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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3 대신 등장한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고윤정이 전한 새로운 의학 드라마의 시작

by 해피냥냥이 2025. 4.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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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3 대신 등장한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고윤정이 전한 새로운 의학 드라마의 시작

 

 
 
tvN 새 주말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이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정서를 계승하며 출발했다. 고윤정 주연의 신선한 캐릭터와 율제병원 배경, 그리고 의사로서 성장하는 전공의의 모습까지. 시즌1과의 차이점과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를 분석해본다.
 
4년 만에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리즈가 돌아왔습니다. 이번에는 정식 시즌3가 아니라, 스핀오프 형식의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요. 조정석, 유연석, 전미도 등 익숙한 얼굴 대신 고윤정, 신시아, 강유석, 한예지 등 새로운 전공의들이 율제병원으로 입성했습니다.
 

 
 
저처럼 시즌1을 애정으로 봤던 시청자라면, 시즌3 대신 스핀오프가 등장했다는 사실에 살짝 아쉬움이 있었을 겁니다. 특히 시즌2가 주춤했다는 평가 속에, 정식 시즌의 부활을 기대했던 만큼, 이번 드라마가 어떻게 시작될까 궁금함 반, 우려 반이었죠.
 
하지만 막상 1화를 보고 나니,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습니다. 아니, 오히려 지금 시대의 전공의들을 보여주겠다는 신선한 시도처럼 느껴졌습니다.  
 
주인공 고윤정이 연기한 오이영, 의료계에 발을 들인 이유도, 꿈도 불분명합니다. 의사가 된 이유는 어쩌다보니, 현재의 목표는 빚 5,000만 원을 갚는 것. 그녀는 냉소적이고, 감정에 무덤덤하고, 때로는 엉뚱하지만 어딘가 짠한 MZ 전공의입니다. 병원에 다니는 이유가 일단 생계라는 이 캐릭터는 기존 슬의생 캐릭터들과는 결이 다릅니다.
 

 
 
그녀의 동기들인 신시아, 강유석, 한예지도 각자 개성은 있지만, 아직은 캐릭터가 완전히 살아났다는 느낌은 부족했습니다. 초반이라 그런지 몰입보다는 관찰자 시선이 들기도 했지만, 각 캐릭터가 사건을 통해 변하고 성장하는 과정을 보여준다면, 충분히 시청자의 마음을 얻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특히 1화 후반부에서 산모의 응급 상황을 맞이한 오이영이 교수보다 먼저 아기를 받아내는 장면은 인상 깊었습니다. 혼란 속에서도 침착하게 상황을 정리하고, 결국 생명의 탄생을 직접 경험하며 그녀의 눈빛이 바뀌는 순간. 이 장면은 단순한 에피소드가 아니라, 오이영이 의사라는 정체성을 처음 자각하는 포인트였죠.
 

 
 
저는 이 장면을 보면서 나도 이렇게 어떤 계기로 직업에 애정을 느낀 적 있었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이라는 건 결국 의미를 만났을 때 비로소 진짜 나의 것이 되잖아요. 오이영에게도 아기를 받아낸 그 순간이 그런 전환점이 아니었을까요?
 
또 하나 흥미로운 설정은 정준원이 연기하는 구도원이 그녀의 가족의 가족이라는 점입니다. 오이영의 언니의 남편의 동생, 그러니까 사실상 사돈지간인데, 병원 내에서는 그저 선후배로 지냅니다. 그 관계에서 오는 미묘한 거리감과 웃음 포인트가 앞으로 어떻게 활용될지도 기대되는 부분입니다.
 
한 가지 분명한 점은, 이 드라마는 기존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낭만과는 조금 다른 길을 걷고 있다는 것입니다. 시즌1과 2가 감성적이고 따뜻한 의료 힐링극이었다면, 이번에는 MZ세대 특유의 회의감, 경제적 현실, 감정적 거리두기 등을 솔직하게 반영한, 좀 더 리얼한 전공의 성장기입니다.
 

 
 
물론 완성도 면에서는 아직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1화만으로 캐릭터에 완전히 몰입하기에는 다소 시간이 필요하고, 기존 슬의생의 찐팬이라면 캐릭터에 대한 애착 형성이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세대의 시선으로 다시 구성된 율제병원의 이야기는 분명 새로운 매력을 품고 있다고 생각해요.
 
고윤정의 자연스러운 연기와 산부인과라는 특별한 배경, 그리고 응급상황 속 성장하는 전공의들의 모습은 앞으로의 전개를 기대하게 만들기에 충분합니다. 토일 드라마로 편성된 만큼, 매주 시청자들이 얼마나 몰입하게 될지는 제작진의 서사 구성에 달렸겠죠.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3를 기다리던 입장에서, 이 드라마가 그 갈증을 완벽하게 해소해주진 못하지만, 다른 의미의 위로와 공감을 줄 수 있는 작품이 되길 바랍니다. 특히 청춘, 의료, 성장이라는 키워드가 맞닿아 있는 드라마를 좋아한다면, 꾸준히 지켜볼 만한 가치가 있는 작품입니다.
 

 
 
주요 출연진 정보  
- 오이영 역: 고윤정  
- 윤봉현 역: 정준원  
- 서정민 교수 역: 이봉련  
- 전공의 동기들: 신시아, 강유석, 한예지  
- 연출: 이민수  
- 방송: tvN, 2025년 4월 12일~ (토일 9시 방영)
 
장르: 의학, 로맨스, 청춘, 성장, 코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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