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한국기행 4000회 특집 눈부시게 아름다운 우리의 이야기, 다시 시작된다
EBS 한국기행이 4,000회 특집으로 다시 돌아온다. 눈부시게 아름다웠던 5대 테마 – 맛, 산사, 할매, 오지, 섬 – 그 찬란한 여정을 되돌아보는 특별한 시간 여행.
EBS의 장수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한국기행>이 무려 4,000회 특집을 맞이하며 오는 5월 26일부터 30일까지 다섯 편의 기획 시리즈를 선보인다. 17년간 대한민국 곳곳을 누비며 수많은 비경과 사람들을 기록해온 이 프로그램이 선택한 테마는 눈부시게 아름다운이라는 타이틀 아래 우리가 사랑한 5가지의 핵심 – 맛, 산사, 할매, 오지, 섬이다.
1부 – 맛 그리움과 위로가 담긴 밥상
(5월 26일 방송)
한국기행의 목소리이자 국민 아나운서 이금희가 드디어 화면 밖으로 나섰다. 오랜 시간 녹음을 하며 가장 궁금했던 맛을 직접 느끼기 위해 떠난 여행. 밥 디자이너 유바카의 손끝에서 태어난 한 끼는 마치 정원 속 식탁처럼 섬세하다. 꽃잎을 얹은 아스파라거스 샐러드, 위로의 가출 샌드위치가 놓인 숲속 피크닉은 도시를 벗어난 자들만 누릴 수 있는 정적과 여유를 담아낸다.
이 장면은 단순한 음식이 아닌, 치유의 맛을 보여준다.
2부 – 산사 시간의 풍경과 맞닿은 고요
(5월 27일 방송)
"언젠가 한 번쯤은 가고 싶었다"는 이금희 아나운서의 로망이 실현된다. 충남 천안 법왕사, 그 안에 자리한 동굴 법당은 마치 천연 미술관을 걷는 듯하다. 법왕사의 마애불은 신비롭고 장엄하며, 무여스님과 함께 떠나는 여정은 명상 그 자체.
또한, 사찰음식 명인 지견스님이 선보이는 두릅전과 다시마쌈은 자연의 맛, 존재의 맛을 되새기게 한다.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산사의 하루, 그 속에서 피어나는 감사와 평화.
3부 – 할매 소년이 되어 돌아온 청년의 눈물
(5월 28일 방송)
2017년, 시청자의 눈시울을 적셨던 해남 소년 고정우. 열아홉의 나이에 물질을 하며 할머니를 부양하던 소년은 8년 후, 트로트 가수로 돌아왔다. 오랜만에 찾은 울산 바다, 할머니의 손길이 남아 있는 미역밭, 그리고 동네 할머니들과 함께하는 한 끼 식사는 웃음보다 깊은 울림을 전한다.
정우의 금의환향은 단지 감동적인 귀환이 아니다.
“정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정답을 보여주는 장면들.
4부 – 오지 잊지 못할 사람들, 그들의 시간
(5월 29일 방송)
2014년, 가야산 신계리에서 만난 서두선 할머니, 2025년에도 여전히 그 자리, 그 집을 지키고 계셨다. 풍경은 변해도 사람이 남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살아있는 증거였다.
또 다른 오지, 강원도 산골의 요리사 신대식 씨는 여전히 상투머리를 하고, 누룽지 피자와 버섯 폭찹을 만든다. "나를 우아하게 대접해야 한다"는 말은 도시의 위로보다 더 진하다.
그곳의 시간은 느리지만 진심이 쌓인다.
5부 – 섬 사라질 뻔한 기록을 다시 걷다
(5월 30일 방송)
대한민국의 숨은 진주, 추자도. 여행 작가 변종모와 함께 걷는 나바론 하늘길은 말 그대로 절경이다. 옛 이야기로 채워진 용둠벙, 숟가락 나무는 섬이 가진 삶의 흔적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조기 한 마리에 담긴 바다의 이야기, 오금성 씨와 함께 걷는 골목길은 단순한 풍경이 아닌, 기억이 살아 숨 쉬는 공간이다.
섬은 멀리 있지만 그 안의 이야기는 우리와 너무 닮아 있다.
“한국기행”이라는 이름의 시간 여행
한국기행이 4,000회를 맞기까지, 그 안에는 누군가의 삶, 누군가의 기억, 그리고 우리의 이야기가 담겨 있었다. 방송이 거대한 풍경을 비추는 것이 아니라, 결국 사람을 담아냈기에 우리는 이 프로그램을 사랑할 수밖에 없었다.
이번 특집은 단순한 회고가 아니다.
“눈부시게 아름다운” 우리들의 이야기의 기록이며, 다음 4,000회를 향한 약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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