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 위의 기적 사우디의 숨겨진 보석 알 울라를 걷다 세계테마기행

사막 위의 기적 사우디의 숨겨진 보석 알 울라를 걷다 세계테마기행

사우디아라비아의 신비로운 도시 알 울라에서 펼쳐지는 고대 유적과 오아시스, 그리고 마라야의 현대 건축까지. EBS1 세계테마기행이 안내하는 시간과 공간을 넘나드는 여행!




신비의 땅, 알 울라에서 시작된 마법 같은 하루

한때 외국인의 발길조차 허락되지 않았던 곳.
하지만 이젠 누구나 마법처럼 빠져드는 땅, 알 울라(Al-Ula). 이곳은 고대와 현대가 함께 숨 쉬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진정한 ‘보석’입니다.

이번 [세계테마기행]에서는 그 매혹적인 여정의 두 번째 장으로 ‘알 울라’에서 펼쳐지는 경이로운 장면들을 만나봅니다.

하늘에서 내려다본 유산, 하라트 전망대

여행의 첫 시작은 하라트 전망대(Harrat Viewpoint). 해발 1,219m에 자리한 이곳에서 내려다보는 알 울라는 마치 유물 위에 펼쳐진 한 폭의 그림처럼 신비롭습니다.

오래된 성채들과 초록빛 오아시스가 거대한 사막 사이사이 점처럼 박혀 있는 풍경은
한순간에 마음을 빼앗아 갑니다.

대추야자의 땅, 알 울라 오아시스

알 울라는 고대부터 관개 기술이 뛰어난 도시였습니다. 그 중심엔 알 울라 오아시스가 있죠.

이곳에선 지금도 대추야자, 오렌지, 레몬, 라임 등이 풍성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맑은 물줄기와 싱그러운 초록의 대조는 사막의 이미지를 깨뜨릴 만큼 생명력 넘칩니다.

시간을 거스르는 발걸음, 알 울라 구시가지

1980년대까지 사람이 살았다는 알 울라 구시가지(Old Town). 현재는 복원 중이지만 흙으로 지어진 옛 집들과 구불구불한 골목은 시간이 멈춘 듯한 감동을 줍니다.

그 안에서 고대 사우디 사람들의 삶의 흔적을
고스란히 엿볼 수 있습니다.

나바테아 왕국의 흔적, 헤그라의 비밀

알 히즈르(헤그라)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나바테아 왕국의 신비로운 도시.

바위를 깎아 만든 거대한 무덤들, 그중에서도 독보적인 존재감의 카스르 알 파리드(Qasr Al-Farid)는 ‘외로운 성’이라는 별명처럼
넓은 사막 위에서 홀로 장엄하게 서 있습니다.

그리고 지도자들의 회의 장소였다는 자발 이틀립(Jabal Ithlib)은 마치 옛 왕의 숨결이 아직도 머무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별빛 아래 재현되는 고대의 삶, ‘헤그라의 밤’

단순한 유적지 관광을 넘어서 진짜 과거 속으로 들어가는 시간, ‘헤그라의 밤’.

마차를 타고 옛 시장을 돌아다니며, 현지 배우들이 고대인의 삶을 재연하는 연극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은은한 조명 아래 펼쳐지는 이 체험은 마치 ‘아라비안나이트’의 한 장면 속 주인공이 된 듯한 황홀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거울 속 예술, 마라야와 코끼리 바위

다음 날 아침, 9,740개의 거울 패널로 덮인
세계 최대 거울 건축물 마라야(Maraya)를 방문합니다. 이 건축물은 사막의 풍경을 그대로 반사해 자연과 인간의 경계를 허문 예술 공간입니다.

그리고 자발 알 필(Jabal Al-Fil), 코끼리 형상을 한 52m 높이의 바위 앞에서 시간마저 멈춘 듯한 고요함을 느껴봅니다.

모래 위에 쓴 시간의 시

알 울라는 그 자체로 ‘살아있는 역사서’입니다.
그리고 오늘날엔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새로운 문화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시간이 켜켜이 쌓인 바위 틈 사이에서, 지금 이 순간도 여행자는 역사와 현재 사이를 걷고 있는 셈입니다.

방송 정보 요약

프로그램명: 세계테마기행
시리즈: 멋진 신세계, 사우디아라비아! 2부
제목: <마법에 홀린 듯, 알 울라>
출연: 이이네스 (아랍어 통역사)
방송일시: 2025년 4월 1일 화요일 오후 8시 40분
채널: EB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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