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꼬무 레전드 에피소드 3편 추천 & OTT 몰아보기 가이드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이하 꼬꼬무)는 매회 충격적인 사건과 깊이 있는 해설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하지만 가끔씩 결방될 때면, 다음 방송까지 기다리는 시간이 유난히 길게 느껴지곤 한다.
나도 꼬꼬무의 열혈 팬이라 결방 소식을 들으면 아쉬움이 크다. 하지만 이런 날엔 지난 명작 에피소드를 다시 보며 그 빈자리를 채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래서 오늘은 개인적으로 인상 깊었던 꼬꼬무 레전드 에피소드 3편과 OTT 몰아보기 가이드를 추천해 보려고 한다.
1. 복행하라 129편 (131회, 2024년 6월 6일 방송) – 김해 돗대산 중국 민항기 추락 사고
2002년 4월 15일, 김해 돗대산에서 중국 민항기가 추락한 사건을 다룬 에피소드다. 대한민국 역사상 최악의 항공사고 중 하나로, 이 사고로 129명이 목숨을 잃었고, 생존자는 단 38명뿐이었다.
사고 원인은 조종사의 판단 실수였지만, 더 깊이 들어가 보면 당시 항공 시스템의 문제와 비행 안전 규정의 허점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나는 이 방송을 보며 단순한 사고가 아니라, 많은 요소가 얽힌 복잡한 비극이라는 걸 깨닫게 되었다.
특히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의 인터뷰는 가슴이 먹먹해졌다. "사고 전 마지막으로 했던 말이 무엇이었을까?"를 떠올리며 후회하는 가족들의 모습에서, 우리는 일상의 소중함을 다시금 깨닫게 된다.
2. 휴거 1992 (6회, 2020년 10월 29일 방송) – 종말론이 만들어낸 사회적 혼란
1992년 10월 28일, 대한민국에서 '휴거'라는 종말론이 떠돌며 사회적 혼란이 일어났다. 한 교회의 목사가 "그날 전 세계가 멸망하고, 신도들만 하늘로 승천할 것"이라고 예언하면서 수많은 사람들이 집을 팔고, 직장을 그만두고, 가족까지 버리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 방송을 보면서, "사람들은 왜 이렇게까지 맹신했을까?"라는 의문이 들었다. 그러나 당시 경제 불황과 사회적 불안 속에서, 불확실한 미래를 두려워하던 이들에게 이 종말론이 일종의 희망처럼 작용했다는 설명을 듣고 나니 이해가 되기도 했다.
나는 개인적으로 이런 사이비 종교나 음모론 관련 다큐멘터리를 보는 걸 좋아하는데, 이 사건은 한국 사회에서도 종말론이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였다.
3. 지화(火)철 1080호 미스터리 (27회, 2022년 5월 5일 방송) – 대구 지하철 방화 참사
2003년 2월 18일, 대구 지하철 중앙로역에서 발생한 방화 사건은 대한민국 역사상 최악의 지하철 참사였다. 192명의 사망자, 151명의 부상자를 남겼고, 특히 화재 당시 객차 내 자동문이 열리지 않아 피해가 컸다.
이 에피소드를 보면서 가장 충격적이었던 것은, 사건 당시의 CCTV 영상이었다. 승객들은 불길이 번지는 와중에도 문이 열리지 않아 필사적으로 탈출을 시도했지만, 결국 대부분의 승객이 객차 안에서 목숨을 잃었다.
내가 이 사건을 기억하는 이유는 당시 뉴스에서 봤던 참혹한 장면들이 뇌리에 남아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후 정부가 방화범 한 명에게만 모든 책임을 돌리고, 지하철 안전 시스템의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지 않았다는 점도 분노를 자아냈다.
이 방송을 보고 난 후, 나는 지하철을 탈 때 비상탈출 장치를 한 번씩 확인하는 습관이 생겼다. 우리가 타고 다니는 대중교통이 얼마나 안전한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꼬꼬무 다시 보기 – OTT 플랫폼에서 몰아보는 방법
결방이 아쉬울 때, 꼬꼬무의 명작 에피소드를 다시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꼬꼬무의 지난 회차는 OTT 플랫폼인 웨이브(WAVVE)와 넷플릭스(Netflix)에서 시청할 수 있다.
추천 몰아보기 코스
✅ 감동적인 실화 에피소드 → 복행하라 129편, 그날의 마지막 전화
✅ 사회적 충격을 준 사건 → 휴거 1992,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연쇄살인범
✅ 안전의 중요성을 깨닫게 하는 사건 → 지화(火)철 1080호 미스터리, 성수대교 붕괴 사고
나는 보통 주말에 한두 편씩 몰아보면서, 사건의 전후 상황을 더 깊이 이해하려고 노력하는데, 이렇게 보다 보면 결방의 아쉬움도 어느 정도 달래진다.
방송을 보고 난 후 – 우리가 기억해야 할 이야기들
꼬꼬무는 단순한 예능이 아니라,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사건과 교훈을 전하는 프로그램이다. 나는 이 프로그램을 보면서 한때 뉴스에서만 접했던 사건들을 다시 돌아보고, 그 속에 숨겨진 이야기들을 알게 되는 것이 정말 의미 있다고 느낀다.
특히 항공 사고, 지하철 방화 사건처럼 안전 문제와 직결된 에피소드는 우리 삶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 더 많은 사람들이 꼭 봤으면 하는 바람이다.
결방이 아쉽다면, 꼬꼬무의 레전드 에피소드를 다시 보며 그 의미를 되새겨 보자. 그리고 앞으로도 더 많은 이야기들이 우리에게 전해지길 기대해본다.
꼬꼬무는 매주 목요일 밤 10시 SBS에서 방송되며, 다시보기는 웨이브(WAVVE)와 넷플릭스(Netflix)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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