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296회 리뷰 김용빈 손빈아의 금의환향 밥상 그 진한 국물 같은 이야기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296회는 미스터트롯3 진 김용빈과 선 손빈아가 고향에서 만난 따뜻한 밥상과 인생 이야기를 담아내며 금의환향의 의미를 다시 쓰는 특별한 시간을 선사한다.
진짜 밥상은 허기만 채우지 않는다. 지난 2025년 5월 18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296회는 오랜만에 진짜 사람 이야기와 진짜 밥상이 중심이 되는, 감동이 가득한 한 편이었다. 이번 회는 미스터트롯3에서 진(眞)과 선(善)을 차지한 김용빈, 손빈아가 고향으로 돌아가 허영만과 함께 밥상을 나누는 특별한 여정이었다. 제목처럼, 금의환향의 밥상. 진짜 '인생 밥상'을 함께 한 시간이기도 했다.
대구의 아들, 김용빈: 슬럼프와 부활 사이
김용빈의 등장은 조금 쑥스럽고, 조금 당당했다. 한때 신동이라 불렸지만, 슬럼프와 공황장애로 긴 시간 공백기를 겪어야 했던 그. 그러나 그는 미스터트롯3 무대에서 다시 노래했고, 진이라는 왕관을 썼다.
식객 허영만 앞에서 그는 자신을 '정말 힘들었다'고 담담히 고백한다. 장윤정의 심사평에 눈물을 터뜨렸던 그날을 떠올리며, “한마디의 따뜻한 말이 인생을 다시 잡아주는 힘이 된다”고 말한다.
그 말이 왜 그렇게 와닿는지. 아마 우리 모두에게도 그런 순간이 있기 때문 아닐까.
대구의 골목을 함께 걷는 장면에서는 어린 시절의 기억을 떠올리며 “이 골목에서 놀다 밥 먹던 가게예요”라는 말이 특히 인상 깊었다. 밥상은 결국 기억이고, 사람이고, 자신을 돌아보는 길이었다.
하동의 황태자, 손빈아: 웃음 뒤의 진심
반면 하동 출신 손빈아는 방송 내내 유쾌함을 뽐낸다.
“김용빈이 3억 받았대요. 전 화장품이랑 안마기 받았어요. 야~ 나도 좀 줘~”
허영만도 웃음을 터트리고, 시청자도 웃는다. 하지만 그 속에도 부드러운 진심이 스며 있다.
그를 찾은 아버지는 말한다. “아직 용돈은 못 받아봤다”고.
가수가 된 아들을 응원해왔지만, 아버지 역시도 8년의 무명의 시간을 함께 견뎌낸 사람이다. 그 따뜻한 눈빛, 그리고 아들의 옆에서 묵묵히 밥 한 끼를 함께 하는 모습에서 가족이란, 존재만으로도 큰 힘이 된다는 걸 다시 느꼈다.
밥상 위에 펼쳐진 인생의 풍경
이날 방송의 핵심은 단순히 맛집 소개가 아니다. 두 청춘 가수의 사연이 어우러진 밥상, 그리고 허영만 특유의 따뜻한 시선과 날카로운 통찰이 감칠맛을 더한다.
김용빈이 소개한 대구의 시래기국밥집, 그리고 손빈아가 찾은 하동의 재첩국, 참게장 백반집은 그들의 고향의 맛 그 자체였다. 손맛에 반해 “이건 어머니 생각나는 맛이야”라고 말하는 허영만의 멘트는 정말 백반기행답다.
한 가지 감탄스러웠던 건, 방송이 진행될수록 두 가수의 인간적인 면모가 자연스럽게 드러난다는 것이다. 쇼 프로그램과는 확연히 다른, 진짜 삶의 냄새가 풍기는 그런 이야기. 백반 한 그릇의 온도가 사람을 열게 한다는 걸, 이 방송은 증명했다.
식객 허영만의 묵직한 한 마디
방송 말미, 허영만은 이렇게 말한다.
“사람은 한 번쯤, 고향 밥상을 받으러 돌아가야 해. 그 밥은 당신을 처음 사람으로 만든 밥이니까.”
이 말이 어쩐지 오늘 따라 오래도록 맴돌았다.
우리에게도 그런 밥상이 있지 않은가.
허기만 채우는 것이 아닌, 마음을 채워주는 밥상.
그 밥상 앞에서 나는 누구였는지를 떠올릴 수 있는 곳.
결론: 이들의 노래보다 더 진한, 인생의 백반
이번 296회는 '트로트 스타들의 금의환향'이라는 주제 이상이었다.
이야기 중심, 사람 중심, 그리고 '밥'을 매개로 풀어낸 진짜 다큐멘터리 같은 방송.
식객 허영만의 한결같은 시선과 두 가수의 솔직한 인생 고백이 절묘하게 어우러지며, 백반기행이 단순한 맛집 예능이 아닌, 사람의 인생을 담아내는 백반 인문학임을 다시금 느끼게 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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