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의 대노 이유 레미제라블? 사기냐 예능이냐

백종원의 대노 이유 레미제라블? 사기냐 예능이냐

 

12월의 첫 방송부터 화제를 모은 ENA의 새 예능 ‘백종원의 레미제라블’. 이 프로그램은 꿈 많은 20인의 도전자들이 요리라는 무대를 통해 인생 역전을 노리는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첫 탈락 미션에서 예고된 백종원의 극대노는 단순한 예능의 웃음 포인트를 넘어선 긴장감을 조성하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2회에서는 첫 미션인 ‘양파 3톤 3㎜ 채썰기’로 도전자들의 기본 실력을 확인하는 과정이 펼쳐졌습니다. 양파를 정교하게 써는 기술보다 중요한 평가 기준은 바로 위생과 식재료를 아끼는 마음. 이를 간과한 도전자들이 긴장하는 가운데, A등급을 받은 이들도 있었습니다. 이들은 백종원의 심사 기준을 충족시키며, 일종의 ‘명패 꺾기’를 달성한 겁니다. 

 

 

 

 

눈물과 땀으로 얻어낸 A등급

 

특히 4번 유지민 도전자는 손을 베이는 부상을 입고도 끝까지 최선을 다한 모습으로 A등급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중 "항상 '넌 안 돼'라는 말을 들으며 자랐다"는 고백과 함께 눈물을 흘리며 “저도 할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싶었다”고 털어놨습니다. 그의 눈물은 단순한 감정 표현을 넘어 시청자들에게 강한 공감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반면, 범죄자 미화 논란으로 주목받은 7번 김동준은 B등급에 머물렀고, F등급을 받은 도전자들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백종원은 "오늘은 탈락자가 없다"며 그들에게 기회를 부여했습니다. "이 미션을 통해 무엇을 개선해야 할지 생각해보라"는 그의 말은 냉정한 심사와 따뜻한 격려를 동시에 보여주었습니다.  

 

 

 

 

새벽 사이렌과 남해의 멸치 어선

 

도전자들의 긴장은 숙소에서조차 풀리지 않았습니다. 소등 후 1시간 만에 울린 사이렌과 함께 도전자들은 남해의 멸치잡이 어선으로 이송되었습니다. 이곳에서 그들은 멸치잡이 작업을 직접 체험하며 식재료의 출발점에 대한 이해를 넓혔습니다. 백종원은 이 미션을 통해 "식재료의 스토리텔링"을 강조했습니다. "손님이 흥미를 느낄 수 있는 요리의 이야기를 만들어야 한다"는 그의 가르침은 단순한 요리가 아니라 요식업 전반에 대한 통찰을 요구하는 것이었습니다.  

 

 

 

 

바다 한 상 미션과 백종원의 대노

 

본격적인 팀 미션인 ‘바다 한 상 만들기’는 탈락자를 가리는 첫 번째 시험대였습니다. 도전자들은 주어진 16시간 동안 협업을 통해 음식을 완성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미션 중 팀 간 의견 충돌과 실수로 백종원의 분노를 자아냈습니다. “기본도 안 된 상태에서 스토리텔링은 사기다. 이런 건 망해야 한다”는 그의 말은 냉혹한 경고였습니다.  

특히, 윤남노 셰프가 도전자가 손질한 고등어를 보고 “음식물 쓰레기 같다”고 평가한 장면은 이번 미션의 완성도 부족을 적나라하게 보여줬습니다. 도전자들이 식재료에 대한 이해 부족을 극복하지 못하면, 결과는 불 보듯 뻔합니다.  

 

 

 

 

요리인가 장사인가, 새로운 깨달음

 

‘레미제라블’은 단순한 요리 대회가 아닙니다. 도전자들은 “나는 요리를 배우는 줄 알았는데, 장사를 배우는 거였구나”라는 공통된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이는 단순히 맛있는 음식을 만들기보다, 고객과의 공감과 소통을 중시하는 요식업의 본질을 이해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에서 프로그램의 차별성을 보여줍니다.  

다음 회차에서 실제 탈락자가 나올지, 그리고 백종원의 마음을 사로잡을 팀이 탄생할지 기대가 모아집니다. ‘레미제라블’은 단순히 재미를 넘어, 시청자들에게 음식과 사람, 그리고 삶의 이야기를 진지하게 던지는 무게감 있는 예능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옥주현 마타하리로 완벽 귀환 뜨거운 첫공의 열기와 감동

 

 

 

참가자
이름 앞의 번호는 요식업 경력이 오래 될수록 뒷번호이다.
01 성현우 - 자립준비 청년: 그룹홈에서 자랐다.
02 최윤성 - 박스에 버려진 나: 녹화일 기준 서강대학교 전자과 3학년.
03 전동진 - 도박중독
04 양경민 - 이글스 방출 투수: 2018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한화 이글스에 지명받았지만 어깨가 찢어져 2019년 방출됨.
05 홍인택 - 가족은 나의 짐: 원래 시설에서 자랐으나 12살에 엄마와 상봉. 엄마는 우울증에 조현병을 앓고 버스에서 70대 노인을 폭행한 일로 공분을 산 적 있음. 유일한 보호자라 제대로 된 직업을 가지지 못함.
06 김국헌 - 망한 아이돌: 전 마이틴. 믹스나인, 프로듀스 X 101 참가자.
07 김동준 - 9호 처분 소년 절도범: 가출한 뒤 생계를 위해 차량 절도를 일삼아 9호 처분을 받고 소년원에 갔었음.
08 최정현
09 오창석 - 알콜중독: 20년동안 알코올에 중독되어 있다가 녹화일 기준 101일째 금주 중.
10 유효덕
11 김진우 - 무능력 아이 셋 아빠: 스물에 첫 아이를 가지고 어머님 퇴직금을 당겨받아 치킨집을 차렸으나 입대 영장이 날아오며 폐업. 두번째로 텐동집을 차렸으나 3개월만에 폐업. 지금은 화물차 운전중.
12 조도연 - 가정폭력 피해자
13 하진우 - 가족 버린 탈북인
14 손우성 - 빚 5억 실패한 가장: 특전사 출신. 부상으로 전역하고 화물차를 몰다가 PC방을 운영했으나 코로나로 폐업하고 빚 5억원이 생겼다. 지금은 일용직으로 근무 중.
15 유지민 - 태어나서 불편한 아이: 성현우, 최윤성과 마찬가지로 자립준비 청년. 인큐베이터에서부터 시설에 맡겨졌다. 횟집을 차리는것이 꿈.
16 주현욱 - 다단계 빚 4억 아버지: 아버지가 다단계에 빠져 럭비를 그만두고 짬뽕집에 취직하여 빚 4억을 대신 갚아나가고 있음.
17 오강태 - 엄마의 죽음 아빠의 잠적
18 임영준
19 김현준 - 철없는 싱글대디: 스무살에 첫애를, 스물두살에 둘째를 보고 아이 엄마와 스물다섯에 이혼. 고향 인근에서 자영업으로 돈을 꽤 만졌으나 강남에 가게를 내자 마자 코로나 19, 이태원에 가게를 내자 개업일에 이태원 압사 사고가 일어났다. 요식업을 했으나 요리에 직접 참여한 경험은 없음.
20 권혜성 - 제주도 폐업 자영업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