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종세상 야인시대 양지호 근황 청각장애 2급 아버지 동생 화공 4년째 배달 생계 사업 3억 손해

특종세상  야인시대 양지호 근황  청각장애 2급  아버지 동생 화공 4년째 배달 생계  사업 3억 손해

 

 

 

 

특종세상 야인시대
양지호 근황
청각장애 2급 아버지
동생 화공
4년째 배달 생계
사업 3억 손해

 

 

 

 

 

드라마 대망,야인시대 등 100여 작품에서 활동했던 배우 양지호가 최근 가수로서 제2의 삶을 출발했으나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는 날보다 길 위를 달리는 시간이 더 많다는 사실을 고백하였습니다.

 

 

 

- 양지호

생계가 달려있으니 배달도 하면서 방송 일도 하는 것입니다.

 

배달기사 일뿐만 아니라 단청 채색 작업 등 여러 일을 하면서 양지호의 하루는 바쁘게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양지호는 최근 더 열심히 살아야 할 이유

 

양지호는 얼마 전부터 아버지와 함께 살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 양지호

어머니가 돌아가신 지 5년 정도 되었습니다.

119 구급차에 실려 가셨는데 병원에 도착하니까 응급실인가? 거기에 약간 문이 열려있는데 어머니 팔이 툭 침대에서 떨어지더라.

어려우신가 보다고 생각했는데 선생님이 나오면서 운명하셨다고 하는데 하늘이 무너지는 줄 알았다.

 

 

 

아버지의 아침 식사를 챙겨드린 아들 양지호는 다시 배달 일을 시작하는데요. 이렇게 배달 일을 한 지도 4년 정도가 되었다고 합니다.

 

- 양지호

가수나 배우나 이름을 크게 얻지 않으면 수입이 불안정하잖아요.

누가 추천을 해 주었습니다. 배달 일이 수입도 괜찮다고 해서 반신반의하며 시작을 했는데 실제로 해 보니 나름대로 수입이 괜찮아서 지금까지도 하고 있어요. 일주일에 거의 매일 나갑니다. 하루 10시간 이상씩은 배달을 합니다.

 

이날도 양지호는 빵, 우유로 간단하게 끼니를 때우며 다른 사람들의 식사 배달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양지호는 새벽까지 배달일을 하려고 했던 계획을 변경해서 이른 퇴근을 하였습니다.

 

혼자 집에 계시는 아버지가 핸드폰을 꺼놓아서 전화를 받지 않자 걱정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아버지는 청각장애 2급 판정을 받았다고 합니다. 

 

 

 

- 양지호

60대 때부터 안 들리셨어요. 그전까지는 잘 들으셨는데. 보청기를 끼고 간간이 소통하다가 지금은 보청기를 끼고도 거의 못 들으세요. 최근 점점 더 상태가 안 좋아지는 것 같아 걱정이 되요. 

 

 

다음날에는 비가 오는 날이었음에도 양지호는 화공인 동생의 요청을 받고 단청 채색 작업을 하러 갔습니다. 양지호는 여러 일을 하면서 이렇게 열심히 사는 것에 대해 과거의 사업 실패를 털어놓았습니다.

 

- 양지호

식당도 하고 라이브 카페도 했는데 저는 사업적 재주는 없는 것 같다.

많이 손해 보고 접었다. 한 3억 원 정도는 손해 봤다.

 

 

- 아버지

큰아들 사랑한다. 아들이 모든 집안일을 책임지고 해주니까 내가 마음이 항상 편하고 좋다.

 

 

양지호는 아버지의 고마움 표현을 듣고 눈물이 쏟아졌습니다. 가족들에게 엄격했던 아버지한테서 살면서 처음 들어보는 속마음이었기 때문인데요.

 

- (복잡한 감정이 겹치면서 잠시 자리를 비우고 돌아와서) 양지호

어렸을 때는 너무 무서워서 다가설 수가 없었다. 저뿐 아니라 형제들이 아버지를 다 무서워했다.

 

양지호는 가수로서 무대에 서는 본인의 모습을 아버지에게 보여드리고 마음을 담은 손편지도 전했습니다.

 

- 양지호

아버지에 대한 제 기억은 어릴적 호랑이처럼 무서운 공포의 대상 그자체셨다. 그때 왜 그러셨는지 지금에 와서 여쭤보고 싶다. 아버지가 술만 드시고 오시면 정말 끔찍한 하루였다. (편지에는 원망도 담겨 있었으나) 빨리 회복하셔서 건강한 모습을 보여주세요. 아버지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