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건축탐구 집 아내를 살린 집 중목구조 주택 우리가 선택한 이유 5가지

EBS 건축탐구 집 아내를 살린 집 중목구조 주택 우리가 선택한 이유 5가지

EBS <건축탐구 집>이 전한 감동 실화. 암 투병 아내를 위한 공간, 중목구조 주택의 건강한 변화. 왜 지금 많은 사람이 이 구조를 선택하는지 5가지 이유로 풀어봅니다.

나도 그랬다. 단독주택에 대한 로망은 늘 있었지만,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했다. 그런데 EBS <건축탐구 집>을 보던 어느 날, 마음을 콕 찌르는 한 부부의 이야기가 나왔다. 중목구조 주택. 낯설지만, 왜 이들이 ‘이 집’을 택했는지를 들으며 나도 모르게 메모장을 꺼내게 됐다.

그 집은 경기도 이천, 숲과 들판이 맞닿은 조용한 곳에 자리 잡고 있었다. 정원을 거닐며 새들에게 모이를 주고, 식탁에 앉아 창 너머 풍경을 바라보는 아침. 겉으로 보면 평범한 전원생활처럼 보였지만, 그 뒤엔 가슴 깊은 사연이 있었다.

아내를 살린 집, 중목구조 주택의 힘

아내 이인숙 씨는 유방암 2기 판정을 받고 긴 투병 생활을 시작했다. 선 항암, 수술, 표적 치료까지 이어지는 과정은 누구보다도 힘겨운 싸움이었다. 남편은 결심했다. 아내의 치유를 위한 공간, 몸과 마음이 쉴 수 있는 집을 짓기로.

하지만 단층집은 생각보다 찾기 힘들었다. 결국, 직접 집을 짓기로 했고, 이 부부가 택한 것이 바로 중목구조 주택이었다.

중목구조 주택을 지어야 할 다섯 가지 이유

1. 공기 좋고 물 좋은 곳에서 자연에 기대어 살기
목조는 숨 쉬는 재료다. 콘크리트보다 덜 답답하고, 습도 조절 능력도 탁월하다. 집에 들어서면 나무 특유의 향이 은은하게 감돈다. 환자뿐만 아니라 누구에게나 힐링 그 자체다.

2. 빠르고 정확한 시공
중목구조 주택은 공장에서 목재를 정밀하게 재단해 현장에서 조립만 한다. 프리컷 시스템 덕분에 공사기간이 짧고 시공 오차도 거의 없다. 이 부부도 이사 후 바로 안정적인 생활을 시작할 수 있었다.

3. 구조적 안정성과 내진 설계
우리가 흔히 갖는 ‘목조는 약하다’는 편견, 중목구조에서는 통하지 않는다. 철물 접합방식과 공학 목재 사용으로 내구성이 강하고, 지진이나 충격에도 훨씬 안전하다.

4. 층간소음까지 잡는 공학 목재
공동주택 중목구조 사례인 '한그린 목조관'처럼, 층간소음을 흡수하는 집성판 활용으로 아파트 생활에 익숙한 사람에게도 매우 매력적이다. 정서적 안정은 물론 실생활에서도 편안함을 준다.

5. 지속 가능한 친환경 건축
목조 건축은 탄소 배출을 줄이는 지속 가능한 선택이다. 실제로 국립산림과학원 연구동과 같은 고층 목조건축이 증가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자연을 해치지 않고, 자연을 닮은 공간. 이 시대에 더없이 적절한 대안이다.

자연을 닮은 삶의 회복

방송 속 이 부부는 집 덕분에 삶이 바뀌었다고 했다. 아내는 이사 후 빠르게 건강을 회복했고, 지금은 오히려 더 건강하다. 창문 밖에 찾아온 새들과 조용히 마주하는 시간이, 그들에게는 소중한 회복의 순간이다.

무엇보다 인상 깊었던 건 남편의 말이었다.
“이 집은 아내를 살리는 집이었어요. 단순히 건축물이 아니라, 우리 인생의 새로운 시작이었죠.”

목조 건축이 바꾸는 삶의 풍경

요즘같이 기후 위기와 건강 문제가 대두되는 시대에 중목구조 주택은 단순한 선택을 넘어, 삶의 질을 바꾸는 선택이 되고 있다. 집이 곧 사람을 닮아간다고 했던가. 이들 부부의 단단한 삶처럼, 중목구조가 지닌 가능성은 더욱 넓다.

마무리 멘트

혹시 지금, 삶의 방향을 고민하고 있다면 이 이야기를 기억해 보자. 때로는 ‘어떤 집에 살 것인가’보다 더 중요한 건, ‘그 집에서 누구와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라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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