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을 넘는 클래스 8회 뮤지컬 명성황후 30주년과 역사 속 이야기

선을 넘는 클래스 8회 뮤지컬 명성황후 30주년과 역사 속 이야기

MBC 선을 넘는 클래스 8회에서는 뮤지컬 명성황후의 30주년을 맞아, 역사적 사실과 예술이 만나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방송을 보며 단순한 강연을 넘어, 역사와 문화가 함께 흐르는 의미 있는 시간을 경험한 느낌이었다. 특히 명성황후의 삶을 깊이 있게 다루며, 뮤지컬 배우들의 열연과 함께 생생한 이야기를 전했다.

명성황후, 그녀의 삶이 뮤지컬이 되기까지

명성황후는 조선의 마지막 왕비이자, 일본의 침략 앞에서 나라를 지키기 위해 애썼던 인물이다. 그녀는 정치적 감각이 뛰어났지만, 결국 을미사변으로 인해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했다. 역사적으로도 평가가 엇갈리는 인물이지만, 그녀의 삶은 한국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이야기다.

뮤지컬 명성황후는 1995년 초연 이후 30년 동안 한국을 대표하는 창작 뮤지컬로 자리 잡았다. 이번 방송에서는 설민석이 명성황후의 역사적 의미를 설명하고, 뮤지컬 배우 김소현, 손준호, 박민성, 서영주, 문종원이 출연해 무대 뒤 이야기와 명성황후 캐릭터를 연기하는 소감을 나눴다.

나는 몇 년 전 이 뮤지컬을 직접 본 적이 있다. 웅장한 음악과 감동적인 스토리에 빠져들었던 기억이 난다. 특히 김소현 배우의 명성황후 연기는 감정선이 살아 있어서 무대가 끝난 후에도 오랫동안 여운이 남았다. 이번 방송을 보면서 그때의 감동이 다시 떠올랐다.

설민석의 역사 강연과 뮤지컬 배우들의 열연

이번 방송에서는 단순한 역사 강연이 아니라, 실제 뮤지컬 장면과 배우들의 연기를 함께 보여줌으로써 몰입도를 높였다. 설민석 강사는 명성황후가 일본과 대립했던 정치적 상황을 설명하며, 그녀가 왜 중요한 인물인지 강조했다.

특히 흥미로웠던 부분은 윤호진 연출가의 깜짝 등장이다. 그는 뮤지컬 명성황후를 기획하고 만든 사람으로, 한국 창작 뮤지컬의 역사를 새롭게 쓴 인물이다. 설민석과 오랜 사제지간이라고 하는데, 두 사람이 명성황후를 주제로 나눈 대화가 인상적이었다.

뮤지컬 배우들도 명성황후의 삶을 무대에서 표현하는 것에 대한 고민을 나눴다. 김소현 배우는 "명성황후의 감정을 표현할 때마다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고, 박민성 배우는 "역사 속 인물을 연기하는 것이 쉽지 않지만, 매번 새로운 감정을 발견하게 된다"고 말했다.

방송 시간 변경, 수요일 밤을 빛낸 역사 예능

선을 넘는 클래스는 이번 회차부터 방송 시간이 변경되었다. 원래 화요일에 방영되었지만, 이제 수요일 밤 9시로 옮겨졌다. 흥미롭게도 tvN 유퀴즈온더블럭과 같은 시간대에 방영되면서, 두 프로그램의 경쟁이 자연스럽게 형성되었다.

나는 평소 역사에 관심이 많아서, 이 프로그램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이번 방송을 보면서, 단순한 강연 형식이 아니라 뮤지컬과 접목된 방식이 참신하게 다가왔다. 앞으로도 다양한 형식의 역사 이야기를 기대하게 만든 에피소드였다.

선을 넘는 클래스 8회는 2월 5일 MBC에서 방영되었으며, 본방송을 놓친 분들은 웨이브(WAVVE)에서 다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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