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콤달콤 무늬오징어 물회 여름을 깨우는 여수의 맛 EBS1 한국기행
여름철 입맛을 깨우는 새콤달콤 무늬오징어 물회 한 그릇. EBS1 '한국기행'에서 여수 형제 어부의 특별한 바다 이야기와 함께 시원한 냉국 여행을 떠나보세요.
여름이면 어김없이 생각나는 음식이 있습니다. 바로 시원한 냉국과 물회 한 그릇. 땀이 비 오듯 흐르고 입맛까지 사라지는 무더운 날, 얼음 동동 띄운 냉국을 들이키는 순간 몸과 마음이 단박에 살아나는 기분, 다들 경험해보셨죠?
이번 EBS1 ‘한국기행’에서는 그런 여름 별미를 찾아 여수 바다로 떠납니다. ‘새콤달콤 냉국 기행’ 2부 ‘갓 잡아 물회’ 편에서는 단순한 먹방이 아닌, 삶과 바다, 그리고 사람 이야기가 담긴 깊은 맛의 여정을 보여줍니다.
개인적으로 저도 물회를 정말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이번 편을 보며 '진짜 여름이 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단순히 맛있는 음식을 넘어서, 바다와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의 땀과 정성까지 고스란히 담겨 있었거든요.
여수 형제의 황금어장, 그물에 걸린 여름의 보물들
전남 여수, 푸른 바다가 끝없이 펼쳐진 이곳에서 박근형·박근석 형제가 함께하는 ‘정치망’ 조업 장면은 그야말로 장관이었습니다. 거대한 그물을 들어 올릴 때마다 살아 움직이는 은빛 물고기들이 쏟아져 나오는 모습에 저도 모르게 화면을 뚫어져라 봤어요.
고등어, 멸치, 갈치, 꼴뚜기, 날치, 그리고 보기 드문 ‘무늬오징어’까지—바다는 정말 한 상 가득 보물을 안겨주는구나 싶더라고요.
저도 한때 바닷가 마을에서 잠시 살았던 적이 있었는데, 그때 느꼈던 바다 냄새와 땡볕 아래서 땀 흘리던 어민들의 모습을 떠올리며 괜히 마음이 찡했습니다. 생명을 건져 올리는 그 노동이 얼마나 값진 것인지 새삼 깨달았거든요.
무늬오징어 물회, 땀과 바다가 빚어낸 오싹한 여름 한 그릇
이날 방송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박근형 씨의 어머니가 차려주는 ‘무늬오징어 물회’였습니다. 솔직히 집에서 먹는 물회 맛과는 차원이 다르더라고요.
바다에서 바로 건져 올린 귀한 무늬오징어에 고추장 양념, 채 썬 야채, 그리고 시원한 육수까지—보기만 해도 침샘 폭발! 얼음이 둥둥 떠 있는 물회를 숟가락으로 떠먹는 형제의 모습은 그냥 ‘행복’ 그 자체였습니다.
그 장면을 보며, 저도 한여름 어느 날, 엄마가 차려준 오이냉국과 열무김치 한 사발에 밥 말아 먹던 기억이 떠올랐어요. 사람마다 입맛을 깨우는 음식은 다 다르겠지만, 새콤달콤 시원한 국물 한 입에 마음까지 녹아내리는 건 누구나 비슷하지 않을까요?
도시의 삶과 자연의 삶, 우리가 잊고 사는 것들
박근형·박근석 형제는 원래 축산업을 하던 사람들이었습니다. 도시에서 쳇바퀴 돌듯 살아가며 스트레스에 시달리다가 결국 바다로 돌아온 거죠. 저는 이런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가슴 한 켠이 울컥해집니다.
우리 모두 가끔은 그런 생각하지 않나요?
‘이대로 괜찮은 걸까? 그냥 모든 걸 내려놓고 시골로 가버릴까?’
형제는 그 선택을 실천했고, 비록 쉽지 않은 삶이지만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했습니다. 그게 진짜 삶의 행복 아닐까요? 단순히 먹고사는 문제가 아닌, ‘내가 어디서 어떻게 살아가는가’에 대한 질문 말이죠.
냉국 한 그릇이 주는 여름의 위로
무더운 여름날, 때론 화려한 음식이 아닌 냉국 한 사발이 주는 위로가 있습니다. 땀으로 범벅된 채 마주한 시원한 물회 한 그릇은 고단한 하루를 단숨에 날려주죠.
이번 ‘한국기행’을 통해 저는 여름 별미의 진짜 맛은 바로 ‘정성’과 ‘사람’이라는 걸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한번쯤은 직접 바다 마을로 떠나, 땀 흘려 일하고, 갓 잡은 생선으로 만들어낸 물회 한 그릇 맛보며 진짜 여름을 살아보고 싶다는 소박한 꿈도 생겼고요.
여러분도 이번 여름, 혹시 힘들고 지친다면 차디찬 냉국 한 그릇 어떠세요? 아니면 여수 바다로 잠시 떠나보는 것도요.
방송 정보
프로그램명: EBS1 ‘한국기행’
회차: ‘새콤달콤 냉국 기행 2부 갓 잡아 물회’
방송일시: 2025년 7월 8일 화요일 오후 9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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