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을 달리는 시간 여행 걸어서 세계속으로 892회 철길 따라 떠나는 낭만 기차여행
KBS1 '걸어서 세계속으로' 892회에서는 타이완 전역을 누비는 낭만적인 기차여행을 통해 숨겨진 자연 풍경, 이색 먹거리,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도시의 매력을 담아낸다.
주말 아침, 느긋한 차 한잔과 함께 떠나는 여행. KBS1의 대표 교양 프로그램 ‘걸어서 세계속으로’가 2025년 6월 14일, 892회 ‘철길 따라 낭만 가득, 타이완 기차여행’ 편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다시 한번 설레게 했다.
이번 여정의 주인공은 바로 철도. 바퀴가 닿는 곳마다 풍경이 바뀌고, 그 속에 삶과 이야기가 녹아 있는 타이완의 기찻길을 따라가며 눈으로 걷는 듯한 시간을 선사한다.
낭만의 첫 장, 철도 도시락의 유혹
기차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즐거움, 바로 도시락이다. 타이완 철도역의 명물은 단연 ‘돼지갈비 튀김 도시락’. 바삭하게 튀겨낸 갈비와 따뜻한 밥이 만들어내는 궁합은 차창 밖 풍경과 어우러져 오감을 자극한다.
필자 역시 예전 일본 기차에서 먹었던 에키벤(駅弁)의 감동이 떠올랐다. 지역마다 다른 메뉴, 다른 향. 타이완 역시 그 전통을 그대로 이어가며 여행에 맛의 깊이를 더한다.
가오슝, 전통과 트렌드를 달리다
타이완 남부의 최대 도시 가오슝에서는 낯설면서도 익숙한 도시의 풍경이 펼쳐진다. 트램을 타고 도심 속을 가로지르며, ‘용의 입으로 들어가 호랑이 입으로 나가면 행운이 찾아온다’는 전설을 따라 길을 걷는다.
현지인이 즐겨 찾는 별미, 튀긴 면 국수(궈샤오이멘)를 맛보며 지역의 입맛을 들여다보는 순간, 여행은 단순한 이동이 아닌 ‘경험’이 된다.
타이난, 시간을 걷는 도시
타이난은 타이완의 역사와 미식이 공존하는 도시다. 특히 300년의 시간이 쌓인 신농 거리에서는 청나라와 일본 시대의 목조건축이 갤러리와 카페로 탈바꿈해 새로운 생명을 얻고 있었다.
이곳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대동 야시장. 튀김, 해산물, 전통 디저트까지 야시장 음식의 향연은 여행자에게 미각의 축제를 안긴다. 가만히 카메라에 담긴 장면을 보며, ‘언젠가 꼭 이곳을 걷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아리산, 협궤열차로 떠나는 자연의 품
여정의 마지막은 아리산(阿里山). 해발 2,200m까지 이어지는 협궤열차를 타고 달리는 동안, 타이완의 또 다른 얼굴이 드러난다. 경사진 산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천 년 넘는 고목이 있는 숲길이 펼쳐지고, 그곳에선 문명과의 거리만큼 마음도 차분해진다.
여기서 만난 풍경은 단순한 자연을 넘어서 정적과 경외를 동시에 느끼게 했다. ‘자연 앞에 겸손해진다’는 말이 아리산에서는 그대로 와 닿았다.
기차를 따라 만난 풍경, 그리고 사람
이번 892회는 단지 ‘철도’라는 교통수단을 통해 이동한 것이 아니라, 타이완의 삶의 결을 따라간 여행이었다. 도시는 공간이고, 기차는 시간을 잇는다. 풍경은 달라졌지만, 그 안에 담긴 사람들의 삶, 이야기는 낯설지 않다.
다채로운 문화, 지역 특유의 음식, 고즈넉한 골목과 떠들썩한 시장… 그것들을 하나의 선으로 엮은 ‘철길’은 이번 방송의 가장 큰 주인공이었다.
‘걸어서 세계속으로’는 매주 토요일 오전 9시 40분, KBS1에서 방영된다. 다음 여행지는 어디일지 기대되는 가운데, 이번 타이완 여행은 오랜만에 여행 가방을 다시 꺼내게 만들 만큼 강한 여운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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