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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정보

그것이 알고싶다 1450회, 16년 만에 드러난 거제 시멘트 암매장 살인사건의 진실

by 다크그레이캣 2025. 7.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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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1450회, 16년 만에 드러난 거제 시멘트 암매장 살인사건의 진실

 

 

16년간 은폐된 충격적 진실! '그것이 알고싶다' 1450회, 거제 시멘트 암매장 살인사건의 전말과 범인의 진술, 유족의 절규까지 자세히 살펴보세요.

 

매주 토요일 밤, 묵직한 사회적 이슈와 미제사건을 다루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아온 SBS 대표 탐사보도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 이번 1450회에서는 16년 만에 드러난 거제 시멘트 암매장 살인사건의 진실을 파헤쳤습니다.

 

저 역시 오랜 그알 애청자로서, 이번 회차는 예고편부터 눈을 뗄 수 없었습니다. 어떻게 한 사람이 무려 16년 동안 시신과 함께 같은 공간에서 살 수 있었을까?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었을까? 충격과 분노, 그리고 안타까움이 교차했던 사건이었습니다.

 

 

 

 

시작은 폭우, 그리고 발견된 여행가방

 

2024년 여름, 경남 거제의 한 오래된 빌라. 비로 인한 누수 공사를 하던 작업자들은 옥탑방 베란다 안쪽 공간에서 수상한 시멘트 구조물을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그 안에 감춰진 여행 가방. 가방을 열어본 순간, 모두가 충격에 빠졌습니다. 바로 16년 전 실종된 여성 정소연(가명, 당시 33세)의 시신이었던 것이죠.

 

놀랍게도 시신은 부패가 거의 진행되지 않은 미라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비닐과 시멘트로 완벽하게 밀폐된 덕분에, 당시 장례지도사의 말에 따르면 지문까지 선명하게 남아 있었고, 이는 신원 확인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저는 이 장면을 보며 영화 같은 현실에 소름이 돋았습니다. 실제로도 제가 아는 누군가는 어린 시절 거제에 살았고, 갑자기 사라진 이웃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려줬던 기억이 겹쳐 떠오르더군요. 과연 그 사람이 아니었을까 싶어 괜히 마음이 무거워졌습니다.

 

 

8년 동안 시신과 함께 살아온 동거남, 완전범죄를 꿈꾸다

 

충격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시신의 발견과 함께 밝혀진 사실은 가해자 김씨가 8년 동안 시신과 함께 살아왔다는 것이었습니다. 사건 직후 그는 피해자의 실종을 신고하지 않았고, 오히려 그녀가 가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정도면 영화 ‘기묘한 이야기’나 '싸이코패스'가 따로 없는 현실판 악몽이죠. 저는 무엇보다 ‘어떻게 그 공간에서 일상처럼 살아갈 수 있었을까’에 대해 인간적으로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그 심리 상태는 분명 일반인의 사고로는 설명되지 않는 지점이었습니다.

 

김씨는 범행을 자백하면서도 ‘우발적 살인’을 주장했습니다. 다른 남성과의 외도를 목격하고 격분했다는 내용이었죠. 그러나 유족들은 이를 강력히 부정했습니다. 바로 그날 피해자가 부산에 가겠다는 연락을 남긴 점과 사전에 오히려 평소와 다름없는 행동을 보였다는 사실 때문입니다.

 

 

우발적 vs 계획적, 법원 판결과 사회적 분노

 

사건이 알려지자 사회적으로도 큰 반향이 일었습니다. 대부분의 시청자들은 김씨의 주장을 ‘믿을 수 없다’며, 이는 명백히 계획적 살인이라고 여겼습니다.

 

하지만 1심 재판부는 김씨의 우발적 범행이라는 주장을 받아들여 징역 14년을 선고했습니다. 시신이 숨겨진 세월 16년보다도 짧은 형량이라는 점은 많은 이들의 분노를 샀습니다.

 

사실 저는 이런 판결이 나올 때마다 깊은 회의감이 듭니다. 제가 법학을 전공하지는 않았지만, 상식적으로 보아도 피해자가 이미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가해자의 일방적 주장에만 의존하는 재판 시스템은 분명 한계가 있어 보입니다.

 

 

마약과 진실 왜곡, 끝나지 않은 논란

 

더 기막힌 사실은 김씨가 이미 2016년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됐던 전력이 있다는 점입니다. 심지어 그는 피해자 때문에 자신이 마약에 손댔다고까지 주장했습니다. 이는 명백한 가스라이팅에 가까운 왜곡된 사고의 산물이었죠.

 

그것이 알고싶다 1450회에서는 이 부분을 놓치지 않고 조명했습니다. 특히 피해자의 시신을 함께 두고도 무덤덤히 살아간 김씨의 태도는 시청자들을 경악하게 만들었고, 유족의 절규는 방송을 보는 내내 가슴을 먹먹하게 했습니다.

 

저도 그 장면에서는 눈시울이 뜨거워졌습니다. 가족을 잃고도 세월이 흘러도 잊을 수 없는 유족들의 고통, 그리고 가해자의 뻔뻔함. 이것이 바로 우리 사회가 왜 이토록 미제사건과 범죄에 민감해야 하는지 잘 보여주는 대목이었습니다.

 

 

 

끝나지 않은 의혹, 여죄 가능성과 사회적 책임

 

이번 방송에서 특히 중요한 부분은 강호순 사건과의 유사성과 여죄 가능성이었습니다. 당시 경찰이 확보한 김씨의 DNA와 그가 사용한 도구에서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여성 DNA 두 개가 발견됐지만, 피해자 신원과 일치하지 않았습니다.

 

이 말은 아직 숨겨진 또 다른 피해자가 존재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만약 이 부분이 제대로 재조명되지 않는다면, 또 다른 피해자와 유족은 영원히 억울함 속에 살아야 할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사건을 통해 느끼는 건, 우리 사회가 성인 실종자 유전자 데이터베이스 구축에 얼마나 뒤처져 있는가 하는 점입니다. 한 사람의 인생과 가족의 삶이 무너진 뒤에야 뒤늦게 진실이 밝혀지는 현실은 분명 바뀌어야 합니다.

 

 

결론: 기억하고 행동하는 사회가 필요하다

 

이번 그것이 알고싶다 1450회는 단순한 범죄 재구성 방송이 아니었습니다. 우리 사회의 무관심, 형사사법의 한계, 그리고 피해자 보호의 부재까지 통렬히 비추는 사회적 메시지였습니다.

 

저 역시 방송을 보고 ‘그냥 흘려보낼 수 없는 이야기’라고 생각했습니다. 우리가 이런 사건들을 ‘그저 남의 일’로 치부하지 않고, 잊지 않고, 꾸준히 관심을 가져야 피해자와 유족들의 고통이 헛되지 않을 것입니다.

 

다시 한번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족분들께 깊은 위로를 전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사건들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우리 모두가 경각심을 가져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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