야기였다.

 

 

 

도전은 계속된다 – 휠체어 모델 춘봉 씨의 런웨이 이야기

 

두 번째 이야기의 주인공은 춘봉 씨. 그는 무려 37년간 휠체어에 몸을 의지하며 살아왔다. 하지만 그에게 휠체어는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니다. 그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세상과 마주하고, 이번에는 패션쇼 런웨이 모델이라는 전혀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나는 춘봉 씨의 도전이 마냥 용기 있게만 보이지 않았다. 그보다 더한 건 끈기였다. 허리와 등을 꼿꼿이 세우고, 휠체어를 흔들림 없이 조작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겨야 하는 패션쇼. 이건 단순한 모델 활동이 아니라, 신체적 한계를 딛고 자신을 표현하는 예술이었다.

 

 

 

 

그가 첫 미션인 런웨이를 마쳤을 때, 나도 모르게 박수를 쳤다. 집에서 TV를 보며 그런 감정을 느끼는 건 정말 오랜만이었다. 그리고 이어진 두 번째 미션, 5M 깊이의 수중 촬영. 휠체어 사용자로서 수중 촬영은 너무도 극한의 조건이었지만, 춘봉 씨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그 모습에서 나는 한 가지를 배웠다. 진짜 도전은 결과보다 과정을 통해 우리를 바꾼다는 것. 춘봉 씨는 단지 모델이 되고자 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한계를 스스로 다시 쓰고 있었던 것이다.

 

 

 

 

 

이런 방송이 오래 남기를

 

사랑의 가족은 보여주기 위한 방송이 아니다. 가려진 현실을 꺼내고, 그 안에 숨겨진 감정과 진심을 조명한다. 내가 이 방송을 좋아하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누구의 삶이든, 그 안에는 치열한 날들이 있고, 때론 눈물 젖은 밤도 있다. 그런데도 버틸 수 있는 건 곁에 있어주는 가족 덕분이라는 걸, 매 회차마다 일깨워준다.

 

2025년 3월 22일, 이번 방송은 그런 의미에서 꼭 기억해야 할 회차다. 단지 감동을 넘어서, 우리 각자의 삶을 돌아보게 만드는 이야기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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