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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정보

양자컴퓨터가 바꿀 미래, 두 번째 불의 시대가 열린다 다큐인사이트242회

by 해피냥냥이 2025. 6.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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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컴퓨터가 바꿀 미래, 두 번째 불의 시대가 열린다 다큐인사이트242회

 

 

 

KBS1 <다큐 인사이트> 242회 ‘퀀텀: 두 번째 불의 발견, 양자컴퓨터’에서는 양자역학 100주년을 맞아 양자컴퓨터의 원리, 글로벌 기술 경쟁, 상용화 전망까지 다층적으로 조명한다. AI, 신약, 로봇과 융합된 미래 기술의 혁신이 눈앞에 펼쳐진다.

 

 

양자컴퓨터, 인류가 두 번째로 발견한 ‘불’일까?

 

2025년 6월 12일 목요일 밤 10시, KBS1 <다큐 인사이트> 242회는 단순한 기술 다큐멘터리가 아니었다. '퀀텀: 두 번째 불의 발견, 양자컴퓨터'라는 제목이 암시하듯, 방송은 인류 문명의 다음 단계로 도약할 열쇠인 ‘양자컴퓨터’를 전면에 내세웠다.

 

양자역학 탄생 100주년, 그리고 ‘국제 양자 과학 및 기술의 해(IYQ 2025)’를 맞아 제작된 이번 편은 그 제목처럼, ‘양자컴퓨터’라는 차세대 기술을 기존의 연산 패러다임을 넘어선 ‘혁명’으로 그려낸다.

 

양자컴퓨터는 기존의 디지털 컴퓨터가 따라갈 수 없는 속도와 효율성을 가진다. 하나의 비트가 0 또는 1로만 존재하는 고전 컴퓨터와 달리, 양자컴퓨터는 '중첩' 상태를 통해 무한대의 경우의 수를 동시에 계산할 수 있다.

 

이 놀라운 원리를 실제로 구현한 사례가 바로 구글의 '윌로우' 칩이다. 10의 25제곱 년이 걸릴 계산을 단 5분 만에 끝낸 이 기술은, 지금 이 순간에도 새로운 질병 치료제와 신소재를 설계하고 있다.

 

 

 

양자의 날, 그리고 젠슨 황의 선언

 

방송은 AI와 양자기술의 융합 가능성을 설명하며, 올봄 열린 세계 최대 AI 콘퍼런스 GTC에서 신설된 '양자의 날'에 주목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양자컴퓨터는 AI를 뛰어넘는 혁신”이라고 선언했고, IBM, 구글, SEEQC, 큐에라 등 양자컴퓨팅 기업의 수장들이 이 자리에 모였다.

 

이 장면은 단순히 기술적인 가능성의 소개가 아니라, 양자 기술이 ‘경제와 산업의 질서를 바꿀 수 있다’는 경고이기도 했다.

 

 

 

 

알랭 아스페와 ‘유령 같은 작용’의 과학적 승리

 

이번 다큐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 중 하나는 2022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알랭 아스페와의 인터뷰였다. 그는 아인슈타인이 ‘유령 같은 작용’이라며 회의적이었던 ‘양자 얽힘’을 실험으로 증명해냈다.

 

“두 입자가 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어도 서로 영향을 주는 현상이 현실이 될 줄은 몰랐다”는 그의 말은, 지금 양자컴퓨터가 왜 가능한지를 단번에 설명해 준다.

 

제작진은 AI 기술을 활용해 아인슈타인과 보어, 하이젠베르크가 벌였던 ‘제5차 솔베이 회의’의 논쟁을 영상으로 재현했다.

20세기 물리학 최대의 미스터리였던 양자역학의 본질이 눈앞에 펼쳐지는 순간이었다.

 

 

 

미국 vs 중국, 양자 전쟁은 시작됐다

 

양자컴퓨터가 가진 잠재력은 단순한 기술의 영역을 넘어선다. 국가 간 패권 경쟁의 핵심으로 부상한 이 기술을 놓고, 미국과 중국은 이미 치열한 주도권 다툼에 돌입했다.

 

미국은 ‘국가 양자 이니셔티브법’을 통해 정부, 학계, 산업계가 유기적으로 협력 중이다. 대표적 사례가 콜로라도에서 진행 중인 ‘엘리베이트 퀀텀’ 프로젝트다. 방송에서는 이곳에서 활동 중인 70여 개 기업과 기관들의 생생한 현장을 조명하며, 미국이 어떻게 기술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는지를 보여줬다.

 

반면 중국은 ‘국립 양자정보과학연구소’를 중심으로 정부 주도의 대규모 투자를 벌이며 세계 최대 규모의 양자 클러스터를 형성 중이다. 구글과의 기술 격차를 줄이기 위해 '쭈충즈 3호'라는 고성능 양자컴퓨터 시제품을 내세우며 반격에 나섰다.

 

 

 

한국은 준비됐는가? 양자 생태계의 조용한 진화

 

방송은 한국 양자 기술의 현주소도 빼놓지 않았다. 표준과학연구원은 이미 20큐비트를 돌파했고, 중성원자 기반의 양자컴퓨팅 기술도 독자 개발에 성공했다.

 

특히 반도체 제조 노하우를 보유한 국내 장비 업체들은 양자 하드웨어 생태계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가질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 벤처기업은 양자 알고리즘을 활용해 신약 후보 물질을 발굴하는 데 성공했으며, 이는 양자컴퓨터의 실용성이 결코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을 입증했다.

 

 

 

미래는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 문은 열렸다

 

<다큐 인사이트> 242회는 단순한 기술 다큐가 아니었다. 양자역학의 탄생에서부터 양자컴퓨터의 실용화, 글로벌 패권 경쟁, 그리고 한국의 가능성까지 모든 흐름을 맥락 있게 엮어냈다.

 

양자컴퓨터는 이미 도전의 문턱을 넘어섰다. 이제는 ‘누가 더 빨리 실현하는가’, 그리고 ‘어디에 어떻게 활용하느냐’의 문제가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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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이 결국은 불을 발견한 덕분에 시작됐듯, 앞으로의 세상은 '양자'라는 불꽃으로 다시 태어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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